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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007 제임스 본드'는 흑인배우 이드리스 엘바?

14.12.22 10:26


다니엘 크레이그의 후임으로 '007 제임스 본드'역은 흑인 배우가 맡게 된다?
 
해킹 사태로 소니픽처스의 차기작과 관련된 기획안들이 연일 보도되는 가운데, 흥미로운 정보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21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소니픽처스는 차기 제임스 본드역에 흑인 배우를 고려했었고, CEO 에이미 파스칼은 그에 적합한 배우로 이드리스 엘바(42)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에이미 파스칼과 컬럼비아 픽처스의 부사장 엘리자베스 캔틸런이 주고받은 이메일의 일부 내용(2014년 1월 4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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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드리스 엘바의 '제임스 본드' 교체설은 9월 루머를 통해 여러번 알려졌다. 엘바 또한 이같은 루머에 대해 들어봤다고 말하며, "매우 흥미로우며 제안이 온다면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전한 바있다.
 
이드리스 엘바는 영국 출신으로 다수의 TV와 연극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HBO의 TV 시리즈 [더 와이어]로 주목받았으며, [28주 후] [아메리칸 갱스터]로 출연하며 영화계로 진출하게 되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토르]의 문지기 '헤임달' [프로메테우스]의 우주선 선장 '자넥' [퍼시픽 림]의 '스탁커 펜테코스트'로 알려졌다.
 
현재 42세의 나이를 고려해 본다면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 데 최적이지만, 장기적으로 시리즈를 진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되지 않을가 생각된다. 여기에 '흑인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수 있을지도 고려해 봐야한다. 이드리스 엘바의 연기력은 훌륭하고 카리스마 또한 강하지만, 제임스 본드 특유의 매력까지 선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소니와 컬럼비아 픽처스는 2006년 다니엘 크레이그를 [카지노 로얄]에 캐스팅 하면서 부터 부드러운 이미지의 제임스 본드를 터프한 캐릭터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흑인배우로 교체하는 과정 또한 파격적이지만 시리즈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번 해킹 유출로 소니픽처스의 여러 프로젝트들이 유출된 상황이라 소니가 이같은 파격적인 기획안을 실행할지는 불투명하다.  
 
☞관련기사: 24번째 '007 시리즈' 정식 타이틀 [007:스펙터] 확정, 추가 캐스팅 공개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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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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