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에 등장할 다음 히어로는 '블랙 팬서'?
14.09.02 17:14
현재까지 영화화가 결정된 마블 작품은 스콧 데릭슨 감독의 [닥터 스트레인지]로 현재 주연 배우를 몰 색 중이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가 2017년 출시를 확정한 가운데 마블 페이즈 3를 구성할 새로운 슈퍼 히어로의 등장도 언급되고 있다.
이후 영화로 제작될 원작들이 수많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마블 명예 회장 스탠 리가 차기 프로젝트 작품은 '블랙 팬서' 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Cinemablend는 9월 1일 기사를 통해 캐나다 팬 엑스포의 패널로 참여한 스탠 리 회장이 직접 '블랙 팬서'를 [닥터 스트레인지] 이후의 차기작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스탠 리 회장은 루머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블랙 위도우' 영화화와 관련해 "고려 중이지만 직접적인 제작 단계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그녀 또한 다른 히어로들처럼 자신만의 솔로 영화를 준비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앤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그리고 블랙 팬서의 영화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고 발언했다. 스탠 리의 발언이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언급한 발언인지 실수인지 알 수 없지만 마블의 다음 차기작이 [블랙 팬서]가 될 것이란 이야기는 루머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라 유력한 차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존 보예가, 그가 블랙 팬서를 연기하게 될 것인가?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파이기는 이미 1년 전부터 '블랙 팬서'의 제작을 언급했으며, [스타워즈 에피소드 7] 촬영에 참여 중인 존 보예가는 이번에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통해 "조만간 마블 히어로를 연기하러 '와칸다행'(블랙 팬서의 왕국) 비행기표를 끊어야겠다"라고 발언해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여기에 8월 현장촬영을 종료한 [어벤져스:에이즈 오브 울트론]의 촬영장소 중 한곳이 남아공이었다는 점도 '블랙 팬서' 원작의 배경인 아프리카 가상국가 '와칸다'를 암시하려는 의도라는 추측을 남겼다.
'블랙 팬서'는 티칠라(T'Challa)라는 본명에 아프리카를 통치한 와칸다 왕국의 국왕이자 히어로다. 초인적인 신체능력, 어둠에 동화시킬 수 있는 은폐엄폐 능력, 맹수들의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와칸다의 전통무술, 천재적인 과학지식, 최첨단 코스튬등 여러 능력과 무기를 보유한 최강 히어로다. 1966년 판타스틱 4 #52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마블 코믹스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슈퍼히어로 팔콘보다 무려 7년이나 앞서, 등장한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라는 점에서 미국 만화 역사에 의미있는 가치를 지닌 캐릭터라 볼 수 있다.
[블랙 팬서] 영화가 마블의 차기 프로젝트중 하나로 결정될지는 향후 공식 발표에 의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