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들의 '공약 퍼레이드' 모아모아!
12.08.01 16:47
아래 사진에는 스타들의 이색 공약과 그 실천 유무를 정리한 내용이 나타나 있습니다. 많은 스타들이 왜 이런 공약을 내걸고 실천하는 것일까요? 굳이 경쟁을 하면서 까지 이색 공약을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의 숨은 의도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스타들이 언제부턴가 공약을 내세우며, 뻔히 보이는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처음에 공약의 시작은 홍보가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온 국민이 염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바람직한 뜻에서 내기 아닌 내기를 걸기 시작한 것이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지면서 상업적이고 계산적인 홍보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전락해 버렸지요. 이 공약 내세우기가 유행 하게 된 시점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가수 김흥국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16강에 진출하게 되면 30년 동안 길러온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염을 밀겠다는 공약을 했고, 최화정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16강에 진출하면 비키니를 입고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그들은 최고의 이슈를 만들어 냈고, 실제로 지키기 어려운 이 공약들을 실행했습니다. 이 일로 많은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요. 이런 식으로 스타들이 공약을 내세움으로써 언론의 이슈를 만들고, 그 힘으로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 영화배우들의 공략 내세우기 전쟁!
특히나, 이런 마케팅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 지는 곳이 '영화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영화가 개봉 할 때, 혹은 개봉 전에 출연 배우들은 항상 관객수를 내걸면서 '관람수 몇 만이 넘으면 어떤 것을 하겠다'라고 입버릇 처럼 말하곤 하지요. 그렇다면 영화배우들의 전쟁같은 '공약 내세우기 마케팅'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둑들> 출연 배우들의 공약!
얼마 전 개봉 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독주하고 있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누를 유일한 한국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공약도 대단합니다. 특히, 김수현과 김해숙은 천만 관객을 기준으로 공약을 내걸었다고 하는데요.
김수현: 관객 천만을 돌파하면 천만 번째 관객을 등에 업고 영화를 보겠다.
김해숙: 천만 번째 관객에게 뽀뽀하겠다.
천만 관객이 넘기를 기원하며 위와 같은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김수현의 공약을 반기는 팬들은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김해숙씨의 뽀뽀를 받고 싶은 관객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2. 파격 의상을 공약으로 한 배우들!
관객 동원수의 기준은 다르지만 비슷한 공약을 내 건 배우들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다크 나이트 라이즈> <도둑들>과 대결해야 하는 <5백만불의 사나이>의 주연 배우 '박진영'은 130만을 넘길 경우 '미스코리아 의상을 입고 사인회' 를 열겠다는 공약을 걸었다고 합니다. 박진영이 이 공약을 실천 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은 약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
(유아인 노래 공약 영상 캡처)
유아인은 <완득이>의 개봉을 기념으로 '천만 관객이 넘을 경우 옷을 다 벗겠다. 올누드다!' 라는 공약을 걸었지만, 아쉽게도 천만 관객을 돌파하지는 못 했지요. 하지만, 5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노래부르기 공약은 지켰다고 합니다.
3. 몸으로 한다! 국토대장정 공약!
2011년 제 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시상자이자, 후보자로 무대에 오른 하정우는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수상하게 된다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떠나겠다' 라는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2초 뒤 이는 현실이 되었지요. 이 공약을 실천에 옮긴 국토대장정의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무비 <577 프로젝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네요.
공약을 영화로 만든 배우 하정우가 '공약 내세우기 홍보 전략'의 덕을 가장 많이 본 배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 그밖에 공약들
<시체가 돌아왔다> - 김옥빈: 400만명 돌파하면 영화사 대표님과 공개 뽀뽀!
<차형사> - 강지환 : 500만 넘을 경우 성유리와 함께 듀엣곡을 보여주겠다!
<코리아> - 배두나 : 250만 관객에 돌파하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무대인사에 오르겠다!
<연가시> - 문희정: 300만명 넘으면 시청 앞에서 춤추기로 하겠다!
단지, 홍보를 위한 공약일지라도 각 배우들의 개성과 센스가 느껴지는 공약들이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지만, 이들의 공약이 흥행을 위한 경쟁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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