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팝콘에 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12.04.02 16:39






영화관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팝콘’이다. 팝콘과 함께 단짝인 콜라도 있지만 팝콘없이 콜라는 아무 의미도 없다. 그래서 오늘은 무비라이징에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팝콘에 대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하나 둘, 아니 모든 것을 파헤쳐보고자 한다. 등잔 밑이 어두운 팝콘의 새로운 모습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팝콘의 역사! 생각보다 깊~~다!

팝콘모든것.jpg

팝콘은 멕시코 인들이 5,000년 전부터 먹었고, 미국의 인디언들은 유럽인들이 미국땅에 발을 내딛기 전부터 팝콘을 먹었다고 전해져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미국 밴더빌트대학과 페루역사학회가 페루 북쪽 파레돈스와 와카 프리에타 지역에서 무려 6700년 전 팝콘을 발견해 화제를 모았다. 연구진이 발견한 것은 6700년 전의 옥수숫대와 줄기였는데 전분가루와 식물규소체 등 미화석 분석한 결과, 고대인들이 옥수수를 팝콘처럼 튀거나 가루로 만드는 등 여러 방법으로 조리해 먹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발견한 있는 그대로의 팝콘의 모습은 흡사 미라와 다를 바 없지만 무려 6700년 전의 선조들도 팝콘을 먹었다니 동질감이 느껴진다.





언제부터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게 된 걸까

2.jpeg

과거에 식민지 가정에서는 아침식사대용으로 팝콘에 설탕과 크림을 넣어 먹기도 했다고. 그리고 1800년대 들어서 사람들이 축제에 팝콘을 먹기 시작했는데, 길에서 상영하는 영화관에서도 팝콘을 먹게 되면서 지금처럼 우리가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게 된 것이다.

그런데 굉장히 재미있는 사실은 처음에 영화관 주인들은 영화 관람객들이 팝콘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화 관람 후에 상영관 바닥에는 끈적한 팝콘들이 길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대공황 발생 이후 경제상황이 어려워진 영화관 주인들은 자신들의 높은 기준을 낮추고 상영관 내에서 팝콘을 먹는 것을 허용했고, 그 당시 설탕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미국인들은 사탕 대신 팝콘을 먹었다고 한다.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의 원가, 아시나요?

3.jpeg

대공황시절에는 사탕보다 쌌다는 팝콘, 지금은 그 반대다. 완전히 반대. 팝콘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거기다가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의 원가는…놀라지 마시라! 무려 ‘320원’이라고 한다. 우리가 극장 매점에서 구입하는 팝콘 가격의 1/10이다. 10배나 부풀려 받는 것이다. 거기다가 가장 중요한 점은, 팝콘의 절반은 버려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통 영화관에서 사는 소형 팝콘의 가격은 4,000원. 그러나 5백원을 더 내면 양이 두배인 팝콘을 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큰 용기를 사게 되고, 양이 너무 많아 먹다 남은 팝콘은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양도 많거니와 영화를 보고 나오면 눅눅해진 팝콘은 더 이상 손이 가질 않는다.

극장에서 파는 제조원가는 320원이라고 위에 밝혔다. 그렇다면 원재료와 각각의 가격을 따져볼까. 소형 팝콘의 원재료는 옥수수와 기름, 소금을 합쳐 140원 수준. 여기에 컵 가격 180원 더해도 제조원가는 320원이다. 극장 측은 평균 객석 점유율이 30%수준이라 수익구조상의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

극장의 입장은 관객의 입장으로서는 절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만 그냥 장사치다~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현명한 소비자로서 의심이 가는 부분들을 체크해야 할 듯 하다.


생각보다 긴 팝콘의 역사, 지금과는 반대로 관객들의 팝콘 섭취를 반대했던 극장 주인들. 우리가 몰랐던 팝콘에 대한 면모들이 참 많다.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