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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각양각색 변신의 대가들!

12.07.27 15:31

 
어릴 때 읽었던 ‘미운 오리 새끼’ 동화책이 기억나는가? 너무나도 못생겨서 구박만 받던 오리가 알고 보니 나중에는 정말 멋지고 우아한 백조로 된 이야기 말이다.

현실에서도 미운 오리에서 근사한 백조로 변신하는 사례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변신은 정해진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나 실천 가능한 일이다. 평범한 이미지에서 매력적인 이미지가 되어보는 것도 살아가면서 추억으로 남을 일 아닌가? 그렇다면 영화 속에서는 어떨까? 지금부터 영화 속 변신의 귀재들을 만나보자.


-    평범녀에서 패셔너블한 미녀로 변신

변신 전의 모습이 썩 못 봐줄 정도는 아니지만 예쁜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평범하디 평범했던 그녀가 퀸카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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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케이디

아프리카에서 살다 전학 온 케이디. 그녀는 처음에는 민낯에 머리는 질끈 묶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하고 헐렁한 티셔츠만 입었던 평번 그 자체의 여학생이었다. 하지만 학교의 여왕벌로 군림하는 ‘레지나’ 무리들과 어울리면서 점점 스타일리쉬하게 변하더니 곧 학교의 퀸카 반열에 오르게 된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나를 가꾸는 것과는 전혀 먼 학생이었지만 점점 퀸카 다운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성장하는 케이디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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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의 앤디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명문대 졸업생인 앤디. 패션에는 관심도 없던 그녀가 어쩌다 ‘런웨이’ 편집장의 비서로 들어가면서 패션계라는 곳에 말을 들이게 된다.

직원들 마저도 모델뺨치게 패셔너블한 이 곳에서 앤디는 일도 못하는데다가 촌스럽기까지 하다고 온갖 구박을 당하지만, 곧 패션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기 시작하면서 편집장인 미란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고 촌스럽고 뚱뚱한 모습에서 세련된 패션스타일로 무장한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실제로 앤디 역할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뚱뚱하고 촌스러운 모습을 위하여 10kg을 살찌우는 의지까지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하던데 정말 이 영화가 그걸 확실히 알게 해 주는 것 같다.


-    미팅에 나왔다면 제거대상 1위였을 폭탄.. 꽃미녀, 꽃미남으로 변신하다!


얼굴도 별로, 스타일은 완전 꽝, 하는 행동도 뭔가 이상한 그들. 그야말로 폭탄으로서 요건을 다 갖춘 그들이 미남, 미녀로 변신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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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리스>의 타이

다들 클루리스 하면 주인공인 ‘알리시아 실버스톤’ 의 정신 쏙 배놓을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여기서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 바로 브리태니 머피 이다. 그녀는 시골에서 전학 온 촌스러운 여학생 ‘타이’가 학교의 얼짱 ‘셰어’와 어울리면서 점점 세련된 모습을 갖추어간다. 사진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같은 머리, 다른 느낌. 이런 것이 변신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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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에이전트>의 그레이시 하트

빗질도 안 하는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괴상한 웃음소리로 사람들을 식겁하게 만드는 그레이시. 이래봐도 FBI 요원이다. 미스 USA대회를 폭탄테러로 날려버리겠다는 괴한의 협박편지를 받은 FBI는 미스USA에 잠입시킬 여자 요원을 물색 중 그레이시를 적임자로 뽑는다.

선머슴 같던 그녀를 결선에 진출시키기 위해 뷰티컨섵턴트를 영입하고 최고의 무용팀을 급파, 머리손질, 피부관리에서부터 워킹 까지 미인대회에 출전하기에 손색없는 미인으로 변신시킨 끝에 마침내 ‘미스 뉴저지’로 대회에 출전한다. 그래도 그녀를 변신시켜 줄 많은 전문가들이 있었기에 보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부럽기 그지 없었다. 과연 우리도 저런 전문가들의 손을 받으면 어떡해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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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프렌드>의 크리스


뚱뚱하고 소심한 크리스는 크리스마스파티에서 자신의 베스트프렌드인 제이미에게 사랑고백을 했다가 친구들에게 조롱거리가 된 후에 고향을 떠난다. 그 후로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독하게 살을 빼고 완벽한 섹시남이 된 그는 어느새 잘나가는 음반사 매니저가 되어 있었다. 여자들만 변신하라는 법은 없다. 남자들도 변신하면 여자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    환골탈태

부모도 자기 자식인지 못 알아 볼 만큼 극적인 변신을 감행한 그들이 있다. 제 2의 인생을 산다고 해도 될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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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티 프로페서>의 셔먼 클럼프

실력 있는 교수지만, 거대한 체구로 인해 35살이 되어서 연애 한번 못 해본 비운의 남자이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칼라’ 앞에서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자 자신이 연구중인 살 빼는 약을 겁 없이 마셔버린다. 그리고 300파운드 라는 경이적인 체중감량을 하고 제2의 자신인 ‘버디 러브’를 탄생시킨다. 그러나 유전자 변이 과정에서 체구뿐만 아니라 성격마저 변해, 따뜻하고 여유롭던 셔먼의 성격은 매우 오만하고 안하무인 인 버디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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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의 한나

좋은 목소리를 가졌지만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남의 노래나 대신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이다. 어느 날 자신이 좋아하는 음반프로듀서인 한상준과 아미의 대화를 엿듣다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 것도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서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전신성형수술 후 완벽한 미녀로 거듭난다.  이 영화로 인해서 성형에 대한 인식이 약간은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뻐지기 위해서 성형도 또 하나의 노력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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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형사>의 차철수

가진 것이라고는 숨 막히는 D라인 몸뚱아리지만 자나 깨나 범인 검거에 매달리는 집념의 차철수. 패션계에 은밀하게 퍼진 마약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그는 패션디자이너인 고영재의 도움을 받아 2주 만에 20kg을 감량하여 패션모델로 변신하게 된다. 강지환의 새로운 변신이 돋보였던 영화이면서 그의 D라인 배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모든 변신은 촌스러운 모습과 뚱뚱한 모습에서 날씬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해가지만 여기 그와 반대되는 영화 속 변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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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의 피오나 공주

사랑하는 슈렉과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버리고 괴물이 된 피오나 공주이다. 공주일 때도 예뻤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용감하게 자신을 괴물의 길을 선택한 그 마음이 더 예쁘지 않은가? 여기에 사랑을 위해 변신하는 사람이 또 한 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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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혁명>의 도아라

군살 하나 없는 몸매에 무결점 외모까지 갖춘 모델이지만 그녀가 우연히 보게 된 포토그래퍼 강도경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런데 그 남자의 이상형이 통통한 여자라는 것을 안 그녀는 그에게 사랑받기 위해 살을 찌우기 시작한다. 자신의 직업인 모델 일을 포기하면서 까지 그에게 사랑을 얻기 위한 노력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영화 속 변신의 귀재들. 어떤가? 대단하지 않은가? 물론, 우리도 현실 가능한 이야기이다. 조금만 노력하고 공부한다면 영화 속 주인공 처럼 되는 것은 시간문제.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외모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오래가고 상대방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도 외모와 내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면 더 좋지 않겠는가? 외면과 내면의 변신으로 매력적인 당신이 되어보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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