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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VS 마블' 원더우먼과 조쉬 블롤린의 팔

14.07.27 23:46

 
만화에 이어 영화 부분에도 나란히 라이벌 반열에 오른 DC와 마블이 차기작과 양사의 기대작인 [배트맨 V 슈퍼맨:돈 오브 저스티스](배트맨 V 슈퍼맨)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 2)와 관련된 추가 정보 공개와 주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양사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내용은 영화에 등장할 주요 캐릭터의 모습이었다.
 
가장 큰 이슈를 일으킨 진영은 DC 코믹스와 워너브러더스였다. 이들이 공개한 이미지는 그동안 여러 추측과 SNS를 통해 상상만 해야 했던 21세기 원더우먼의 이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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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속 원더우먼은 우리가 만화와 원작을 통해 줄곧 보았던 기존의 원더우먼의 이미지와 너무나 달랐다. 화려함을 강조했던 가슴 부분에 위치한 황금색 장식은 사라지고 '성조기'를 연상시켰던 하의의 별표 무늬 팬츠도 없다. 전신의 장식은 어두운 갈색 계통으로 통일되었으며 무릎까지 길게 뻗은 부츠가 매우 인상 깊게 그려졌다.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강조한 의상이 사라지면서 여유 있게 미소 지으며 주 무기였던 황금 로프를 들고 있었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사진 속 검을 들고 있는 갤 가돗의 원더우먼은 그야말로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이었다. 이는 최근 원작 코믹스들이 원더우먼의 거칠고 강한 파워를 강조하는 추세와 같았다.
 
기존의 린다 카터의 원더우먼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원더우먼은 매우 강인하고 거친 여전사다. 깡마르고 매력 없을 거라 생각했던 원더우먼의 모습과 달리 갤 가돗의 분장과 표정은 날카롭고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해 새로운 원더우먼의 탄생을 기대할만했다. 오늘 공개된 원더우먼의 모습과 최근까지 공개된 배트맨, 슈퍼맨의 영화 속 이미지가 어두운 배경과 모습이었던 것을 생각해 볼 때 [배트맨 V 슈퍼맨]은 다소 어두운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1: 잭 스나이더 [배트맨 VS 슈퍼맨]에 등장할 '배트모빌' 공개
☞관련기사2: [배트맨 V 슈퍼맨:돈 오브 저스티스] 슈퍼맨 이미지 & 악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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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콘 행사에 참석한 벤 애플렉,헨리 카빌,갤 가돗
 
 
한편,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에서는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슈퍼맨' 헨리 카빌, '배트맨' 벤 애플렉, '원더우먼' 갤 가돗이 한자리에 모여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으며, 모두가 궁금해왔던 영화속 일부 장면을 짧게 공개한 풋티지 영상이 공개되어 모두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행사의 특성상 온라인유출 및 공개가 금지되어 있어서 해당 영상을 관람한 팬들의 텍스트 리뷰로만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영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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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티지 영상과 내용이 비슷했다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비가 내리는 어두운 고담시가 주배경. 건물위로 올라온 배트맨이 자신을 상징하는 '배트 써치라이트'를 작동시킨다. 써치라이트가 어두운 하늘을 빛추며 배트맨의 박쥐문양이 고담시의 저녁을 밝힌다. 그리고 배트맨은 써치라이트를 작동시켜 하늘 어딘가를 비춘다. 그러자 배트 문양의 써치라이트 사이로 하늘 위에 떠 있는 슈퍼맨이 눈에 레드 라이트를 킨 채로 배트맨을 쳐다보고, 배트맨도 눈에 하얀빛을 보내며 서로를 경계한다. 영상은 이어서 [배트맨 V 슈퍼맨]의 공식로고가 등장하며 마무리된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스크린속 첫 조우에 영화팬들은 거의 '감격'할 수준으로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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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도 오늘 자 날짜를 통해 그동안 공개되었던 [어벤져스 2]의 컨셉아트를 모아 완성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수많은 울트론들 사이에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모습으로 한편의 지옥도를 연상시킨다. 새로 합류하는 퀵 실버, 스칼렛 위치 남매와 함께 맨 왼쪽 공중에 떠 있는 사이보그 '비전'(폴 베타니)의 모습도 보인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는 '어벤져스' 멤버들에게 가장 공포스럽고 어려운 순간 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코믹콘 행사는 레드카펫 분위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헐리웃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어벤져스'에 대한 자부심과 인기를 확인시켜주었다. 주연배우들의 참석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지만, [배트맨 V 슈퍼맨] 만큼의 강렬한 이슈가 나오지 않아 아쉬운 찰나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조쉬 브롤린이 등장했고 그가 왼팔에 착용한 소품용 팔에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좋아하기 시작했고 이 모습은 SNS와 온라인을 통해 큰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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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브롤린은 개봉을 앞둔 마블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타노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리고 타노스는 이후에 등장할 [어벤져스 3]과 다른 마블 작품에서 최강의 위력을 보여줄 악당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끝판왕인 셈이다. 그런 그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요인은 그의 무기이자 파워인 '인피니티 건틀렛'이다. 이는 그동안의 마블 시리즈에 등장했던 강력한 요소들을 한데 모은 엄청난 우주적 힘으로 타노스는 이 장비를 이용해 전 우주를 지배하고 위협한다.
 
때문에 그가 이번에 등장해 '인피니티 건틀렛'은 보여준 것만으로도 거대한 '힌트'를 준 셈이다. 적어도 타노스는 [어벤져스 2]의 쿠키 영상 또는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 식으로 3편 에서의 등장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됐든 마블영화 팬들은 곧 개봉할 [어벤져스 2]에 이어 이후의 마블 작품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에 화제를 불러온 DC와 마블의 기대작들에 대한 '떡밥'으로 영화팬들에게는 잠깐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던 하루였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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