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102번째 작품, [화장] 해외 예고편 공개
14.08.26 10:09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의 제71회 베니스 영화제 공식 일정을 확정과 함께 해외용 예고편을 공개했다.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특히 [씨받이](86) [하류인생](04) [천년학](07) 등에 이은 4번째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으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신작이자, 지금 현재의 동시대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장]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의 갈라(gala) 상영작은 그 해의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을 최대 12편까지 선정해 이 중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이 포함된 행사.
올해에는 라스 폰 트리에, 가브리엘 살바토레, 베리 레빈슨, 조 단테, 피터 보그다노비치 등 세계 유명감독들의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이번 [화장]이 초청된 갈라 상영작 부문에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 2007년에 초청된 바 있다. 또한 영화 [화장]은 9월 4일 개막하여 14일까지 진행되는 제3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마스터(Masters)' 섹션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
베니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엘레나 폴라치(Elena Pollacchi)가 "진정한 영화 '마스터'만이 이러한 어려운 소재를 이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장]은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풍부하게 얘기하는 멋진 영화이다"라고 평한 바 있어, 영화에 대한 반응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연출에 이어 안성기, 김규리가 함께 출연한 [화장]은 올해 하반기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