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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유행찾기] 댄스편

12.05.21 15:23






[영화 속 유행찾기] 댄스편


한 시대를 풍미하는 문화 트렌드는 꼭 존재하기 마련이다. 춤, 노래, 패션 등등… 이러한 유행 아이콘들이 고스란히 영화 속에 담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옛 영화를 보면 추억 속에 젖어 그때의 그 감성을 다시 끄집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춤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 나도 한번쯤은 신나게 춤을 춰보고 싶다거나 배워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나만 그런가? 그럼 나의 댄스 열정을 불태웠던 시대별 영화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토요일 밤의 열기 >
70년대 - 손을 하늘로 찌르는 ‘디스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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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바담 감독의 토요일 밤의 열기 (1978)
토요일 밤이면 디스코텍의 황제가 되는 주인공 ‘토니’의 춤사위를 보고 있자니 절로 몸이 움직일 지경이다. 그 무대에서 펼쳐지는 70년대 디스코 문화는 보는 이의 눈까지 즐겁게 한다. 이 시절 손을 하늘을 향해 찌르며 추는 춤 '디스코' 한번 안 춰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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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쉬운 동작으로 사랑을 받았던 ‘디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춤이다. 이런 디스코를 소재로 한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는 ‘디스코’의 열풍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지금의 아버지 세대에게는 추억을, 자녀들에게는 오래된 것에 대한 신선함으로 다가 올 <토요일 밤의 열기> 다시 한번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더티 댄싱>
80년대 – 사교댄스 바람 ‘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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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아돌리노 감독의 더티 댄싱(1987)
주인공 '베이비'가 우연히 숲속 산장에서 젊은 이들의 기괴한 댄스 파티를 발견한다. 기성세대에서는 볼 수 없는 음란한 율동의 춤, 소위 더티 댄싱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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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댄스영화 <더티 댄싱>는 근래 유행했던 ‘부비부비’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음란하게 그려낸 부분들이 많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두 남녀의 호흡을 중요시 하는 ‘살사’를 영화에 사용함으로 그 매력을 알리면서 80년대 사교댄스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 열정의 람바다 >
90년대 – 약간은 선정적인 춤 ‘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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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람바다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서도 ‘람바다’를 다룬 영화가 세 작품이나 수입 개봉됐다. <블레임 람바다>, <카오마의 금지된 춤- 람바다>, <열정의 람바다>가 그것인데, 이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이 <열정의 람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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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자체가 질척거리는 면이 있는데 상대의 몸을 비벼대기까지 하는 ‘람바다’는 요즘 아이돌의 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외설적인 면이 강하다. 한때는 저속한 춤으로 취급 받기도 했지만 람바다를 소재로 한 영화가 연달아 만들어지자 프랑스를 기점으로 유럽과 서방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람바다의 인기는 한국까지 전달되었다.

이런 면에서 ‘람바다’는 대중화 된 춤을 영화로 만들었다기 보다 영화로 만들어 졌기에 대중화 된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도 있다.


< 스텝 업 >
2000년대 - 스트리트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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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에는 힙합과 같은 스트리트 댄스가 유행하면서 길거리를 바지로 쓸고 다니며 춤추던 청소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화려한 춤 동작과 음악으로 이들의 내면까지 표현해 낸 부분에서 댄스영화의 한계를 뛰어 넘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시대를 살았는가? 각자가 살아온 시대에 유행했던 '춤' 그리고 '노래'에 대한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그 추억들을 되살려주는 영화 한 편으로 그때 그 시절 감성을 다시 한 번 꺼내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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