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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이별하고 싶어? 이별 명장면

12.06.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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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별은 없습니다.
다만 아름답게 사랑한 후에는 좋은 추억이 남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남겨준 사랑에 감사합니다.

-샤론 스톤-


당신도 이별의 아픔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사랑이란 걸 하게 되니까 말이다. 그렇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에도 이별의 순간은 온다. 마음이 변했거나, 바람을 핀다거나, 사소한 오해들 때문에 멀어진다거나... 이렇게 수많은 변수들로 부터 사랑을 지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랑을 지킨다는 것 자체가 참... 서글퍼진다.

오늘은 이별에 대한 영화 속 대사들을 짚어보며, 담담하게(?) 이별을 대하는 주인공이 되어보자.



- 연애의 목적 中 (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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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은 옆 학교 여교사와 6년째 연애 중이다. '홍'의 남자 친구는 의사다. '유림'은 너무 오래 된 사랑에 권태를 느끼고, '홍'은 감정이 없는 사랑이라 서로의 애인에게 시큰둥하다. 각자의 애인이 있는 이 둘은 목적있는 연애를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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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진짜 사랑 한번 해봐 그 사람 말투가 조금만 틀려져도 얼마나 가슴 아픈지..."


그렇다. 남녀 간의 사랑이 오래 될 수록 그 감정이 식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익숙함. 우리는 그 익숙함 때문에 상대를 홀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잊게 된다. 멍청하게도 말이다. 연애의 마지막 목적을 달성한 연인들에겐 권태란 가장 큰 적인 것이다.



- 시라노; 연애조작단 中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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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에이전시’는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연애를 이루어주는 연애조작단이다. 어려운 연애에 있어서 사랑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영화다. 실제로 이런 연애조작단이 있다면, 이 세상 솔로들은 연애에 성공하지 않을까?


"왜 그런말 있잖아... 헤어졌다 다시만난 연인은
똑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진다고"


많은 연인들은 헤어졌다 만나기를 반복한다. 이런 재회 후 그들의 사랑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습관적으로 이별을 말하는 상대, 매번 돌아오는 상대를 받아주는 사람. 이 둘다 문제가 있다. 어쩌면 사랑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만남을 가질 사람이 없거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사랑이 아니어도 아쉬움 때문에 당신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별에 있어서 '아쉬움'과 '사랑'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아예 이별을 고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섹스엔더시티 中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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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에서 잘나가는 그녀들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 이 여자들의 짜릿하고 솔직한 연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매일, 참이상해 별로 울지도 않았어
아마도 한 남자한테 쏟을 수 있는 눈물이 저장되어 있는데
난 다 써비렸는지도 모르지"


이별의 아픔도 사랑의 선물이라 하지 않던가. 이렇게 아픈 선물은 받기 싫지만, 이별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사랑했고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되새기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여자들이여 딱 사랑했던 만큼만 울자. 그거면 충분하다.



-시월애 中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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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살고 있는 '은주'는 자신이 살던 집을 떠나면서 우편함에 자신 앞으로 오는 편지를 바뀐 주소로 보내달라고 부탁하며 편지를 남긴다. 이 편지는 1997년에 사는 '성현'에게로 가면서 이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시간을 초월한 사랑 앞에 이별 할 수 밖에 없었던 '성현'과 '은주'.


"우리가 고통스러운 건 사랑이 끝나서가 아니라
사랑이 계속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사랑을하고 그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은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보다 아름답습니다."


이별 앞에선 그동안 그가 혹은 그녀가 했던 달콤한 속삭임들은 모두 산산이 부서져 버린다. 모든 것을 잃어 버린 듯한 상실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이런 아픔을 두려워 한다면 영원히 사랑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별의 아픔은 털어버리고 새로운 사랑에 도전해 보자!



-그 남자의 책198쪽中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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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없이 자신을 떠나간 애인을 찾고자 매일 도서관에 가 198쪽의 단서를 찾는 남자 '준오'. 하루하루 열심히 살지만 실연 후, 삶이 공허하기만 한 여자 '은수'.

도서관에서 198쪽만 찾는 남자를 발견하고 그 남자의 사연이 궁금해 지기 시작한 '은수'는 그를 도와주기로 한다. 198쪽의 비밀을 찾으면 찾을 수록 떠오르는 자신들의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두 사람에게 새로운 감정이 싹튼다.


"좋은 것도 이유가 없듯이 싫은 것도 이유가 없는 거야"


맞는 말이다. 좋을 때는 마냥 좋기만 하다가 싫을 때는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든 딱! 싫다. 하지만 아무런 말 없이 떠나는 것. 그야말로 최악의 이별 방식이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지만, 예의있는 이별은 있는 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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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사인 남편 내조,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시어머니 병수발, 여자친구에게만 잘하는 삼수생 아들, 늘 짐과 같은 찌질한 남동생. 이네들을 불평없이 챙기는 꿈 많고 할 일도 많은 엄마. 이런 엄마에게 병마가 찾아왔다.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들...


"당신은 좋겠다. 앞으로 이 좋은 집에서 20년은 더 살거 아냐
빨리 와, 여보. 나 혼자 심심하지 않게..."


애인과의 헤어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소개 할 영화는 죽음으로 인한 가족과의 이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어찌보면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해야 할 대상은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가족이 아닐까?

이별이 모두 아름답지는 않다. 하지만 그 추억은 아름답게 남을 수 있다. 이별을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장의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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