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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차 전미박스오피스, '용'잡은 '약쟁이 친구들'

14.06.17 09:38

 순위
제목 
수익 
전체수익 
 1
 22 점프 스트리트
 $57,071,445
 $57,071,445
 2
 드래곤 길들이기 2
 $49,451,322
 $49,451,322
 3
 말레피센트
 $18,504,997
 $163,021,529
 4
 엣지 오브 투모로우
 $16,527,215
 $57,001,698
 5
 더 폴트 인 아워 스타
 $14,791,933
 $80,767,200
 6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9,816,449
 $206,256,610
 7
 고질라
 $3,311,185
$191,457,194 
 8
 밀리언 웨이즈
 $3,246,400
 $37,107,020
 9
 네이버스
 $2,369,250
 $143,022,215
 10
 셰프
 $2,187,526
 $13,987,981
(기간:2014.06.13~06.15 출처:Boxofficemojo)

6월의 전미 박스오피스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시사회후 반응이 너무 압도적인 데다가 가족영화라는 요소 때문에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물론 전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22 점프 스트리트]의 선전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렇게 1위까지 할 줄 몰랐다. 두 영화 모두 시사회후 반응이 너무 좋았기에 나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1.jpg
 
채닝 테이텀, 조나 힐이 출연한 액션 코미디 영화 [22 점프 스트리트]는 주말에만 5천 7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1위에 안착했다. 역대 R등급 코미디 영화 개봉 첫주 흥행 순위에서는 [행오버 2]에 이은 2위에 해당gk는 기록이며 [19곰 테드]와 [네이버스]를 제친 성적이다. 전작 [21 점프 스트리트]에 데뷔성적이 3천 6백만 달러인데 무려 57%나 상승한 성적이다. 전편에서 고등학교 잠복수사를 한 젠코(채닝 테이텀), 슈미트(조나 힐) 콤비가 이번 후속작에서는 대학교 잠복수사에 나선다는 이야기로 전작이 10대들의 일탈과 문화를 유머 코드로 활용했다면 (마약 문화를 소재로 사용), 이번에는 20대 대학생 문화가 유머코드로 활용되었다.
 
전편보다 더 강력해진 유머와 미국내에서 인기가 큰 채닝 테이텀, 조나 힐 콤비의 활약과 10, 20대 문화를 소재로 한 영화의 설정 때문에 젊은 관객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편에 이어 이번 후속작의 연출을 맡은 필 로드, 크리스 밀러 콤비는 2월 개봉한 [레고 무비]에 이어 올해에만 박스오피스 1위와 흥행을 동시에 잡은 작품이 2편이나 있어 2014년을 성공의 해로 장식하게 되었다. [레고 무비 2]의 제작이 확정된 만큼 [22 점프 스트리트]의 후속도 제작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2.jpg
 
[드래곤 길들이기 2]의 2위와 흥행수익은 너무나 아쉽게 느껴진다. 전편보다 더 커진 스케일로 볼거리는 많아졌고, 주인공 히컵의 등장으로 가족영화 특유의 따뜻한 드라마적 요소도 더 강화되었지만, 성인 유머 코드에 밀리게 되었다. 수익에서는 전편보다 조금 증가한 편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며, [라따뚜이]에 이어 6월 개봉해 6천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두번째 애니메이션 영화가 되었다. 가족관람객이 증가할 주말에 [22 점프 스트리트]를 밀어낼 기회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그점에서 볼 때 [드래곤 길들이기 2]의 1위 역전은 힘들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2 점프 스트리트]가 미국에서만 통하는 유머가 강한 작품인 반면, [드래곤 길들이기 2]는 글로벌적인 가족적 공감이 깃든 작품이어서 해외 시장을 통한 대흥행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3위는 [말레피센트]가 차지했다. 저번 주 [더 폴트 인 아워 스타]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데 이어 이번주에 3위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두 강력한 신작들의 반격에 비해 크게 선전한 성적이다. 이번주 누적 수익만 1억 8천만 달러를 돌파해 같은 소재의 동화 원작 판타지 영화인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의 성적을 능가했다.
 
4위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차지했다. [말레피센트] 처럼 큰 하락을 면했지만, 미국내 누적 수익이 5천만 달러에 불과해 전체 제작비인 1억 7천만 달러를 자국내에서 메꾸기에는 어려워졌다. 중국,대한민국과 같은 아시아권 국가가 많은 수익을 벌어줘 누적 수익은 2억 3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저번주 1위 작품 [더 폴트인 아워 스타]는 5위로 크게 하락했다. 순위와 수익 모두 크게 내려갔지만,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터라 그리 아쉬운 구석은 없을것으로 보인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6위로 하락했다. 그나마 안정적이었던 1천만 달러대의 흥행 수익도 하락해 사실상 하락할 일만 남게 되었다. 누적성적으로는 2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역대 [엑스맨] 시리즈 흥행으로는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차지했다. (1위: [엑스맨:최후의 전쟁], 2위: [엑스맨 2])
 
3.jpg
 
7위는 [고질라]가 차지했다.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서서히 하락 중 이지만 최근 중국에서 개봉해 3천 6백만 달러를 벌어들여 누적 성적 3억 7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일본 개봉이 7월로 예정되어 있어, 그날 개봉이 또 한번 큰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movie.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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