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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 기념] 올림픽 영화 챙겨보기!

12.08.03 16:11



전세계인의 축제이기도 한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이 한국기준으로 7월 28일 개막되었습니다. 런던과 한국의 8시간이라는 시차 때문에 야간 시간대에 경기가 많죠. 더군다나 한국경기는 새벽시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올림픽에 푹 빠져 사는 올림픽 폐인은 낮에 사무실에서 꾸벅꾸벅 조는 등 피로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선수단이 연일 들려주는 메달 소식에 열대야에 지친 국민들에게 시원한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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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런던 올림픽 개막을 기념하여 올림픽을 소재로 하거나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실제 올림픽이 열린 연도 순으로 살펴 보았고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기간에 올림픽 관련 영화들을 감상해 보는 것도 올림픽을 즐기는 이벤트 중 하나가 되겠죠?


<1924 파리올림픽>

불의 전차 – 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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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휴 허드슨
출연  니콜라스 파렐, 나이젤 하버스, 이안 찰슨, 벤 크로스, 다니엘 제롤
개봉  1981 / 영국

반젤리스의 음악으로도 오래 기억되는 영화로 1924년 파리 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육상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국 영화지만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의상상 및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줄거리]
1924년 런던. 유태인 고리대금업자의 아들로 명문 캠브리지 대학생인 해롤드 아브라함은 타고난 스프린터로서 제8회 파리 올림픽대회 영국 대표로 선발됩니다. 유태인이기에 당해야 했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기 위해 승부에 집착하던 해롤드는 무사비니라는 육상계의 신화적 인물을 개인 코치로 초빙하면서까지 투지를 불태운다.

한편, 스코틀랜드인 선교사인 에릭 리델 역시 피나는 노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대표 선수로 선발되죠. 그러나 경기가 일요일로 예정되자 안식일에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출전을 포기하기에 이르르죠. 동료 선수의 양해로 다른 날 열리는 400m경기에 출전하게 된 에릭 리델과, 100m에 츨전한 해롤드 아브라함, 두 집념의 사나이들은 결승 테입을 끊으며, 올림픽과 영국 육상 역사의 영원한 영웅으로 기록됩니다.


<1936 베를린올림픽>

올림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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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레니 리펜슈탈
출연  Martinus Osendarp, 손기정, 남승룡, 레니 리펜슈탈, 아돌프 히틀러
개봉  1938 / 독일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다룬 다큐멘터리 걸작으로 오늘날 TV나 영화에서 스포츠 경기를 찍는 방식을 처음 확립한 영화로도 이름이 높습니다. 아돌프 히틀러는 이 올림픽을 독일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선전의 무대로 삼고자 했고, 감독인 레니 리펜슈탈은 치밀한 사전 준비와 뛰어난 촬영기법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었습니다.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장면이 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2부작으로 총 200분이 넘는 다큐멘터리입니다.


<1956 멜버른올림픽>

돈 Dawn!-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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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영의 전설 돈 프레이저에 관한 실화를 다룬 영화. 돈 프레이저는 1956년 멜버른 올림픽부터 시작하여 1960년 로마 올림픽과 1964년 동경 올림픽까지 3년 연속 금메달을 딴 호주의 여성 수영 선수입니다.


<1964 동경올림픽>

동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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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치가와 곤
출연  아베베 비키라, 잭 더글라스, 히로히토
개봉  1965 / 일본

레니 리펜슈탈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관한 최고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올림픽에 대한 최고의 다큐멘터리가 한편 더 있습니다. 바로 이치가와 곤이 만든 1964년 동경 올림픽에 관한 다큐멘터리 <동경 올림픽>이 그것입니다.

1964년 동경 올림픽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투혼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승리를 한 선수들보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의 모습을 시적으로 그려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뛰지 말고 걸어라 Walk, Don't Run -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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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동경 올림픽을 배경으로 하고 종목은 경보에 관한 영화로 코미디입니다. 캐리 그랜트도 나오니 재미있을 거 같은데, 본인도 아직 못 본 영화라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1972 뮌헨올림픽>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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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에릭 바나, 다니엘 크레이그, 시아란 힌즈, 마티유 카소비츠, 한스 지쉴러, 제프리 러쉬, 아예렛 주러
개봉  2005 / 미국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실제로 일어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인 검은 9월단에 의한 테러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에릭 바나와 다니엘 크레이그 등 반가운 얼굴들이 나옵니다.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인 만큼 다시는 이런 테러 사건이 올림픽에서 일어나서는 안되겠죠.

[줄거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1972년 뮌헨올림픽. 모두가 스포츠의 환희와 감동에 열광하는 가운데 끔찍한 인질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가 되고,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은 인질로 잡았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하게 되죠. 전 세계는 엄청난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고, 팔레스타인은 이제 세계가 그들의 목소리로 귀 기울이게 되었다고 자축합니다.하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을 결심한 이스라엘은 '검은 9월단'이 했던 것처럼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비밀 공작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최정예 요원들을 소집, 기록조차 없는 비밀 조직을 만들고 '검은 9월단'에 대한 복수를 명령합니다. 조국애가 깊은 '모사드' 출신 비밀 요원 '애브너(에릭 바나)'를 리더로 도주, 폭발물, 문서위조, 뒷처리를 담당하는 전문가들로 암살팀을 구성하죠. 뮌헨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11명. 이스라엘 비밀 요원들은 이들을 한 명씩 찾아내 치밀한 복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목표물을 제거할수록 조국의 임무와 복수의 정당성 사이에서 고민하기 시작하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자신들 또한 누군지 모르는 암살팀의 표적으로 쫓기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져들게 되죠. 애브너와 비밀 요원들은 점점 더 큰 두려움과 죄책감에 사로잡혀가는데....


위드아웃 리밋 Without limits – 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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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버트 타운
출연  빌리 크루덥, 도날드 서덜랜드
개봉  1998 / 미국

위드아웃 리밋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 출전했던 육상선수로 24세에 자동차 사고로 요절한 스티브 프리폰테인이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스티브 프리폰테인은 나이키 운동화를 유행시킨 장본인으로 유명하기 합니다.

[줄거리]
1951년에 태어난 스티브 프리폰테인은 고교시절 육상 장거리 선수로 운동을 시작합니다. 오레곤 주립대에 진학한 스티브는 록 스타같은 외모와 인기를 누리는 지역 최고의 인기인. 그의 달리는 스타일은 총성이 울리는 그 순간부터 엔드라인까지 그저 전력질주를 하는 것뿐입니다. 대학에서 만나게 된 코치 빌 바우어만은 스티브의 카리스마에 놀라면서도 그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죠. 빌 바우어만은 최초로 운동 선수의 발에 맞춘 운동화를 개발하고, 스티브는 학교 내에서의 온갖 염문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육상 제왕의 자리를 지킵니다. 빌과 함께 연습하며 최고의 실력을 쌓게 된 스티브는 2000미터와 1만 미터 사이의 모든 중거리 종목 7개에서 미국 신기록을 작성합니다. 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던 그는 이미 미국 최고의 육상 스타로 자리하고, 그가 달리는 곳에는 언제나 그의 애칭인 프리를 외치는 관중들로 가득했죠.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을 준비하던 스티브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75년 2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 골인지점까지 죽을 힘을 다해 달리던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았고, 91년 그는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나디아- 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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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앨런 쿠크
출연  시몬 블루, 콘체타 페렐, 캐시 베이츠, 칼 스트라노, 탈리아 발삼
개봉  1988 / 미국

루마니아 출신 나디아 코마네치라는 너무나 유명한 체조 요정에 관한 영화입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코마네치는 체조에서 세계 최초로 10점 만점을 받았고, 10점 만점을 7번이나 받아 세계를 놀라게 하였는데, 이 체조 요정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줄거리]
루마니아의 한적한 시골교정에서 줄넘기를 하던 6세의 나디아를 벨라와 부인 마티는 가능성을 믿고 체조 선수로 키우게 되죠. 첫 시합에서 고전한 나디아는 벨라 선생의 끊임없는 지도로 1976년 올림픽 파견 대표선수로 선발됩니다. 그러나 체육관계자들의 독선에 의해 벨라 선생의 완고함으로부터 해방 된 나디아는 나태해져 연습 스케줄을 엉망으로 만들게 되죠. 그녀는 실의에 빠져 음독자살을 기도하는 등의 좌절 이후 벨라 선생을 다시 찾아 갑니다. 선수권 대회를 5주 앞두고 실시된 강훈련에 의해 나디아는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게 되죠. 79년의 텍사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하던 나디아는 손목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참여,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하여 루마니아팀의 승리에 기여하게 됩니다.


<1988 서울올림픽>

펜타트론 - 근대 5종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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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루스 말라무스
출연  돌프 룬드그렌, 데이빗 소울
개봉  1994 / 미국

영화는 완성도가 형편 없는 영화인 거 같은데 88 서울 올림픽이 배경으로 나와 뽑아보았습니다.

[줄거리]

88 서울 올림픽에 참가한 동독 근대 5종경기 선수 에릭 브로가가 금메달을 획득한 후 미국으로 망명합니다. 브로가를 어렸을 때부터 키운 뮐러 코치는 그에 대한 배신감으로 몸을 떨게 됩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된 후 신나치당을 조직한 뮐러는 로스앤젤레스 지부를 확장하기 위해 미국으로 오는데, 거기서 애틀랜타 철인 5종 경기 대비하여 훈련을 하고 있는 에릭의 근황을 알게 되죠. 편집광적 환상에 사로잡힌 뮐러는 그때까지도 에릭이 자기 소유물이며, 에릭이라는 금메달리스트는 자기의 창작품이라고 생각하던 터여서, 복수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미국에 망명하여 한동안 방황하다가 카페 주인 크리스의 도움으로 다시 훈련을 시작한 에릭은 망명시 자기를 도왔던 미국 여자선수 줄리아를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되죠. 에릭이 훈련하는 줄리아의 아버지 빅의 목장에 부하들을 데리고 나타난 뮐러는 그곳을 방문한 크리스에게 부상을 입히고 에릭을 납치하여, 독일 대사를 암살하기 위한 현장으로 끌고 갑니다. 그러나 에릭의 활약으로 대사를 암살하려던 뮐러의 계획은 무산되고, 얼마 후 근대 5종경기 미국대표를 선발하는 대회장에 다시 나타나 에릭을 죽이려던 뮐러는 마침내 에릭이 쏜 총에 맞아 죽습니다. 에릭은 미국대표로 선발될 뿐 아니라, 미치광이 나치주의를 처치하여 또한 영웅이 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핸드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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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임순례
출연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민지
개봉  2007 / 대한민국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한국과 덴마크의 여자핸드볼 결승전, 비록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한국 여자핸드볼 선수들은 전국민을 감동시켰다. 그 역사적인 순간을 영화로 만들었다.

[줄거리]

전반전>> 노장 선수들,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코트로 귀환하다!
대한민국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미숙. 그러나 온 몸을 바쳐 뛴 소속팀이 해체되자, 그녀는 인생의 전부였던 핸드볼을 접고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때 일본 프로팀의 잘나가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던 혜경은 위기에 처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귀국하죠.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미숙을 비롯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노장 선수들을 하나 둘 불러모으게 됩니다.

후반전>> 여자라서 안돼?!
혜경은 초반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력 강화에 힘쓰지만 그녀의 독선적인 스타일은 개성 강한 신진 선수들과 불화를 야기하고 급기야 노장 선수들과 신진 선수들간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됩니다. 이에 협회위원장은 선수들과의 불화와 여자라는 점을 문제 삼아 혜경을 감독대행에서 경질시키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안승필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합니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중요했던 혜경이지만, 미숙의 만류와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감독이 아닌 선수로 팀에 복귀해 명예 회복에 나서게 되죠.

연장전>> 나이가 많아서 안돼?!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감독으로의 성공적인 전향을 꿈꾸는 승필. 그는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과학적인 프로그램과 유럽식 훈련 방식을 무리하게 도입해 한국형 핸드볼이 몸에 익은 노장 선수들과 갈등을 유발하고 오히려 대표팀의 전력마저 저하시키게 됩니다. 심지어 혜경과의 갈등으로 미숙 마저 태릉을 떠나버리고 대표팀은 남자고등학생 선수들과의 평가전에서도 졸전을 펼칩니다.

승부 던지기>> 넌 안돼 라고 말하는 세상에 함께 맞선 그녀들, 마지막 코트 위의 꿈에 도전하다!
미숙의 무단이탈을 문제 삼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공표하는 승필. 안타까운 혜경은 불암산 등반 훈련에서 자신이 먼저 완주하면 미숙의 엔트리 자격 박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혜경은 미숙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승필은 그런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뛰는데… 결국 혜경을 비롯한 노장 선수들의 노력으로 미숙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고, 승필과 신진 선수들도 그녀들의 핸드볼에 대한 근성과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꿈에 도전하려는 투지를 인정하게 되죠. 마침내 최고의 팀웍으로 뭉친 그들은 다시 한번 세계 재패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아테네로 향합니다.


<2012 런던 올림픽>
 
페이스 메이커 -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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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달중
출연  김명민, 안성기, 고아라, 최태준
개봉  2012 / 대한민국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의 배경이 2012년 런던 올림픽이니 이번 올림픽 기간에 감상하기에 가장 적합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줄거리]
나는 페이스 메이커다. 마라톤은 42.195km, 하지만 나의 결승점은 언제나 30km까지다. 메달도, 영광도 바랄 수 없는 국가대표. 오직 누군가의 승리를 위해 30km까지만 선두로 달려주는 것! 그것이 내 목표이자 임무다.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오로지 나를 위해 달리고 싶다!

끝으로,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피땀 흘린 우리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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