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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숨겨진 엔딩 '충격'

14.08.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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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소니 직원의 실수로 유튜브를 통해 영화 본편이 유출되어 곤욕을 치렀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이번에도 때아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다름 아닌 영화의 실제 엔딩으로 알려진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영상의 유출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영화의 내용상 너무나 느닷없어 보이는 전개 방식이라는 점에서 완성도 상의 논란이 되고 있다.
 
Comicbookmovie.com은 3일자 보도를 통해 문제의 영상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영상의 출처와 일부 장면을 공개했다. Daniel Ruiz라는 페이스북 유저에 의해 공개된 이 영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차기작 시리즈에 영향을 줄수 있는 내용이기에 내용을 확인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상은 저작권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기에 링크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영상은 영화 본편의 결말 부분이었던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의 장례식 이후 주인공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가 무덤에 계속 머무르며 슬픔을 달래고 있는 장면이다. 그웬의 무덤에 서성이며 슬픔을 달래던 피터의 뒤로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한 남성이 서있다. 수염을 기른 남성이 피터의 이름을 부르자 그를 쳐다본 피터는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그는 다름 아닌 영화의 오프닝에 분명히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피터의 아버지 '리차드 파커'였다.
 
오랜만에 재회한 아들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피터는 "우리 아버지는 죽었어!"라고 분노하며 그의 멱살을 잡기까지 한다. 리차드 파커는 침착하게 자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사실을 숨긴 것에 사과한다. 울부짖어 광분한 피터와 리차드 부자는 서로 부둥켜안으며 포옹한다.
 
리차드는 사실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슬픔에 잠긴 피터를 향해 그 유명한 말인 "큰 힘에는 항상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대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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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던 리차드 파커의 생존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앞으로의 시리즈 전개에 큰 변수가 될 수있는 부분이었다. 너무나도 민감하면서도 이야기의 핵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면이었기에 삭제 또는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리차드 파커가 살아있다는 설정을 유지했다면 이는 앞으로 2편의 시리즈를 더 진행하기로 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시니스터 식스] [베놈] 등의 스핀오프 시리즈의 전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차드의 등장은 느닷없이 진행된 극적인 장면이란 점에서 이야기의 흐름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두서 없이 갑자기 살아있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풀기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수많은 등장인물과 이야기 전개 방식에 악영향을 줄수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출시 예정인 블루레이 디스크, 앞으로 이어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후속 시리즈와 스핀오프에 언급될 것으로 보고있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Sony Pictures)
movie.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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