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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주차 전미 박스 오피스. 1위보다 더 빛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14.04.15 10:57

 순위
제목 
 수익
전체수익 
 1 (-)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41,274,000
  $158,883,000 
 2 (NEW)
 리오 2
  $39,327,000 
$39,327,000
 3 (NEW)
 오큘러스
 $12,005,000
 $12,005,000 
 4 (NEW)
 드래프트 데이
 $9,783,000 
$9,783,000 
 5 (3)
 노아
$7,553,000
  $84,975,000 
 6 (3)
 다이버전트
 $7,380,000 
   $124,757,000 
 7 (3)
 갓스 낫 데드
 $5,540,000 
 $40,897,000
 8 (2)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4,069,245
  $39,488,000 
 9 (4)
 머펫 모스트 원티드
$2,275,000
 $45,752,000
 10 (3)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1,872,000
    $105,262,782 
 
(기간:2014.04.11~04.13, 출처:Boxofficemojo)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를 들었다 났다 한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이하: 윈터솔져)가 둘째 주 만에 수익이 크게 하락했다. [윈터솔져]의 수익은 전 주 대비 56.6%가 하락한 4천1백만 달러 선에 그쳤다. 이번 주 개봉한 신작들이 의외의 선전을 하며 '캡틴'의 앞길을 막은 것이다. 평단과 관객의 큰 호평을 이끌었던 블록버스터였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지닌 원작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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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솔져]의 수익을 반토막 낸 일등 공신은 '앵무새' [리오 2]였다. 평단의 반응은 호평까지 아니어도 무난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개봉과 동시 [윈터솔져]가 차지한 박스오피스 1위를 위협하기 시작했고, 일요일 개봉 성적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주말 종합 성적 집계에서 [윈터솔져]에 밀려 2위로 하락했지만, 이번 3주차에서도 [윈터솔져]를 괴롭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겨울왕국] 이후 3D 애니메이션을 통한 가족 관객들의 주말 관람이 흥행 요인이 되지 않았나 추측된다.
 
3위는 공포영화 [오큘러스]가 차지했다. 작년 토론토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인 만큼, 저번 주 입소문이 좋다면 의외의 흥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입소문의 효과 덕분인지 제작비 대비 2.5배의 수익을 거두었다. '대박'은 아니지만, 다음 주도 이 정도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큰 흥행을 노려볼 만하다.
 
4위는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드래프트 데이]가 차지했다. 평단의 반응은 보통 정도이며 케빈 코스트너 주연 빼고는 크게 내세울 장점이 없어 다음 주 하락이 예상된다.
 
[노아]는 5위로 3계단 크게 하락하며 미국 내 1억 달러 수익 돌파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대작 [다이버전트] 또한 6위로 추락하였지만 1억 돌파로 약간의 위안을 삼고 있다. 2,3부 작을 연이어 촬영,제작할 계획인데 이후 후속을 위한 보안과 감독 교체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3계단 하락하였지만 의외의 선전을 한 [갓스 낫 데드]가 7위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8위, [머펫 모스트 원티드]는 9위,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10위를 기록했다.
 
3.jpg
 
이번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작품은 8위를 기록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저번주 기준으로 웨스 앤더슨 영화 최초로 글로벌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박스오피스 TOP 10위에 장기 랭크되며 그의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다른 개성 있는 유머와 세계관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꾸준하게 만들어 온 웨스 앤더슨 감독 답게 이번 작품의 흥행은 의미가 있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그림 같은 영상미와 개성적인 캐릭터는 그의 작품의 오래된 트레이드 마크였고, 관객들은 그의 작품에 열광하게 되었다. 특히, 헐리웃과 유럽의 명성있는 배우들이 조연,단역 가리지 않고 모두 출연해 이번 작품을 빛내 준것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주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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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제작에 조니 뎁, 레베카 홀, 폴 베타니, 모건 프리먼 주연의 [트랜센던스]가 18일 개봉한다. 아직 평단의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개봉 전 시사회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과 영화의 주제가 다소 진지한 주제 인것으로 볼 때 어두운 내용의 성향이 강해 흥행은 어렵지 않나 예상되지만, 1위를 지키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경쟁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미디 영화배우 말론 웨이언스가 각본과 주연을 맡은 [헌티드 하우스 2]도 같은 날 개봉한다. [무서운 영화] 시리즈 같은 패러디 성향의 코미디물로 전작 [헌티드 하우스]의 속편이다. 전작이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에 관한 패러디 라면 이번 작품은 [컨저링]을 배경으로 한 패러디 물이다. 확실히 웃기는데 치중한다면 전편과 비슷한 4,5천만 달러 정도의 흥행 수익을 거둘것으로 예상한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movie.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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