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보고 흥행 예측 2탄] 닥.나.라 VS 도둑들, 승자는?
12.07.16 14:07
[‘천기누설’ 영화 안보고 흥행 예측 2탄] 닥.나.라 VS 도둑들, 승자는?
1. 다크나이트 라이즈
*포스터
자, 우선 그 분이오셨다. 그것만으로 이 영화의 흥행을 논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게 느껴진다. 흥행 제조기에 언제나 놀라운 이야기를 준비하며 우리를 즐겁게 해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늘의 그의 명성을 있게 해준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의 마지막을 내놓았다. 포스터는 그 종결판의 대미를 장식한다는 의미 심장한 문구와 함께 그 가운데에 선 배트맨, 그리고 마치 무너져 내리고 있는 듯한 고담시의 전경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마치 감독의 전작 인셉션의 꿈속 도시처럼 말이다.
이렇게 히어로 영화의 전설로 남을 이 시리즈의 마지막 포스터가 주는 위압감은 놀라울 따름이다.
전작의 ‘다크나이트’의 블루톤을 배경으로 한 포스터를 생각해 본다면 배트맨의 상징에는 조커의 미소를 연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 이 영화가 조커와 배트맨 사이의 팽팽한 기류가 압권이란 것을 예고했다면 레드톤의 강력한 폭발력을 배경으로 한 종결판 포스터는 엄청나게 파괴적인 장면들이 내포하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많은 등장인물에 무지막지한 파괴력을 지닌 악당 베인의 등장을 예고했으니 배트맨 일생일대의 가장 처절하면서도 폭력적인 대단원이 기다리고 있다. 전작의 여운이 남아있는 관객이라면 포스터만 봐도 큰 기대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배우들, 제작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주연은 크리스찬 베일, 그 뒤를 바쳐준 명 조연들인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게리 올드만 그리고 음악감독 한스 짐머등 ‘배트맨 비긴즈’를 시작으로 함께 달려온 배우와 제작진의 명성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그리고 그들은 이번에도 이 마침표를 찍는데 함께 했다.
전작 시리즈의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이 영화의 매력은 두말할 필요 없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전면에 놓여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시리즈 또한 명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엄청나다. 그러고 보니 조커 역할의 ‘히스 레저’가 없다는 사실이 꽤 서글프다. 다크 나이트에서 그가 보여준 조커는 영화 역사상 가장 기괴한 싸이코 패스 연기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우리의 뇌리속에 너무 깊게 박혀놨다. 배트맨은 나름 그대로였지만 히스 레저의 조커가 없었다면 지금의 이 대단원의 과정도 없었다. 그래서 그의 부제는 이번 시리즈의 막중한 부담감 이었을텐데..
그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 이었을까? 이 영화에 새로 투입되는 캐릭터와 배우들도 무시할수 없는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들이 함께 했다. 배트맨을 마지막 까지 불구덩이로 몰아넣을 최강의 악당 베인역에는 톰 하디, 고담시의 정의를 믿는 존 블레이크 역의 조셉 고든 레빗, 지금의 배트맨 시리즈가 이어지도록 해준 히로인 캐릭터 캣우먼역의 앤 해서웨이, 라즈 알굴의 딸로 예상되는 역할로 현재까지도 역할이 미스터리인 캐릭터 마리안 꼬띠아르, 마지막으로 헐리웃의 기대주 주노 템플 까지….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엄청난 파괴력과 동시에 배우들의 감동의 연기의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줄거리
배트맨이 조커와의 대결을 끝으로 세상에서 모습을 감춘 8년 후, 평화가 지속되던 고담시의 파멸을 예고하며 최강의 적 베인이 등장한다. 자신을 거부한 사람들의 고통을 지켜볼 것인가, 정의의 수호자로 나설 것인가. 배트맨은 승패를 알 수 없는 마지막 전투를 시작하려 하는데…
(출저: 네이버 영화)
수많은 등장인물의 출현을 예고한 캐스팅과 다르게 포털과 일반에 공개된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어차피 일일이 설명해도 이해못할거 차라리 핵심만 공개해서 이해 시키는게 훨씬 나을 것이다. 전작 다크나이트의 진행방식과 배트맨과 악당의 대결 구도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단순한 설명도 쉽게 이해할 것이다.
우선 알려진 구체적인 스토리는 배트맨 활동을 8년이나 쉰 브루스 웨인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고있는 악당 베인이 다가와 위협을 하게 되고 여기에 캣우먼인 셀레나와 1편의 리암 니슨이 연기했던 라즈 알굴의 딸 또는 측근으로 거론되는 미란다가 나타나 그 의 주변을 맴돈다 한다. 한편 고담시의 평범한 경찰관인 존 블레이크(조셉 고든 레빗)는 베인이 풀어준 악당 죄수들이 고담시를 위협하자악당들과 맞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되고 다시 돌아올 배트맨을 도와주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다크나이트의 구체적 스토리는 아직 베일에 쌓인 주인공 들의 역할만큼 확실하지 않다. 이중 에서는 원작에 없는 영화에서 창조한 새로운 주인공들이 등장 하게 될 정도라 하니 만화팬들 마저 예상할수 없는 이야기 진행과 결말이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래도 우선은 공개된 줄거리 설명은 조금 불친절한 편이라 조금 아쉬운 편이다.
*예고편
예상한대로 였다. 하지만 파괴력과 스케일은 예상을 뒤엎는다. 그로 인해 예고편만 봐도 느끼게되는 전율과 기대는 이루 말할수 없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예고편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며, 전자서 언급한 불친절한 줄거리 공개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만하다.
티져 에서도 공개된 베인의 미식축구장 테러의 위압감은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에서 외계인들이 고가도로와 주택을 한 순간에 아작내는 장면과 대비될 정도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비행기 테러 장면은 또 하나의 거대한 파괴력과 철두철미를 보여주며 브루스 웨인을 찾아내 그에게 나약함을 선사해주는 이 장면에서 배트맨 일생일대의 위기가 생길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다. 베인은 힘도 무지막지 하면서 브루스의 공포의 실체를 알 정도로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신 셀레나 캣 우먼이 나약해진 배트맨을 다시 일깨워 주고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팀버튼의 ‘배트맨2’ 에서 아슬아슬한 둘 의 로맨스 장면을 생각한다면 이 시리즈에서 그 완결을 확인할수 있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게 될 새로운 신무기는 기대감 증폭의 정점을 찍는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예고편은 이 한편 만으로도 캐릭터와 줄거리의 복잡함을 덜어줄 최고의 설명서다.
*기타
현재 알려진 정보로는 해외에 있었던 비밀 시사회에서의 반응은 역대최고의 찬사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하며 심지어 어떤 평론가는 마지막에 울었다라고 할 정도란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도 안되었는데 이 영화의 이번 7월달 아이맥스 좌석이 예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매진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 하니 영화에 대한 국내외적인 반응이 뜨겁다. 사실 이 정도의 반응과 전작에 대한 명성과 네임밸류만 따지고 본다면 전자에서 언급한 요소들의 분석은 필요 없었다. (그래서 마케팅도 큰돈 들여서 안해도 될 것같다.)
전작인 <다크나이트>는 2008년 개봉당시 전국관객 408만명을 동원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2010년 개봉한 놀란 감독의 <인셉션>은 어려운 이야기 진행과 긴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누적관객 592만명을 동원했다. 즉, 영화가 내실있고 잘 만들어졌으며 입소문이 잘 적용 된다면 여러 악재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작품의 런닝타임이 167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객석점유율에 따라 상영관을 늘릴 수 있는 변수까지 고려해 본다면 이번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국내 점유율 잠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게다가 8월 중순과 말까지는 이 영화를 위협할 큰 적수들도 거의 없는 편이다. 게다가 <어벤져스>가 구축한 히어로 영화의 기대감 까지 생각한다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 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 영화는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기준인 최단기간 10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네티즌들의 감상후기와 유행처럼 번질 다양한 반응들이 영화 흥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분위기가 놀란 감독의 전작들 처럼 묵직하고 선 굵은 힘이 뚜렷하다는 점이 여름에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여성, 40-50대 관객들에게 다소 불편하게 다가 올 수도 있을 것이며 무엇보다 거대한 런닝타임 시간이 악재가 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대 흥행작 들의 런닝타임이 상당히 긴편 이지만 여전히 영화 제작과 관객 예측에 있어선 악재에 가까운 기준으로 두고 있다. (놀란 감독이니 이정도 허용한 것이다.) 게다가 전자서 언급한 멀티플렉스들의 입맛대로 스크린 숫자를 늘리고 줄이는 행동이 반대로 적용되어 악재로 돌변할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알려진 정보와 예측을 통해 내실이 뛰어난 작품 이다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어벤져스> 처럼 장기 상영하면서 그와 비슷한 관객수를 동원 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예상 관객숫자는 다음과 같다.
예상관객수: 600만~650만
물론 그 이상의 관객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But 영화 개봉 다음주에는 지금 에상한 박스오피스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하게 된다. 현재 큰 기대를 모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대 흥행을 한국영화 <연가시>가 저지하는 이변이 생겼으니 (그리고 그 예측은 필자가 이 시리즈의 첫 칼럼에서 알아 맞췄다^^) 이번에도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그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 지도 모를 기대작은 바로…..
2. 도둑들
*포스터
그러고 본다면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이 영화는 초호화 출연진들이 등장하고 그 의존도도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포스터를 통해 노골적으로 이 영화의 주조연 배우들을 등장시키고 이들 모두가 다 ‘도둑들’ 이라는 설명을 단 한번에 끝낸다. 너무 ‘한국의 오션스 일레븐’ 이라는 티를 내는 걸까? 하긴 그게 이 영화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이 뻔해 보일수도 있는 이야기를 제목위 바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이야기꾼 최동훈 감독이 어떻게 맛깔나게 풀어낼지 기대해 보자.
*배우들, 제작진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들이다. 김혜수, 김윤석, 전지현, 이정재, 김수현 등등의 이름만 들어도 극장에 오게 만드는 안정권의 연기력과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다. 여기에 김해숙, 오달수와 같은 조연甲 배우들에 흑사회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화권 배우 임달화와 이심걸, 증극상등이 든든한 백그라운드 역할을 해준다.
김윤석과 김혜수 이들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들에서 최고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인 경력이 있다. 특히 이둘이 같이 출연한 <타짜>를 생각한다면 이 영화는 <타짜>의 아귀, 정마담 캐릭터의 부활이라 봐도 무방할것이다. 그렇다면 <타짜> 특유의 흥미진진했던 서사적인 이야기 진행과 캐릭터들의 향연을 기대해도 무방할 것이다.
특히나 한국을 벗어나 홍콩으로 영역을 확장한 점을 생각해 본다면 그 규모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스토리에 더욱 중점을 두며 기대하는게 좋을것이다. 안정된 연기력과 대세로 떠오르는 김수현과 같은 신인의 합류와 최고의 입담가 최동훈이 만든 이야기가 함께 하니 말이다.
*줄거리
한 팀으로 활동 중인 한국의 도둑 뽀빠이와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미술관을 터는데 멋지게 성공한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에서의 새로운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가 합류하고 5명은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팽팽히 흐르는 긴장감 속에 나타난 마카오박은 자신이 계획한 목표물을 밝힌다. 그것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계획이지만 2천만 달러의 달콤한 제안을 거부할 수 없는 이들은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진짜 의도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마카오박과 그런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뽀빠이, 마카오박에게 배신당한 과거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팹시와 팀보다 눈 앞의 현찰을 먼저 챙기는 예니콜, 그리고 한국 도둑들을 믿지 않는 첸과 중국 도둑들까지.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하는데…(출저: 다음 영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입담과 재능을 구경할 <타짜>가 될것이라 생각했지만 배신에 배신 뒷통수가 연속되는 이야기를 보니 이건 감독의 데뷘작 <범죄의 재구성>의 확장판이다. 아니 그러고 보면 배우들 모두 개성적인 별명과 주특기가 있는걸 보면은 <타짜> 같기도 하다. 결국 <범죄의 재구성>식 스토리의 <타짜>의 개성이 합한 흥미가 당기는 조합물 이다.
허나 필자는 언제나 캐릭터가 많은것을 불안요인으로 삼았다.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도 등장인물들이 늘어나는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점점 기본기를 잃어가게 되는 것처럼 이 시리즈도 괜한 배우들 재능 자랑하다 X 되는거 아닌가 우려했다.
하지만 이 스토리를 좀더 파 보면 딱 적정된 숫자의 배우들이 모였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마카오 박이 두뇌 역할을 하면 금고털이 전문 김혜수가 움직이고 그걸 와이어 세팅 전문가 이정재가 끌어올릴 계회을 하면 줄타기 전문가 전지현이 그 줄을 타고 움직이는 식이다. 즉, 각 배우들 마다 기계의 각 부분의 기관처럼 없어서는 안 될 주특기를 주게 되니 이들중 한명이 잘못 되어도 크게 틀어질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되 의외의 긴장감을 주게 되는 것이다.
과연 이들중 누가 큰 뒤통수를 치고 나머지는 모두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럼 최후의 승자는?
‘도둑들’의 줄거리는 그래서 흥미롭다.
*예고편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100% 이국 배경과 홍콩과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속에 전지현이 고급 빌딩에서 줄을 타고 내려온다. 그리고 벌어지는 액션과 폭파씬… 하지만 이 장면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싶다는 기대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많이 익숙한 80~90년대 영화의 빌딩 액션씬의 장면들이 연상되고 전지현은 영락없는 <엔트랩먼트>의 캐서린 제타 존슨이다.
예고편의 후반부, 임달화가 “나는 마카오 박을 못믿어!” 라는 대사를 날리는 부분부터 이 영화의 개성이 나타난다. 그렇다. 이 영화는 배신의 영화이고, 누구 하나가 결정적인 순간에 줄을 끊어버릴 것이라는걸 예고하고 있다. 모든 장면은 대규모 절도 영화의 기본적 수순을 따르면서 딱 한번의 배신 때문에 모든 것은 틀어져 버리는 결정적인 한 장면은 영화를 보고 싶다는 기대감을 높여준다. 과연 한 사람의 배신으로 이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도둑들은 그래서 흥미롭다.
*기타
<도둑들>은 액션영화의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할 것이다. 약간의 총격씬과 격투씬, 폭파씬은 들어가겠지만, 최동훈 감독의 장기인 상황 비틀기와 입담 좋은 대사들이 관객에게 재미를 줄 것이다. 그렇다면 예상관객수는?
감독의 최근 작품은 자신의 장기인 절도 영화를 벗어나 만든 판타지 대작인 <전우치>였다. 개봉시기는 <아바타>를 대적했을 시기였다. <전우치>는 영화의 특징상 강화했어야 했던 ‘액션’과 ‘특수효과’가 기대에 못미쳤고 이야기도 밋밋했지만 당시 <아바타> 효과로 관객들이 극장에 들어오게 되면서 대체 작품으로 인식되어 흥행 2위인 613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이 200만, 대표작 <타짜>는 680만의 성적을 거두었다.
공교롭게도 지금 이 상황은 <아바타>의 상황과 똑같다. <다크나이트 라이즈>라는 거대작을 맞서는 상황에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 다시 맞짱을 뜨게 된 것이다. 근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국내 최고 배우들이 영화에 출연해 관객들이 어떤 영화에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끼는지는 명확하다. 차갑고 어두운 느낌의 작품보다 한국말 하는 친근한 우리 배우에 약간 가벼운 느낌의 작품에 관객은 더 호감을 느끼지 않을까?
놀란의 작품은 국내에서 500만 정도의 흥행을 기록한게 최고다. 물론 이런 묵직한 작품으로 그 정도의 관객을 꾸준히 동원한 것도 대단하다. 그점에서 이 둘의 대결은 박빙이 될 것이다. 현재 예매 점유율상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파급력이 크지만 <아바타> 효과처럼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커지게 되고 다음주 개봉하는 <도둑들>이 그 효과를 이어받아 그에 못지않은 흥행성적이 나올 것이다. 여기에 관객들의 입소문 까지 더해져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넘어서는 흥행을 이어 갈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한 주 늦게 개봉하는 기대작 들이 관객 동원 숫자에서 약간 많다. 게다가 500만 이상의 관객동원을 두번 경험한 최동훈 감독의 역량을 고려 한다면 이번 작품도 그 이상의 무난한 성적을 보장할 거라 본다.
그래서 우선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먼저 개봉을 하여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양쪽을 위협할 큰 기대작들이 9월초 까지 없다는 점을 고려해 꾸준하게 장기상영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동원 숫자는…
예상관객수: 650~700만
정도로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간발의 차에 앞 설 것이라 예상한다.
사실 알려진 시사회 후기로는 두 영화에 모두 기대 이상의 만족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한국영화가 기본적인 재미가 있기만 해도 잘 만든 헐리웃 영화와의 대결에서 이길 거라 본다. 어찌되었든 그게 무슨 상관이랴. 두 영화의 돌풍에 극장은 싹쓸이 될 것이고 누가 이기건 양쪽은 윈윈(win-win)할 것이다. 이로인해 관객들은 즐거워 할 것이고.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함박웃음 지을거고 , 중소-독립영화 극장들은……….또 다시 흥행에 따른 씁쓸한 양극화 논란이 생기지 않고 모두가 피해입지 않은 상생이 함께하길~(이 여파 속에도 ‘두개의 문’ 과 같은 독립영화들의 장기 흥행이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이 영화들의 예상 총관객 숫자와 승자는 누구라고 보십니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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