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주의" 다시 돌아온 아날로그 공포 [폴터 가이스트] 리메이크 예고편
15.02.06 17:08
80년대 공포영화의 대명사 [폴터 가이스트]의 리메이크 판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폴터 가이스트]는 이유 없이 이상한 소리나 비명이 들리거나 물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기현상을 말하며, 이 때문에 유령의 장난으로 해석되고는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토브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은 1982년 시리즈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후 1986년, 1988년 각각 2,3편의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후 1996년에는 TV 시리즈까지 제작할 정도로 공포영화 분야에 한 획을 그은 시리즈로 자리매김 하였다. 영화의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와 출연진이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도시 괴담'인 '[폴터 가이스트]의 저주'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제작된 리메이크 판은 [이블데드]의 샘 레이미가 제작자로, [몬스터 하우스]의 길 키넌 감독이 연출을, 샘 록웰, 자레드 해리스, 로즈마리 드윗이 주연 배우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집안의 악령들. 공개된 예고편은 악령들이 평화로운 가정을 공포에 빠뜨리는 과정을 차례대로 담아냈다. 호기심과 같은 자연 현상으로 아이들에게 다가온 악령은 장난감, 전자 기기들을 지배하고 집안의 막내딸을 납치하기에 이른다.
경찰들마저 이 초자연적 현상을 해결하지 못한 와중에 이 집을 찾은 초심리학자 캐리건 버크(자레드 해리스)는 "이 집터는 원래 공동묘지였다" 라는 놀라운 사실을 가족들에게 전한다. 막내딸의 "살려달라"는 울부짖음이 집안을 가득 채우는 와중에 집안의 다른 무언가가 남은 가족들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폴터 가이스트]의 시리즈를 좋아한 호러 영화 팬들이라면 기기들의 움직임, TV 악령, 삐에로의 등장이 매우 반가울 것이다.
'평안함'을 상징하는 집안의 익숙한 도구들이 악령에게 맞들려 공포가 되어 돌아온다는 설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우 섬뜩한 기운을 자아낸다. 아무리 풍요롭고 평화로운 가정이라 한들 인간의 불안, 공포 심리는 항상 내면에 잠재되어 있다. 전쟁, 신냉전과 같은 공포의 시대는 끝났지만 경제위기, 신종 범죄와 같은 새로운 공포가 평화로운 세상을 위협하고 있을 정도는 공포는 언데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폴터 가이스트]는 그러한 미국 중산층이 가진 심리를 자극한 공포물이다.
전설적인 80년대 공포물 [이블 데드]를 매우 기분 나쁜 섬뜩한 공포물로 재창조한 샘 레이미가 또 다른 과거의 신화 [폴터 가이스트] 마저 어떻게 바꿔 놓았을지 영화가 공개될 7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폴터 가이스트] 리메이크는 북미 기준으로 7월 24일 3D로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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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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