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을 사로잡은 폴란드의 '천우희' [이다] 아가타 트르제부초우스카

15.03.17 10:04

제87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이자 전 세계 61개 어워드를 휩쓴 화제작 [이다]. 영화에서 여주인공 소녀 '이다'를 연기한 아가타 트르제부초우스카의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매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이다]는 자신의 과거를 알지 못한 채 고아로 자라 온 소녀가 혈육인 이모 ‘완다’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과거와 가족에 대한 숨겨진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가족의 진실을 찾아나선 두 여성의 섬세한 심리변화를 감각적인 연출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완성시키며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아가타 트르제부초우스카에게 [이다]는 놀랍게도 첫 연기 도전작이었다. 그녀는 작품에서 놀라운 몰입도에 신인답지 않은 수준급 연기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이다]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그녀는 2014 유러피안 필름 어워드에서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연기와 매력을 겸비한 신예 배우로 주목 받았다. 특히 순수하지만 상처를

간직한 ‘이다’를 연기한 아가타 트르제부초우스카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을 겪은 뒤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소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하여 수 많은 국내외 영화상을 휩쓸었던 [한공주]의 천우희를 연상시켰다.

아가타 트르제부초우스카는 본래 배우가 아닌 예술사와 문학, 철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학생으로, 바르샤바의 한 카페에서 눈에 띄어 캐스팅 되어 우연한 기회로 [이다]의 촬영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이자 무신론자라 부르며 배우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녀는 첫 작품부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지만 앞으로 전문적으로 연기를 계속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월 18일 개봉한 [이다]는 현재 절찬리 상영중이다.

-[이다] 상영관 리스트-

[CGV]
강변

[기타]
KU시네마테크, 아트하우스 모모,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 영화의전당, 강릉독립예술극장신영, 대전아트시네마, 영화공간주안, 아트나인, 필름포럼, 광주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