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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의 손' 최동훈 감독의 흥행비법은?!

12.07.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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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김해숙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도둑들> 뒤에는 이 엄청난 배우들을 하나로 모은 감독 '최동훈'이 존재한다. '최동훈' 감독은 그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을 연속으로 흥행시키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거장급 감독으로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최동훈 감독이 단 3편의 장편영화를 통해서 한국영화의 '흥행메이커'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번 영화 <도둑들>을 예로 봐도 알 수 있듯이, 최강의 배우들을 하나로 만든 최동훈 감독만의 탁월한 리더십 때문에 영화가 더 단단하게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있다.
 


'최동훈'감독의 흥행비법?


1. 기발함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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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2004년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은 25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각종 영화제의 신인 감독상을 휩쓸며 그 연출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돋보이는 반전과 독특한 전개방식으로 관객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나서 뒷통수를 치는 '헉'하는 영화라고 정의하고 싶을 정도로, 최동훈 감독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영화다. 이렇게 신선한 반전을 구사한 영화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는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이고, 바로 이 점이 흥행 성공의 포인트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동훈'감독도 아이디어가 다 떨어진 모양이다. 이번 <도둑들>의 초기 컨셉이 <범죄의 재구성>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소재가 비슷하다. <도둑들>과 같이 <범죄의 재구성>도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훔치는 치열한 '꾼'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최동훈 감독이 비슷한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외성을 보이지만 그 전개방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두고 볼 일이다.


2. 흥행이 보증된 영화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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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범죄의 재구성>에 이어 선보인 <타짜> 역시 68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타짜>의 경우 원작 만화 '타짜'를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원작으로 그 재미가 인증 된 작품이었기에 흥행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았던 작품이었다.  여기서 배우 '백윤식'을 한번 더 캐스팅해 최동훈 감독의 첫 사단의 시작을 알렸다.


3. 최동훈 사단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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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 가닥한는 배우들을 모두 모아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동훈 감독은 특유의 사람다루는 솜씨(?)로 자신만의 라인업을 결성했다. '최동훈'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는 꼭 다시 쓰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자신에게 잘 맞고 익숙한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감독이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큰 이점이 되기 때문이다.

끈끈한 정으로 혹은 의리로 뭉친 이 '최동훈 사단'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라인업이 어떻게 만들어지기 시작했는지 그 역사를 되짚어보자!



최동훈 감독이 사랑하는 배우들


앞서 언급했듯이 최동훈 감독의 사랑을 받는 배우들이 있다. 이 배우들이 최 감독의 영화마다 출연하는 것은 그만큼 서로 간의 신뢰가 뒷받침 되었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이 '최동훈' 감독이 사랑하는 배우들에는 누가 있을까?


1. 최동훈 사단의 든든한 버팀목 '백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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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에서의 '백윤식'

최동훈 감독은 백윤식이란 배우를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 <전우치>에 캐스팅했다. 특히, <범죄의 재구성>에서의 '백윤식'은 사기꾼들의 대부 김 선생으로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끼를 100% 발휘했다. 최동훈 감독은 그의 이런 든든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에 빠졌는지 다음 작품 <타짜>에서도 캐스팅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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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에서의 '백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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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에서의 '백윤식'

최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백윤식'은 <타짜>에서도 타짜 평경장으로의 변신에 성공했으며, 개인적으로 백윤식 그의 연기력을 인정받는 또 한번의 기회를 얻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동훈 감독은 다음 작품인 <전우치>에 캐스팅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2. 최동훈 사단이 발굴한 최고의 스타 '김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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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에서의 '김윤석'

김윤석은 최동훈 감독의 영화 4편에 출연한 단골 캐스팅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김윤석은 <범죄의 재구성>이란 영화로 최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타짜> <전우치>에 이어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도둑들>까지 모두 출연하는 이래적인 타이틀을 거머쥔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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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에서의 '김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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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에서의 '김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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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에서의 '김윤석'

배우 김윤석이 흥행 보증 수표라고 할 정도로 그 스타성과 연기력을 인정받기 까지는 최동훈 감독의 도움이 컸다. 초기 <범죄의 재구성>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진 않았지만 그의 잠재력을 알아 본 최 감독은 김윤석을 <타짜>에 캐스팅하게 되었고, 이 영화를 계기로 김윤석의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되었다.


3. 새롭게 합류한 떠오르는 스타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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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사단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수현'은 특히나 최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 같다. 최동훈 감독은 김수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했는데,

"김수현은 처음 볼 때부터 뜰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20대 배우들과 달리 슬퍼 보이더라. 웃어도 어딘가 그늘이 져 보이고. 배우들이 가만히 있는 연기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김수현은 잘 하더라."


수현사랑에 푹 빠진 최 감독의 <도둑들2> 주인공으로 김수현과 전지현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데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마다 흥행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의 사람들과 함께 그의 영화를 찍기 때문이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그의 촬영장에는 언제나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기에 작품 또한 그 힘을 갖는 건지도 모르겠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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