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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이 [어벤져스]에 등장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14.05.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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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은 마블 소유의 캐릭터지만, 영화상으로는 함께할 수 없는 이산 가족(?)이다. 엑스맨의 영화판권이 20세기 폭스사에 있기 때문에 원작 만화처럼 어벤져스와 엑스맨과의 조우는 현실상 힘들다. 하지만 간절히 원한다면 소원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팬과 배우들의 염원이 지속된다면 이 현실성 없는 만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으로 출연하고 있는 휴 잭맨은 예전에도 자신의 캐릭터가 [어벤져스]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관련해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도 그의 바람은 지속하였다. 최근, IGN과 가진 인터뷰에서 휴 잭맨은 "나는 울버린이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왜냐하면, 그는 어벤져스와 엑스맨간의 연결점 이면서 팀의 일원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캐릭터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영화에 출연해 싸우게 될 상대에 대해서는
 
"헐크와 붙고 싶다. 둘다 분노가 가득한 캐릭터이면서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에 둘이 대결한다면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헐크가 유리할 것이지만, 울버린 또한 치유 능력이 있기에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얼마 전, 휴 잭맨은 자신의 나이를 생각해 '울버린' 캐릭터를 내려놓는 것에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출연 이후 울버린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팬들의 바람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울버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엑스맨 시리즈가 2016년 까지 기획되고 있는만큼 그가 계속 울버린 역할을 맡는다면, 모두가 꿈꾸는 [어벤져스]와 [엑스맨]과의 조우도 이루어질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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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이 최초 소개된 '인크레더블 헐크 180호'
 
참고로 울버린 캐릭터가 마블코믹스에서 최초로 등장한 작품은 1974년 10월호 '인크레더블 헐크 180호'였다. 당시 카메오로 등장한 캐릭터였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인크레더블 헐크 181호'에서 헐크와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후 울버린은 마블의 정식 캐릭터로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헐크와 울버린의 대결이 실사화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장면이 될 것이다.
 
원작에서 울버린과 어벤져스는 매우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어벤져스 디스어셈블드]로 어벤져스는 해체되지만, 이후 '뉴어벤져스'라는 이름으로 재창설된다. 기존의 멤버에 루크케이지, 스파이더맨, 스파이더 우먼, 센트리 바로 여기에 울버린이 '뉴어벤져스'의 새 일원으로 추가된다.
 
그리고 이어진 마블 캐릭터간의 대립을 그린 [시빌 워] 사건에서 등록법에 반발한 시크릿 어벤져스의 일원으로도 참여한다. 이후, 어벤져스가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자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 호크아이, 스파이더맨, 스파이더 우먼, 마리아 힐과 함께 정식 어벤져스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이처럼 울버린은 마블의 인기 캐릭터인 만큼 엑스맨과 어벤져스에서 활약한 캐릭터이자 이들간의 연결점 역할을한 캐릭터다. 휴 잭맨의 '울버린'이 마블의 [어벤져스]에 정식으로 합류한다면, 원작 만화에서의 광범위한 이야기들을 실사화로 즐길 수 있어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어벤져스 2]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공통적인 캐릭터인 퀵 실버가 전혀 다른 배우를 캐스팅 했고, 감독들의 영향력도 서로 다르기에 합의를 한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팬과 출연진들의 의사가 더욱 간절해 져야 이 기적 같은 합작에 대한 양사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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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의 멤버가 된 울버린.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MAR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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