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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 15분 공개영상 후기

14.06.03 19:08

 
6월 3일 파라마운트 픽처스 코리아가 [트랜스포머:사라진시대](트랜스포머 4)의 15분 영상을 공개했다. 맛보기 형식으로 공개된 이번 영상은 [트랜스포머 4]의 줄거리와 새로운 캐릭터들의 비중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기회였다. 15분 영상을 통해 대략 짐작할 수 있었던 줄거리, 캐릭터, 특수효과로 나뉘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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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줄거리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 그 이후… 살아남은 인류는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려 한다. 하지만 강력한 어둠의 세력이 정체를 드러내고, 전 세계의 역사를 바꿀 새로운 위기가 인류를 향해 다가온다. 주인공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의 도움으로 '옵티머스 프라임'이 깨어난다. 그리고 그와 오토봇 군단은 지금껏 보지 못한 가장 위협적인 적에 맞서게 되는데…
 
4편은 전작인 [트랜스포머 3] 이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두고 있다. 시카고 사태 3년 후, 미국 정부는 '오토봇'과 트랜스포머에 위협을 느끼게 되고, 이들을 통제하려 한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배경상 세상은 더 이상 트랜스포머들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때, 지구를 보호한 영웅들이었으나 적이 사라진 현재 그들은 지구의 위협적인 존재들로 전락한 상태다.
 
트랜스포머와 인류의 관계에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낡은 트럭으로 변신하며 몸을 숨기고 있었던 옵티머스 프라임은 낡은 자동차의 부품을 분해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케이드 예거 부녀(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에 의해 발견된다. 3편까지 이어진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성인기에 접어든 소년과 그의 주변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춰 부가적인 이야기를 진행했다면, 이번 시리즈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사춘기 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NEW 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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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4]는 기존의 오토봇 캐릭터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주를 이룰 것임을 예고했다.
 
3편에서 많은 오토봇들이 희생당하고, 디셉티콘은 전멸했다. 남아있는 트랜스포머들에 대한 인류의 반발이 커지면서 호의적이었던 정부, 군 인사들은 모두 바뀌고 이들을 통제하려는 정부 기관이 들어선다. 예고편에 등장한 옵티머스 프라임이 기관 요원들에게 제압 당한 예거 부녀를 구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예거 부녀가 프라임의 트럭을 통해 무사히 빠져나갈 즈음 갑자기 한 대의 트럭이 도로위에 나타나 트랜스포머로 변신한뒤 옵티머스 프라임을 공격한다.
 
문제의 트랜스포머의 이름은 바로 '갈바트론' 이라 불린다. '갈바트론'은 원작 만화에서 디셉티콘의 1인자 자리를 뺏긴 메가트론이 최강 로봇인 유니크론의 도움으로 업그레이드 된 로봇이다.
 
아직, 이 캐릭터에 대한 제작사 측의 공식적인 설명은 없지만, 루머를 통해 언급되었던 정보와 영상속 장면을 추론해 볼 때, 이 로봇은 미국 정부에서 만든 자신들이 통제하는 트랜스포머로 보인다. 루머에 따르면 시카고 사태 이후 미국 정부는 파괴된 디셉티콘의 부품을 모아 연구를 통해 자신들이 통제하고 조종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갈바트론'을 완성했고 이를 오토봇과 붙게 할 계획이었다.
 
갈바트론과 옵티머스 프라임의 대결은 그야말로 박빙이다. 갈바트론은 옵티머스의 검을 잡아 자신의 가슴 쪽에 갖다 대는 과감한 도발을 선보며 옵티머스를 위협한다. 이런 박빙의 상황에서 갑자기 또 하나의 트랜스포머가 등장해 이 둘을 공격한다. 거대한 크기의 우주선을 뒤로하고 등장한 로봇의 정체는 이번 시리즈의 악역인 '락다운' 이었다. 모든 것을 무자비하게 파괴할 정도로 인류를 단 한 번에 초토화할수 있는 막강한 존재로 예고된 이 로봇은 얼굴 형태를 기관포로 바꾸어 옵티머스 프라임을 공격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힌다.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공룡 형태의 '다이노봇'은 자세한 배경과 설명은 뒤로한채 짧게 등장하며 본편에서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이번 시리즈의 트랜스포머는 이렇게 4개의 종류로 나뉘어 대립할 예정이다.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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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윗위키, 미카엘라, 칼리는 이제 없다. 이번에 옵티머스 프라임과 함께 호흡하며 인류를 구할 중심인물들은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 그의 딸 테사 예거(니콜라 펠츠), 그녀의 남자친구 셰인(잭 레이너)이다. 주인공이 소년에서 성인 어른으로 변경되어 시리즈가 무거워질거란 우려가 있었지만, 마크 월버그의 케이드는 소년 샘 윗위키 만큼 대책 없는 '애어른'으로 그린 점이 눈에 띈다. 집안을 파산 상태로 만든 장본인인 그는 전 재산을 옵티머스 프라임이 변신한 낡은 트럭에 투자한다. 이런 그에게 어른 스러운 딸 테사는 핀잔을 주며 집안의 경제를 우선으로 생각할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케이드의 큰 걱정은 점점 짧아지는 딸의 핫팬츠다. 케이드가 전편의 샘을 재연한 것이라면, 니콜라 펠츠의 테사는 전편의 메간 폭스와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연기한 섹시한 캐릭터를 그대로 대물림했다. 테사의 남자친구로 출연하는 잭 레이너가 연기하는 셰인은 극중 레이서로 출연해 자동차 액션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다.
 
아버지, 딸, 남자친구 이렇게 구성된 인물간의 삼각관계가 이번 시리즈의 중심 이야기가 된다. 케이드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함께 활약하며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과정이 드라마틱한 어드벤처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립하는 인물들로 스탠리 투치가 신경질적인 정부 요원을 연기한다. 아시아 배우를 대표해 출연한 판빙빙은 이번 영상에 잠깐 등장해 아직 그녀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기 힘들다.
 

특수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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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에서 공개된 특수효과의 비중은 예고편의 장면을 그대로 보여줘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지 짐작하기 어렵다.
 
옵티머스와 정부 요원들 간의 충돌은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평범한 액션 그대로를 보여주다가, 로봇들이 펼치는 액션에서는 특유의 역동적인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영상이 일반 2D 화면을 통해 공개되었지만, 락다운과 우주선의 등장과 다이노봇의 액션, 그리고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추격전과 액션장면은 3D IMAX를 통해서 본다면 더욱 긴박하고 스펙터클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포머의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는 3편과 같은 도심을 배경으로 하고있다. 건물을 파괴하고 외계 우주선을 조종하며 추격을 벌이는 장면과 예거 일행이 아슬아슬하게 고층 건물을 타는 장면은 [트랜스포머 3]의 액션과 비주얼을 그대로 이어받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리즈의 특수효과는 3편에서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 될지 기대하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예고편에 공개된 영상의 추가 부분이어서 하이라이트가 될 만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지 못한 게 아쉽게 느껴진다. 대신, 베일에 싸였던 새로운 로봇과 캐릭터 그리고 이야기를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해 기대되는 부분도 있다. 또 다른 배경이 되는 중국에서의 촬영장면이 어느 정도 등장하느냐에 따라 이번 4편 만의 특징이 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출연진을 대부분 물갈이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린 만큼 [트랜스포머 4]가 예전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수 있을지는 6월 25일 개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파라마운트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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