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맨인블랙3'
12.05.31 13:50
2012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맨인블랙3가 드디어 개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10년만에 나온 3편에 대한 기대감도 당연히 높다는 것으로 예매율이 최강 영웅들의 모임인 어벤져스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어느정도 사람들이 기다려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오늘은 MIB3를 보다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정보들을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MIB란?
지구에는 많은 외계인들이 정체를 숨기고 숨어 사는데, 그들의 지구망명 생활을 관리, 감시 및 불법을 저리는 외계인들의 체포 등의 일을 하는 정부의 비밀기관으로 요원은 여러가지 제약이 많이 있다는 사실!
- 기존 신분이 사라지며, 알파벳으로 호칭한다.
- 누구도 요원을 기억해서는 안된다. 즉, 모든 인간관계는 단절된다!
- 오로지 검은색 수트와 선글라스만 착용해야 한다.
각종 화려한 카메오들의 출연
1편에서는 실베스타 스텔론,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등이 외계인이라서 MIB의 감시를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한 2편에서는 (古) 마이클 잭슨도 외계인으로 나와서, MIB 요원(M)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이번 3편에서는 "레이디 가가"와 "저스틴 비버"가 카메오로 출연했다고 하는데 참고로, 잘 찾아보지 않으면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잘 보셔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빨간 원 안이 레이디 가가
역시나 깨알처럼 숨겨져 있던 앤디 워홀
1969년으로 타임슬립한 MIB 요원 J가 만난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빌 헤이더가 연기한 앤디 워홀이었는데,심지어 앤디 워홀이 MIB 요원이라는 놀라운 설정으로 맨인블랙시리즈는 미국에 존재하는 희한한 대중문화를 거의 외계인이라는 설정으로 코메디화 시키던데 그래도 앤디 워홀은 외계인으로 설정하는 대신 요원이라는 사실.
맨인블랙3의 시작
3편의 시작은 어떤 악당 외계인의 출현으로 그가 문제를 일으키며 그는 또한 케이와 어떤 원한이 있다는 것은 과거의 시리즈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편의 이야기는 시간여행이 하나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데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는 영화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새로운 소재일 수는 없는 것이고, 영화에 나오는 MIB 기지라든가, 새로운 외계인들의 모습 등은 과거 1, 2 탄에서 뭐가 대단히 획기적으로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다. 그래도 MIB 자체가 워낙 재미있는 소재와 이야기라서 그런 모습들을 다시 구경하는 것도 반갑기는 하겠죠.
그나마 외계인과의 과거의 원한으로 인해 지구에 다시 위기가 찾아오게 되고 케이는 그 외계인을 처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데 제이는 위험하므로 데려가지 않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한 것은 케이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갔는데 나중에 제이가 쫓아간 과거에서는 오직 젊은 케이만 만났을 뿐이라는 사실이죠. 그럼 늙은 케이는 어디로?
뭐 어찌 되었든 과거의 케이는 우리가 봐왔던 케이와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 둘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울 것입니다.
반복되는 MIB의 전형적인 모습들이 많다고는 했지만, 여러 괴짜 에일리언들의 모습을 만나는 일은 MIB만의 즐거움이고 역시 자잘한 재미를 유발시키는데 타임머신 기기의 사용법도 나름 독특하기도 했죠. 영화 후반부는 가서 과거로 가버린 악당 에일리언을 찾아서 한판 승부를 벌이는 과정이 흥미롭고 거기서 밝혀지는 뜻밖의 진실까지...
더이상 말을 하게 되면 스포가 되기 때문에 언급은 자제를 하기로 하겠지만 전형적인 맨인블랙 방식의 스토리로 진행이 되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가치는 따로 있다는 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되겠죠. 때문에 가벼운 기분으로 즐기기에 딱 좋은 적당한 영화라 생각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