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톰 히들스턴, 마블 영화의 '핵심 Key' 되나?
14.11.03 16:01
톰 히들스턴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비롯한 마블 페이즈 3에 큰 영향을 줄 [토르:라그나로크]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모두 출연한다.
야후 무비는 11월 1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마블 스튜디오의 CEO 케빈 파이기가 '로키' 톰 히들스턴과 [토르:라그나로크]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모두 출연할 것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영국 텔레그라프는 2일(현지시각) [토르] 시리즈의 '헤임달' 캐릭터로 출연한 이드리사 엘바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톰 히들스턴과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사용될 일부 장면을 촬영했다" 라고 보도했다. 이 장면에는 '토르' 크리스 햄즈워스도 함께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장면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다시 돌아오게 될 계기가 되는 장면이거나 '페이즈 3'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는 쿠키 영상 또는 힌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벤져스] 1편의 지구 침공 도발을 일으켰던 캐릭터였듯이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중요 사건의 '핵심적인 Key'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르:다크월드]의 엔딩이 오딘의 왕좌를 빼앗은 로키의 모습을 보여주었듯이 [토르:라그나로크]에서의 그의 역할은 '종말'과도 같은 신들의 전쟁을 불러 일으킬 장본인일 가능성이 높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는 타노스(조쉬 브롤린)의 '인피니티 건틀렛' 착용이 확정된 만큼 로키가 그 사건의 핵심일수도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동안 알려진 루머성 정보와의 연계다.
루머를 통해 알려졌던 [어벤져스 3]의 파트별 분할 개봉, 일부 캐릭터의 하차 그리고 토르의 사망설이 라인업 공개로 어느 정도 실현되는 듯 보였으나, 로키가 [어벤져스 3] 까지 출연이 확정된 만큼 그의 형 '토르'(크리스 햄즈워스) 또한 [어벤져스 3] 까지 출연할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된다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예상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로키'의 장기 출연은 톰 히들스턴의 연기와 스타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를 더욱 매력적인 빌런으로 완성한 각본과 기획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다크 나이트]의 히스 레저의 '조커' 만큼의 큰 여파는 없었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의 거대 사건의 핵심 인물로 자리 잡은 만큼 톰 히들스턴의 '로키' 또한 향후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강렬한 악역으로 기억될 것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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