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몰랐지..유명 영화에 출연했던 그들의 무명 시절 장면
14.11.03 17:20
월드스타가 된 배우들의 눈물겨웠던 무명 시절은 모두 익히 들은 바 있다. 대부분 엑스트라, 단역의 과정을 거쳤는데, 이들의 필모그래피를 자세히 본다면 우리가 보았거나 알고 있었던 유명 작품에 출연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어느 작품, 어떤 장면에서 봤을까? Yahoo UK Movie는 31일 기사를 통해 그들의 무명 시절 출연장면을 공개했다. 당시 화면의 정중앙에 위치했지만, 지금의 위치까지 오를 거라 전혀 예상치 못했기에 그들의 출연신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장면들이다. 다시 한 번 영화를 감상하며 이들의 무명 시절 장면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영화 감상법의 하나가 될 것이다.
1.로즈 번 -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
▲이미지 출처=20세기 폭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 [인시디어스] [나쁜 이웃들]의 로즈 번은 2002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녀의 역할은 파드메(나탈리 포트만)를 보좌하는 역할이었다.
2.이언 맥켈런 - [라스트 액션 히어로]
▲이미지 출처=컬럼비아 픽처스
이언 맥켈런 경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다. 다름아닌 존 맥티어난 감독의 1993년 작품 [라스트 액션 히어로]로 다죽어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앞에 나타난 죽음의 사신으로 등장했다. 짧은 러닝타임에 비중 적은
역할이었지만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의 '사신'을 연상시킨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물론 지금까지 아무도 그 역할을 이언 맥켈런 경이 연기 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3.마이클 패스밴더 - [300]
▲이미지 출처=워너브러더스
헐리웃 대세 연기파 배우 마이클 패스밴더는 잭 스나이더의 2006년 작품 [300]의 '스텔리오스'로 출연해 마지막 전투 장면의 대미를 장식하는 역할을 맡았다. 왕의 충직한 심복으로 등장해 전쟁에서 맹활약했지만, 출연진 모두 엄청난 복근을 드러낸 이 영화에서 그의 존재를 알기란 쉽지가 않았다.
4.앤드류 가필드 - [천일의 스캔들]
▲이미지 출처=컬럼비아 픽처스
돌이켜 보면 2008년 작품 [천일의 스캔들]은 지금의 대세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던 작품이었다. 짐 스터게스, 데이비드 모리시,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디 레드메인, 주노 템플 그리고 사진속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가 있었다. 가필드의 열성팬이 아니라면 그의 출연 사실조차 몰랐던 이들이 대다수다.
5.베네딕트 컴버배치 - [스타트 포 텐]
▲이미지 출처=BBC Films
두 여자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스타트 포 텐]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조연보다는 단역으로 분류되었지만, 꽤 비중 있는 역할로 등장했다. 퀴즈쇼 출전 동아리의 주장 '와츠'를
연기했는데, 권위적 이면서 딱딱해 보이는 외형과 다른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연기로 영화의 소소한 재미를 남겼다. 지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컴버배치 특유의 '못생긴' 표정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6.잭 블랙 - [데몰리션 맨]
▲이미지 출처=워너브러더스
[데몰리션 맨]에서 잭 블랙이 출연했었다? 엑스트라라 하기에는 너무나 소소한 역할이었고 1초 정도 등장하지만, 그 시절 화면에만 출연했어도 어디랴. 그는 [데몰리션 맨]에서 지하조직의 일원으로 등장하는데 너무나 리얼한 분장(?)
탓에 알아보기 힘들었다.
7.올랜도 블룸 - [블랙호크다운]
▲이미지 출처=소니 픽처스
[블랙호크다운]은 리들리 스콧의 욕심이 너무 많이 투입된 작품이었다. 결과적으로 밀리터리 영화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영화에 출연한 헐리웃 스타급 배우들의 존재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중 올랜도 블룸의 출연 사실을 아는 이도
드물다. 너무 많은 전투 장면에 해병대 스타일로 머리를 삭발하며 진짜 군인을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 탓에 미남 해병대 토드 브랙번(올랜도 블룸)은 고군분투하는 단역 배우인 줄 알았다.
8.지나 말론,로자먼드 파이크,캐리 멀리건 - [오만과 편견]
▲이미지 출처=스튜디오 카날
[오만과 편견]의 '베넷 家' 자매로 나와 비중있는 역할을 선보인 세 명의 여배우들. 조연과 단역은 아니었지만, 돌이켜보면 이 배우들이 지금의 월드스타로 떴으리라 예상못했다. 지나 말론은 [헝거게임]으로, 로자먼드 파이크는 절찬리
상영 중인 [나를 찾아줘]로, 캐리 멀리건은 [위대한 개츠비]로 세계인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오만과 편견]은 이들이 함께 출연한 추억의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9.세스 로건 - [도니 다코]
▲이미지 출처=Metro dome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디스 이즈 잇] 등 약쟁이(?) 영화에 전문으로 출연하는 세스 로건. 파마 머리에 똥배를 자랑하는 우스꽝스런 코믹 배우지만 그에게도 꽃미남 시절이 있었다. 제이크 질레할이 출연한 괴작 [도니 다코]의 모습은 핸섬하고 깔끔했다. 하지만 지금의 망가진 모습 덕분에 독보적인 자신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
10.제시 아이젠 버그
▲이미지 출처=디즈니
[소셜 네트워크]의 제시 아이젠버그의 표정을 보다 문득 "저 얼굴을 어디서 봤드라?" 하는 생각에 M. 나이트 샤말란 2004년 작품 [빌리지]의 DVD를 플레이했었다. 그리고 영화의 초반부 식사 장면에서 숲 속의 굉음 소리를 듣고 두려움과 호기심이 서린 표정을 지은 소년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 소년이 바로 지금의 제시 아이젠버그 일 줄 꿈에도 몰랐다. 잘 나가는 배우는 단역 시절부터도 남달랐다.
자료출처: Yahoo UK Movies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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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ahoo UK 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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