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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이번에는 상 받을 수 있을까? 미리 보는 2016 아카데미 후보작들

15.03.13 15:49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많은 화제를 남기며 마무리되자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한 관심도 커지기 시작했다. 현재 제작/촬영에 돌입한 영화 중에는 아카데미를 수상한바 있는 연출자와 출연진이 포함된 기대작들이 다수이며, 매번 수상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는 영화인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담긴 작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보이후드] [위플래쉬]와 같은 복병들의 출현도 예고돼있어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경쟁의 장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2016년 아카데미를 뜨겁게 달굴 작품들과 영화인들은 누가 될지 아래 기대작들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미 앤 얼 앤 더 다잉 걸, 2014]
감독: 알폰소 고메즈-레존
출연: 올리비아 쿡, 존 번탕, 코니 브리튼, 토마스 만
예상 노미네이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제시 앤드류스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영화는 2015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왔다.
 
주인공 그렉이 얼이라는 친구와 영화를 찍다가 백혈병을 앓는 소녀 레이첼과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평범하고 아무런 끼도 없는 10대의 성장을 재기 넘치는 각본과 연출력으로 잘 담아내며 죽음과 관련된 인상 깊은 여운과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 [글리] [아메리칸 호러스토리] 호러 영화 [더 타운 댓 드레디드 선다운]을 연출한 알폰소 고메즈-레존 감독이 의외의 신작을 들고나와 좋은 평가를 얻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스티브 잡스, 2015]
감독: 대니 보일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케이트 윈슬렛, 세스 로건
예상 노미네이트: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소니에서 유니버셜 픽처스에 의해 제작 권한이 넘어왔고, 대니 보일과 마이클 패스벤더의 합류로 좌초 위기에 처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스티브 잡스 전기 영화. 최고의 연출진과 출연진은 물론 [뉴스룸] [소셜 네트워크]의 아론 소킨이 참여한 각본부터 압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스티브 잡스의 그 유명한 프레젠테이션 장면.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영화는 세 장면으로 나뉜 30분 분량의 장면들로 각각 구성될 것이며, 세 장면 모두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신제품 프레젠테이션 장면들이다. 그만큼 기본 이야기와 프레젠테이션이 절묘하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치밀하면서도 정교한 편집 기술이 필요하다. 그만큼 [스티브 잡스]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영화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기사: '스티브 잡스'로 분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모습 최초 공개
 

 
[브리짓 오브 스파이]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에이미 라이언, 앨런 알다, 오스틴 스토웰
예상 노미네이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연출, 톰 행크스 주연 그리고 코엔 형제가 각본에 참여하며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냉전 시대 스릴러. 소련 영토에 추락한 정찰기 조종사를 귀환 시켜려 하는 주인공의 노력을 그린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시대극에서 기대 이상의 연출력, 영상을 보여준 스필버그였던 만큼 예상보다 많은 분야에 노미네이트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루클린, 2015]
감독: 존 크로울리
출연: 에밀리 벳 리카드, 시얼샤 로넌, 돔놀 글리슨, 짐 브로드벤트, 에모리 코헨
예상 노미네이트: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편집상, 미술상
 
콜 토이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1950년대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에 살던 여주인공이 미국 브루클린으로 이주하다 이탈리아계 미국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드라마. 시얼샤 로넌, 돔놈 글리슨, 에모리 코헨 같은 젊은 연기파 배우들의 명연기와 생생하게 표현될 1950년대 브루클린의 정서가 잘 담긴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니쉬 걸, 2015]
감독: 톰 후퍼
출연: 에디 레드메인, 알리시아 비칸데르, 엠버 허드
예상 노미네이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2015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디 레드메인이 선택한 작품.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덴마크 출신의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알리시아 비칸데르, 엠버 허드 등 헐리웃 최고의 여배우들과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의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 공개된 극 중 여장 이미지가 크게 화제가 되어서 개봉 전부터 관심이 뜨겁다. 에디 레드메인이 이 작품을 통해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뜨겁다.
 
☞관련기사: "이게 누구?" 에디 레드메인, 트랜스젠더 변신 이미지 공개
 

 
[조이, 2015]
감독: 데이빗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에드가 라미레즈
예상 노미네이트: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의상상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작, 연출, 출연진이 다시 뭉쳐 화제가 된 작품. 이들의 귀환 만큼 영화의 소재 또한 아카데미를 휩쓸 수 있는 드라마틱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세 명의 아이를 키우며 사는 싱글맘 조이 망가노가 '미라클 몹'이라 불리는 제품을 홈쇼핑에 판매해 최고의 사업가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연기는 물론 최고의 인기까지 구사하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해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에드가 라미레즈 등의 초호화 연기진이 지원사격에 나섰고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완벽에 가까운 연출력으로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년 아카데미를 가장 뜨겁게 달 굴 기대작중 하나다.
 

 
[더 레버넌트, 2015]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윌 폴터, 돔놈 글리슨, 폴 앤더슨
예상 노미네이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의상상, 각색상
 
[버드맨]으로 2015 아카데미를 뜨겁게 달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오랜 숙원을 풀어줄 수 있을까? 최고의 예술가와 연기파 배우의 반열에 오른 원조 미남 배우가 만난 서부극이라는 점에서 [더 레버넌트]는 제작 전부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톰 하디, 돔놈 글리슨과 같은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만으로도 강렬한 서부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레버넌트]는 19세기를 배경으로 회색곰과 강도들의 습격을 연이어 당한 모피사냥꾼 휴 글래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하고 복수를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작품으로 디카프리오는 주인공 휴 글래스를 연기했다. 최근 공개된 영화의 스틸에서 광분에 찬 듯한 남자를 분한 디카프리오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그의 역대 최고의 내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비티] [버드맨]을 촬영한 엠마뉴엘 루베즈키가 이번 영화의 촬영을 맡아 다시 한 번 강렬한 영상미와 화면구성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더 헤이트풀 에이트, 2015]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채닝 테이텀, 사무엘 L.잭슨, 월튼 고긴스, 제니퍼 제이슨 리, 커트 러셀, 팀 로스
예상 노미네이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촬영상
 
아마도 2016 아카데미에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는 거장 감독들의 서부극이 동시 노미네이트 되었을 때일 것이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더 레버넌트]를 내놓았다면, 쿠엔틴 타란티노는 [더 페이트풀 에이트]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더 헤이트풀 에이트]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눈보라에 갇힌 역마차 승객과 현상금 사냥꾼, 남북 전쟁 참전 군인, 여성 죄수 등의 캐릭터들이 한 술집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혹극을 다룰 예정이다. 제작 전 각본 유출 사고로 제작 중단도 고려된 바 있었지만, 다시 수정된 각본을 통해 촬영에 돌입할 수 있었다. '70mm 슈퍼 시네마스코프' 화면으로 촬영될 예정이어서 스펙터클한 '잔혹' 영상미를 기대해도 좋을것이다.
 
[장고:분노의 추적자]로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번에도 놀라운 이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 라잇 비트윈 오션스, 2015]
감독: 데릭 시엔프랜스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레이첼 와이즈, 알리시아 비칸데르
예상 노미네이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미국 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M.L 스테드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세 번의 유산을 겪은 등대지기 부부가 보트에서 발견된 아기를 입양하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다. [블루 발렌타인]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등 강렬한 드라마를 완성한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이 감동적인 원작을 스크린에서도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출연진에 완벽한 각색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롤, 2015]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루니 마라, 케이트 블란쳇, 사라 폴슨
예상 노미네이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벨벳 골드마인] [아임 낫 데어] [파 프롬 헤븐]을 완성한 천재 감독 토드 헤인즈의 신작. 1950년을 배경으로 백화점 여직원과 결혼한 중년 여성 상이에 일어난 동성연애를 소재로 삼고 있다. 다소 파격적인 소재에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합류해 파격적 소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칸 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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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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