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주차 전미박스오피스, 뮤턴트를 무너뜨린 졸리의 '마법'
14.06.03 10:07
순위 |
제목 |
수익 |
전체수익 |
1 |
말레피센트 |
$69,431,298 |
$69,431,298 |
2 |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32,551,098 |
$162,020,201 |
3 |
밀리언 웨이즈 |
$16,797,385 |
$16,797,385 |
4 |
고질라 |
$12,008,129 |
$174,439,686 |
5 |
블렌디드 |
$8,144,303 |
$29,350,839 |
6 |
네이버스 |
$8,080,645 |
$128,966,365 |
7 |
어매이징 스파이더맨 2 |
$3,778,605 |
$192,735,902 |
8 |
밀리언 달러 암 |
$3,588,444 |
$27,985,053 |
9 |
쉐프 |
$1,911,548 |
$6,826,432 |
10 |
디 아더 우먼 |
$1,388,886 |
$81,076,034 |
(기간:2014.05.30~06.01 출처:Boxofficemojo)
201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광풍을 일으킬 것 같았던 '뮤턴트'들의 반란이 마녀의 마법에 의해 1주 천하로 끝나게 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원작으로 한 [말레피센트]는 개봉 첫주에만 6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벌어드리며, 1위를 유지하던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2위로 끌어냈다. 시사회후 평단의 반응이 호불호가 극에 갈리며 혹평이 우세했지만 관객들의 선택은 안젤리나 졸리의 '마법 연기'에 큰 재미를 느끼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작년 5월 마지막 주에 개봉한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 [애프터 어스]가 각각 29,400,000 달러와 27,500,00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말레피센트]의 수익은 엄청나다. 이같은 성공의 요인으로 유명 동화를 원작으로 한 가족 관객의 흡수와 여성 관객들의 압도적인 관람이 큰 요인이 되었다. 실제로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층의 60%가 여성들이며 그중 25세 이상의 관객이 51%에 해당한다. 안젤리나 졸리라는 카리스마 있는 여성 배우를 출연시켜 한편의 히어로 영화처럼 연출한 점이 성인 여성 관객들에게 큰 흥미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 영화의 성공은 향후 준비 중인 또 다른 애니메이션 원작 영화인 케네스 브레너의 [신데렐라], 존 파브르의 [정글북] 제작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2위로 하락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전 주의 성적과 비교해 64.2%의 수익이 하락했다. [말레피센트]의 예상외 선전으로 반 토막 이상으로 수익이 벌어졌기에 1위로 회생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평단의 호평과 입소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의 성적을 추산해서 볼 때 2억 2천에서 2억 3천만 달러 사이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성적에서는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총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3위는 [19곰 테드] 제작진이 새로 선보인 [밀리언 웨이즈]다. [19곰 테드]에서 선보인 여러 성인적 유머 코드의 서부 버전으로 기획되었지만, 평단의 반응은 혹평쪽에 더 가깝다. 수익도 기대에 못미친 1천 6백만 달러 선이라 5천 만 달러의 누적 수익도 제대로 거둘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4위는 [고질라]로 한 주가 지날 때 마다 60%에 가까운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주 1천 만달러의 수익도 거두지 못할것으로 예상된다.
5위는 아담 샌들러, 드류 배리모어 콤비의 [블렌디드]가 차지했다. 2000년대초 최고의 코믹 커플을 연기했던 두 배우의 조우가 아쉬운 실패로 끝나버렸다. 6위는 [네이버스], 7위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8위는 [밀리언 달러 암]이 차지했다.
9위는 [아이언맨 1,2]의 존 파브르의 연출 주연에 저예산으로 제작된 휴먼 코미디 영화 [쉐프]가 차지했다. 전주에 비해 극장이 늘었지만, [말레피센트]의 흥행 광풍으로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지 못하고 전 주에 이어 그대로 9위를 유지했다.
10위는 카메론 디아즈의 [디 아더 우먼]이 차지했다.
*이번주 기대작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6월 6일 개봉한다. 총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가 투입된 블록버스터로 시사회후 평단과 관객 반응도 "제작비 값을 했다" 라는 압도적인 호평을 이끌어냈지만, 극장가 분위기는 이 영화의 흥행 참패를 예상하고 있다. 개봉일이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기대심리는 현저히 낮은 편이며, 영화의 홍보조차 제대로 되있지 않아 관객들이 개봉일도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허다하다. 게다가 이 영화가 먼저 개봉한 해외에서의 성적들을 총합해 본다면 2천만 달러에 불과하다. [말레피센트]를 의식해 1주 늦춰서 개봉하지만, 첫주 예상성적은 3천만 달러로 손익분기점의 성적을 거둘지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게는 이번주 개봉이 매우 긴장된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명의 베스트샐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 [더 폴트 인 아워 스타]도 기대되는 작품중 하나이다. [다이버전트]에 함께 출연한 쉐일린 우들리와 안셀 엘고트와 주연을 맡았고, [스틱 인 러브] [프리텐더스]로 인상적인 작품을 완성한 조쉬 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암 치료 센터에 만나게 된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로 삶과 죽음에 대한 묵직한 이야기를 십 대들의 따스한 로맨스로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시사회후 평단의 반응도 호의적이라 의외의 흥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