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쫄지말고 당당하게 영화관에 음식 들고 가자

11.11.02 13:29

 
 

영화관에 '외부음식'을 들고 들어갈 수 있다는 거, 사실 모르는 게 당연하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까. 공정거래위원회는 2008년 대형 영화관이 외부음식 반입을 막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시정 조치를 내렸다. 모든 대형 영화관에서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근데 왜 나도 너도 며느리도 아무도 모르고 있는 거지?
 
 
영화관의 변명은 2가지
 

냄새 나는 음식을 가져오면 다른 관객이 피해는 본다는 것. 뭐 사람들도 각양각색이니까 다양하게 들고 올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냄새가 정말 너무 심한 음식들은 몇 개 정해놓고 금지시킨 다던지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기나 했을까. 두 번째 변명은 영화관 수입이 요즘 시원치 않아서 그나마 매점 수입으로 연명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건 영화관의 변명이 아니라 ‘사정’인 듯 하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뭔가 우롱당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문제는,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이 너무 비싸다는 거다. 대부분 영화관을 둘이서 가는데 콤보 세트는 사면 거의 만원이다. 요즘 영화티켓이 일인당 주중에 8,000원, 주말에 9,000원이니까 한 번 가는데 넉넉히 3만원은 있어야 팝콘까지 먹을 수 있다. 거기다가 세트로 팝콘을 구입하면 음료도 그렇고 다들 남기기 일쑤다. 주말 영화관에서 평균 100ℓ 봉지 10여개 이상이 나올 정도하니 말 다했다. 아까운 팝콘들... 시중보다 3~4배 비싼 가격으로 사서 다 쓰레기통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팝콘의 운명. 슬프다 정말.
 
 
 
암튼 결론은 영화관 들어갈 때, 쫄지말고 당당하게 음식을 들고 갈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이 모르는 거 같아 이 정보를 꼭 공유하고 싶었다. 물론 너무 냄새 나는 건(김밥 같은 거? 아무리 배고파도 김밥은 냄새가 너무 심하다.) 주위 사람들을 위해 좀 자제하는 게 센스겠고, 먹는데 소리가 심한 것도 조심해야 다같이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