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주차 전미박스오피스. '캡틴'을 꺾은 '여성파워'
14.04.29 13:40
순위 |
제목 |
수익 |
전체수익 |
1 (NEW) |
디 아더 우먼 |
$24,763,752 |
$24,763,752 |
2 (▼1) |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
$16,219,025 |
$225,059,241 |
3 (▼1) |
헤븐 이스 포 리얼 |
$14,351,252 |
$52,462,168 |
4 (▼1) |
리오 2 |
$13,881,457 |
$96,389,900 |
5 (NEW) |
브릭 맨션 |
$9.516.855 |
$9,516,855 |
6 (▼2) |
트랜센던스 |
$4,226,339 |
$18,593,305 |
7 (NEW) |
콰이어트 원스 |
$3,880,053 |
$3,880,053 |
8 (▲2) |
베어스 |
$3,734,588 |
$11,281,525 |
9 (▼2) |
다이버전트 |
$3,658,966 |
$139,521,857 |
10 (▼5) |
헌티드 하우스 2 |
$3,202,679 |
$14,183,335 |
(기간:2014.04.25~04.27 출처:Boxofficemojo)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의 박스오피스 지배가 단 3주 만에 끝났다. 개봉 첫주 기록적인 흥행을 세운 출발과 달리 미미하게 끝나버린 결과가 아쉽게 느껴진다. [캡틴]을 2위 자리로 끌어내린 작품은 다름 아닌 로맨틱 코미디 [디 아더 우먼] 이었다.
[디 아더 우먼]은 세 명의 여자들이 자신들을 속인 남자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노트북] [행오버 2]의 닉 카사베츠 감독과 카메론 디아즈, 레슬리 만, 케이트 업튼이 출연해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었다. 평단의 반응은 혹평이 많은 편이지만, 여성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 관객들 대다수가 빠진 [캡틴 아메리카 2]는 2위로 하락하며 전주 대비 36%가 하락한 16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어 들이는 데 그쳤다. 미국 내 수익은 2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글로벌 누적수익은 6억 달러를 돌파했다.
3위는 저번 주 2위를 차지한 종교영화 [헤븐 이스 포 리얼]이 차지했다. 종교적 색체가 강한 영화치고는 관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며, 5천만 달러의 누적 수익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헤븐 이스 포 리얼]이 한 계단 내려가면서 저번 주 3위였던 [리오 2]는 4위로 하락했다.
5위는 이번 주 첫 개봉한 [브릭 맨션]이 차지했다. 폴 워커가 [분노의 질주 7] 촬영에 참여하기 전 참여한 작품으로 사실상 그의 유작인 셈이다. 하지만 평단의 반응과 성적은 첫주 개봉한 영화치고는 썩 좋지가 않다. 제작비가 2천 8백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흥행성적은 1천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9백만 달러에 불과하다. 그의 유작이라는 의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 팬들에게는 아쉬움만 남겼다.
6위는 [트렌샌던스]가 차지했다. 개봉 첫주 4위로 데뷔하던 영화는 이번주 두 계단 하락하며 불안한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저번주 성적 대비 61%의 수익이 하락한 상태다. 글로벌 수익도 5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에 불과해 제작비 1억 달러의 투자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2014년 [폼페이]와 함께 최악의 실패작으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7위는 호러영화 [더 콰이어트 원스]가 차지했다. 저번 주 10위권에 머물렀던 호려영화 [오큘러스]를 대신해 박스오피스 TOP 10에 진입했지만, 그리 큰 방향을 불러오지는 못했다. 평단의 반응도 그리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어서 다음 주 하락이 예상된다.
8위는 [베어]가 차지했다. 신작들로 대부분의 영화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두 계단이나 상승한 위력을 과시했다. 디즈니의 자회사 '디즈니 네이처'가 선보인 동물 다큐라는 점에서 자연 다큐멘터리의 성공과 메이저 배급 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9위는 [다이버전트]가 차지했다. 이미 후속제작에 들어갔지만, 비슷한 류의 작품인 [헝거게임] 만큼의 파급력이 없어 후속작은 그보다 더 큰 부담감을 않고 제작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위는 [헌티드 하우스 2]가 차지했다. 가벼운 소재의 패러디 코미디라는 것 이외에 더는 내세울 게 없다는 반응이다.
*이번주 기대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5월 2일 개봉한다. 미국 개봉 전에 먼저 개봉한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 1억 3천만 달러가 넘어 미국 개봉 오프닝 흥행이 어느 정도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 주 박스오피스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 의해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자베스 뱅크스 주연의 [워크 오브 셰임]도 같은날 개봉한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디 아더 우먼]의 장르적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 위협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비 43]에 출연한 흑역사(?)를 보유한 그녀지만 [헝거게임] [레고 무비]와 같은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한 그녀민의 타고난 작품 선택능력이 이번에도 발휘될지 주목된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movie.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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