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어지는 명대사 BEST 7
12.05.18 13:36
신록이 푸르러 지는 5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기분 좋게 커피 한잔을 손에 든 채로 산책하고 싶어지는 날이다. 이렇게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좋았던 내 기분을 깨는 앞서가는 커플… 솔로라는 게 억울해질 법도 하다. 필시 영화 속 달콤한 대사들을 보면 솔로들은 마음이 아플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덤덤한 자세로 이 글을 읽어 내려가길 바란다.
그 어느 때보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계절 5월, 지금 사랑하고 싶지 않으세요?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中 (잭니콜슨 주연)
지독한 결벽증 환자, 타인에게는 지독하게 까칠했던 독설가 ‘유달’. 이런 그를 변하게 했던 그녀에게 그가 어렵게 사랑을 전한다. 자신 안에 갖혀있던 그를 밖으로 나오게 한 사랑의 힘은 위대했다. 그녀와 사랑에 빠진 후 '유달'의 세상이 바꼈기 때문이다.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도록 만들어요”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도록 만들어요”
어떠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이 되는 선물 같은 사람. 나 자신을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사람. 이런 남자(또는 여자) 진심으로 만나고 싶다.
-파이란 中 (최민식 주연)
3류 양아치로 살던 ‘강재’에게 그래도 살아갈 희망을 주었던 ‘파이란’이란 중국 여인. 그에게 이 여인은 인생의 전부이자 살아갈 이유이다. 자신의 꿈인 배 한 척과 남겨진 인생의 전부를 맞바꿔야 하는 강재. 그런 그에게 '파이란'의 존재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그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세상 사람 모두가 나에게 손가락질 하고 등을 돌릴 때 나를 믿어주는 사람. 끝까지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이가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미술관 옆 동물원 中 (심은하 주연)
“사랑이라는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 버리는 건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인 줄은 몰랐어”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인 줄은 몰랐어”
한번에 불타오르는 정열적인 사랑도 멋지지만, 어느 샌가 내 마음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서서히 나를 물들이는 사랑 또한 해보고 싶다면...욕심일까?
-러브 액츄얼리 中
세계적으로 유명한 옴니버스 유형의 사랑영화. 그 중 가장 유명한 프로포즈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 남자는 크리스마스 날 여자의 집으로 찾아가 초인종을 누른다. 남편이 있기에 조용히 자신이 준비해 온 글귀를 하나씩 보여주며 고백을 하고 떠난다.
“나에게, 당신은 완벽해요”
각기 다른 테마의 사랑이야기를 로맨틱하고 애절하게 그려내 ‘러브 액츄얼리’와 같은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든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영화도 완벽, 연기도 완벽, 사랑하고 싶을 뿐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中 (톰 행크스 주연)
암으로 아내를 잃은 ‘샘’의 사연을 듣고 ‘애니’는 샘이 자신의 운명적인 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샘’을 찾아간다. 그리고 엠파이어스테이츠 빌딩에서 운명적으로 그를 다시 만난다.
“처음 그녀의 손을 잡는 순간, 느낌이 왔어요. 그건 바로 매직이었죠”
운명적인 사랑, 첫 눈에 반하는 사랑. 미술관 옆 동물원의 스며드는 사랑과는 정반대의 시작. 이런 사랑은 누구나 꿈꾸지 않을까? 붉은 실의 전설과 같이 운명적인 사랑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영화에서 보여준 ‘애니’와 같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봄날은 간다 中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봄날은 간다.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가까워진 상우와 은수는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했음을 느낀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불 같은 사랑이 지나가고 남은 자리엔 권태와 지루함 뿐. 이제 그 사람 곁을 떠나고 싶다.
-도쿄타워 中 (일본 영화)
여자, 마흔 사랑을 배우다 사랑에 빠진 결과는 헤어지거나 미리 헤어지기를 결심하거나 둘 중 하나다. 남자, 스물 사랑을 가르치다 사랑에 빠진 결과는 귀머거리가 되거나 완전한 벙어리가 되거나 둘 중 하나다. 스무 살의 남자 ‘토우로’는 마흔 살의 여자 ‘아오야마’와 비밀스런 사랑을 한다.
“손 잡아주지 않는 남자는 매력 없어”
평범한 대사인 듯 하지만...이 영화의 주제는 불륜. 불륜을 이렇게까지 쿨하고 산뜻하게 표현해주는 영화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매달리지 않기, 구걸하지 않기, 쿨하게… 그냥 쿨하게…
사랑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산책이라도, 운동이라도, 팝콘 사들고 영화관이라도 가는 건 어떨지요? 시작 조차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회 조차 없단 말… 다들 아시지요?
5월엔 모두 아름다운 사랑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