3월 3주차 전미박스오피스. 결국 중요한건 관객들의 '반응'
14.03.18 13:56
(기간:2014.03.14~03.16, 출처:Boxofficemojo.com)
순위 |
제목 |
수익 |
전체수익 |
1 |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
$21,200,000 |
$63,200,000 |
2 |
300:제국의 부활 |
$19,105,000 |
$78,300,000 |
3 |
니드 포 스피드 |
$17,808,000 |
$17,800,000 |
4 |
논스톱 |
$10,615,000 |
$68,800,000 |
5 |
타일러 페리의 '더 싱글맘 클럽' |
$8,300,000 |
$8,300,000 |
6 |
레고 무비 |
$7,705,000 |
$236,900,000 |
7 |
손 오브 갓 |
$5,400,000 |
$50,900,000 |
8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3,640,000 |
$4,800,000 |
9 |
겨울왕국 |
$2,117,000 |
$396,400,000 |
10 |
베로니카 마스 |
$2,021,000 |
$2,021,000 |
*희비가 엇갈린 박스오피스 1,2위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결국 일을 냈다. [300:제국의 부활]을 제치고 순식간에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물론, 2,3월달 박스오피스가 겨울 시즌에 비해 수익률 적인 면에서 미진한 요인도 있지만, 관객과 평단의 반응이 박스오피스 순위의 판도를 바꿀수 있다는 불변의 법칙이 다시한번 증명된 셈이다. [300:제국의 부활]의 반응이 좋았다면 전작 만큼의 장기적인 흥행과 파격적인 수익을 거둘수 있었겠지만, 기대이하라는 반응이 상당하다는 측면에서 수익률면에서 1천만 달러 대로 떨어지는 불운을 맞이했다.
그에비해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상상력과 특유의 재미에 강점을 두며 어린이 관객들과 성인들에게도 호의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의 전체 제작비는 1억 4천만 달러에 가까워, 현재의 전미 누적 수익인 6천만 달러로 손익분기점을 메꾸기 힘들 거라 생각했지만, 누적 수익이 제작비를 넘어서게 되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과 앞으로의 장기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위해서는 미국 국내에서의 성적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것으로 보인다. 개봉시기도 이미 방학과 휴일이 끝난 봄철에 개봉한 점도 영화가 호의적인 반응에 비해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고있는 요인중 하나다.
[300:제국의 부활]은 성적이 하락중 이지만, 글로벌 성적이 2억 3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작 [300] 만큼의 파급력 있는 흥행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지만, 현재로서는 투자금 회수에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작들의 반응은
이번 주는 3편의 신작이 박스오피스 TOP 10에 데뷔했다. 3위를 차지한 [니드 포 스피드]가 이번주 데뷔작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레이싱 게임을 원작으로 영화식 줄거리를 붙였지만, [본노의 질주]의 아류에 가까운 세계관과 연기에 평단과 관객들 모두 실망스러워하는 반응이다. 너무나도 저조한 흥행 성적 때문에 다음주에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스오피스 TOP 10의 터줏대감 타일러 페리의 신작 [싱글맘 클럽]은 5위를 차지했다. 타일러 페리가 연출,각본,조연 등 다재다능한 재능을 발휘한 드라마 였지만, 혹독한 평단의 반응과 더불어 흥행적인 부분도 그의 전작들에 비해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다. 그의 막장 같은 여장 코미디 영화 [마데아] 시리즈가 차라리 낳을 정도라 하니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이 작품의 문제는 대체 무엇일까?
또 다른 신작 [베로니카 마스]는 10위를 차지했다. 동명의 TV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대생 탐정 드라마로 주인공 이었던 크리스틴 벨이 다시 주연으로 출연해 미국내에서 많은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이다. 평단과 관객의 반응도 썩 나쁘지 않은 반응이지만, 뒷심이 부족했는지, 그다지 큰 흥행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 외…
리암 니슨 주연의 [논스톱]은 4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1천만 달러의 안정된 흥행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북미 총액 6천 8백만 달러를 돌파했고, 글로벌 수익 8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꾸준히 1천만 달러 선을 유지한다면 1억 달러 돌파도 꿈이 아닐것이다. 애니메이션인 [레고 무비]와 [겨울왕국]은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하며 애니메이션의 위력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겨울왕국]은 개봉한지 4개월이 넘었는데도 지금까지 TOP 10을 유지중이다. 이제 봄이 왔지만, [겨울왕국]의 세계는 여전히 건재하다. 종교 영화 [손 오브 갓]이 7위,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그랜드 부다페스트]가 8위로 올라섰다.
*이번주 기대작
쉐일리 우들리 주연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다이버전트]가 이번주 개봉한다. 미래 시카고를 배경으로 다섯개의 분파 지역에 나뉘어 살아가는 세계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능력을 지닌 '다이버전트' 소녀가 나타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미국과 영어권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머펫'을 소재로한 [머펫 모스트 원티드]도 개봉한다. 유머를 좋아한 미국 관객들의 성향상 [머펫 모스트 원티드]가 박스오피스의 판도를 바꿀 주인공이 되지 않을가 조심히 점쳐본다. 그리고 문제적 감독 라스폰 트리에의 또다른 문제작 [님포마니악 1부]도 이번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