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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서 [신데렐라] 까지…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의 역사

15.03.11 14:45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의 [신데렐라]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디즈니 원작의 프린세스 시리즈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디즈니의 프린세스 컬렉션 중 모든 여성의 로망인 [신데렐라]는 [말레피센트] 이후 두 번째 실사영화로 제작되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1937)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랜 기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서 [신데렐라] (1950), [잠자는 숲속의 공주] (1959), [인어 공주] (1989), [미녀와 야수] (1991)는 물론이고 국내 첫 천만 돌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013)까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좌- 백설공주, 우- 신데렐라
▲좌- 백설공주, 우- 신데렐라
 
애니메이션 [신데렐라]는 당시 3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투여해 3천4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전 세계 호평을 얻으며 영화 산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디즈니 전성기의 포문을 열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이후로 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베를린영화제 황금공상을 수상해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의 공주들은 대부분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캐릭터로 여리여리한 이미지가 강했다.
 
신데렐라는 최초의 신분 상승 디즈니 프린세스로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며, 백설공주는 마녀가 건넨 독사과로 인해 일곱 난쟁이들의 보호를 받으며 왕자를 기다리는 등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좌- 잠자는 숲속의 공주, 우- 인어공주
▲좌- 잠자는 숲속의 공주, 우- 인어공주
 
이러한 전형화된 규칙은 [미녀와 야수]에서 부터 변화를 보이기 시작되었다. 벨은 최초의 평민 출신 디즈니 프린세스로 역사상 두 번째 신분 상승을 이루었지만 "왕자가 공주를 구한다" 의 공식을 최초로 뒤집은 캐릭터였다. [알라딘]의 자스민은 전투적 디즈니 프린세스로 기존의 디즈니 프린세스의 이미지에 혁신을 준 인물이다. [뮬란]에서의 파 뮬란은 현역병 출신으로 기존 디즈니 공주들의 이미지와 많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라푼젤이나 [겨울 왕국] 엘사같은 능동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며 디즈니 프린세스는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되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프린세스 시리즈는 2014년 실사판으로 제작되며 원작 동화, 애니메이션과 다른 영화만이 지닌 특별한 재미와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기에 이른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소재로 제작된 실사 영화 [말레피센트]는 주연인 안젤리나 졸리의 카리스마 연기와 조화를 이루며 흥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동화의 전형성을 거부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개봉을 앞둔 두 번째 프린세스 실사화 프로젝트인 [신데렐라]는 파격적인 시도는 없었지만, 원작과 새로운 변화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원작이 지닌 순수한 동심적 분위기에 자립심이 강한 두 주인공을 내세우며 원작을 재해석한 새로운 동화를 선보여 실사 프린세스 시리즈의 정점을 찍게 되었다.
 
▲좌- 미녀와 야수, 우- 겨울왕국
▲좌- 미녀와 야수, 우- 겨울왕국
 
현재 디즈니는 차기 세 번째 프린세스 실사화 프로젝트로 [미녀와 야수]를 선택했다. 앞서 공개된 두 개의 전작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디즈니 특유의 가족적인 정서와 흥미에 새 시대에 걸맞은 메시지와 분위기를 전달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즈니가 지향하는 꿈과 희망의 영원함을 대표하는 프린세스 시리즈는 앞으로도 여러 장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남녀노소 관객들의 동심과 순수함을 불러올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디즈니의 두 번째 프린세스 실사화 작품인 [신데렐라]는 3월 1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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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호호호비치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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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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