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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에디 레드메인 '완벽한 싱크로율' 어떻게 완성했나?

14.12.12 11:42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그의 첫 번째 부인 제인 와일드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개봉한 가운데, 배우 에디 레드메인과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제 싱크로율이 화제다.
 
스티븐 호킹 박사를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은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레미제라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의 젊은 시절을 비롯한 루게릭병 환자 연기를 너무나도 생생하게 연기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무엇보다 호킹 박사의 청년 시절부터 중년까지의 외형적인 모습이 너무나도 완벽하게 재현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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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에디 레드메인, (우)스티븐 호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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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실제 젊은 호킹 부부 (우)영화속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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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영화속 호킹 부부 결혼식 (우)실제 호킹 부부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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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영화속 중년의 호킹 부부 (우)실제 호킹 부부
 
 
외형적인 모습을 비롯해 내면까지 완벽한 호킹 박사가 된 에디 레드메인은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에디 레드메인은 호킹 박사 역할을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펠리시티 존스와 함께 직접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만나며 직접 그들의 삶을 접하고 연구를 거듭했다. 또한 루게릭병 전문의와 면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 했다. 그는 이렇게 수집한 내용으로 시간 순서로 진행되지 않는 촬영을 대비해 어느 장면에서 어떤 동작을 하며 연기를 해야 하는지를 레벨로 구분해 차트로 정리했다.
 
예를 들면, 어떤 장면을 촬영할 때, “이건 말하기 능력은 레벨 4고, 운동 능력은 레벨 3이겠네요”라고 말할 정도였던 그는, 하루는 4레벨과 3레벨, 그 다음날은 10년 후의 레벨인 2레벨과 7레벨과 같은 식으로 바꿔가며 촬영해야 했다. 또한 그는 앞서 다른 작품에서의 캐릭터를 위해 만들었던 근육질 몸매에서 10kg을 감량했고, 스티븐 호킹의 실제 버릇이었다는 이야기에 손톱을 기를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제작진의 노력도 돋보였다. 제작진은 에디 레드메인의 전담 팀을 꾸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스티븐 호킹’의 병의 진행과 디테일한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에디 레드메인이 사용할 의족, 의치를 담당하는 특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투입되었는가 하면, 가짜 귀 분장을 통해 더 커진 귀로 상대적으로 마르고 병약해지는 체구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했다. 이와 함께 의상팀은 왜소해지는 ‘스티븐’을 표현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큰 의상을 준비하고 옷깃까지도 세심하게 제어했다.
 
또 걸음걸이의 변화 등을 세심하게 묘사하기 위해 [월드 워 Z]에서 좀비들의 움직임을 감독했던 안무가 알렉스 레이놀즈가 합류, 에디 레드메인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보고 함께 연구하기도 했다. 펜을 줍는 것부터 걷는 것, 물을 마시는 것까지, 그저 스티븐 호킹의 행동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스티븐 호킹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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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모든것] 월드 프리미어에 참여한 주연 배우들과 호킹 박사, 제인 와일드(사진 가운데)

한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과학적인 시각에서 아름답게 완성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탄생은 모든 것을 진실하게 담으려 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다. 영화를 미리 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눈물을 흘렸고, 제작진/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에디 레드메인이 그 당시의 나를 정확히 묘사했다."라고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10일 개봉해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다.
 
☞관련기사: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리뷰: 올해 '사랑'을 소재로한 영화중 가장 인상깊은 작품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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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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