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박해일 부자(父子)가 되다. [나의 독재자] 크랭크인.
14.04.01 09:57
[나의 독재자,2014 (예정)]
감독:이해준
출연:설경구,박해일,윤제문,이병준,류혜영,이규형
감독:이해준
출연:설경구,박해일,윤제문,이병준,류혜영,이규형
설경구,박해일 주연에 윤제문,류혜영, 이규형이 합류하는 영화 [나의 독재자]가 3월 26일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둔 1970년대, 회담의 리허설을 위한 독재자 김일성의 대역으로 선택된 무명의 연극배우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경구는 극단의 잡일을 도맡아 하는 삼류 배우이자 아들에게만은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고 싶은 '성근'을 맡았다. ' 설경구는 실존 인물의 대역을 위한 외적인 변신은 물론 아버지이자 소시민으로서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계
획이다.
박해일은 '성근'의 아들 '태식'을 맡았다. 태식은 어렸을 적 우상이었던 아버지가 속수무책에 인생의 짐이 되어버리자 무책임하고 속물근성 가득한 양아치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동창생] [전설의 주먹]의 윤제문은 중앙정보부 '오계장' 역을, 최근 브라운관 작품들에서 인상적인 조연을 맡은 이병준은 성근의 연기를 연출하는 '허교수' 역을, 화제의 독립영화 [잉투기]의 '영자' 역으로 유명해진 류혜영이 태식을 짝사랑하는 '여정'으로 분해 출연하며, [글루미 데이], [젊음의 행진] 등 뮤지컬, 연극계의 스타 이규형은 성근의 대본을 담당하는 '철주'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다.
3월 26일(수) 전북 남원에 위치한 소극장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객석에서 청소 잡일을 하며 무대 위 주인공을 선망하는 성근의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열정만은 주연 배우 못지않지만, 실제는 행인, 구경꾼 1, 2, 3이 무대 위 경력의 전부인 성근의 현실을 담아낸 장면으로 무명배우의 비애를 그려낸 장면이다.
설경구와 박해일이 부자(父子)로 출연해 페이소스가 담긴 코미디 드라마로 완성될 [나의 독재자]는 2014년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