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 캐릭터 분석! 과연 살인자는?
12.08.14 15:28
우리 아파트에 연쇄살인범이 살고 있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은 어떨까? 또한 그 살인범이 나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면? 상상하고 싶지도 아니 상상 할 수 조차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 아파트에는 내가 모르는 연쇄살인범이 살고 있다. 바로 영화 ‘이웃사람’ 이다.
영화 <이웃사람>은 강풀 원작 만화인 ‘이웃사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가 더욱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 오는 것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과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통영 살인사건과 제주도 살인사건은 충분히 우리 이웃 중 에서도 범죄자가 있을 수 있다라는 점에서 이 영화가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기도 하다. 보면 볼수록 무섭지만 알고 싶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한 번쯤은 나에게도 일어 날 수 있는 상황이라 더 궁금해 지는데… 그렇다면 영화 <이웃사람>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자!
- 죽은 소녀도, 살인마도, 그를 막는 사람들도 모두 ‘이웃사람’
202호 소녀의 죽음, 그리고 열흘 간격으로 발생하는 연쇄살인사건 범인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강산맨션의 이웃사람들은 공포에 떤다. 그러던 중 이웃사람들은 수십 만원대의 수도세, 사건발생일마다 배달시키는 피자, 사체가 담긴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사 간 102호 남자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살인마 또한 이웃사람들을 눈치채기 시작하고, 두 번째 소녀의 죽음을 막기 위한 마지막 대결이 시작되는데…
- 강산맨션에 사는 이웃사람은?
만화에서 나온 인물들이 그대로 현실화 된 것 같은 캐스팅에서부터 배우들의 실감이 나는 연기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영화이다. 그렇다면 각각의 인물들은 어떤 역할일까?
1. “꼬나 봐? 너 오늘 진짜 죽고 싶냐?” 302호 악질 사채업자 마동석
빌려 준 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회수하고야 마는 302호에 사는 혁모는 주민들과 불화를 일으키며, 거친 말투와 수상쩍은 태도로 주민들로부터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 받게 된다. 공개된 마동석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듯이 치켜 뜬 눈매, 불량해 보이는 말투까지 이런 것을 보아 강산맨션의 평범한 주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퍼펙트 게임>,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마동석이 영화 ‘이웃사람’에선 악질 사채업자 혁모로 분해 능청스럽고 리얼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서 그가 보여 준 이미지들이 있어서 이번 영화에서도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떨게 만들어 줄지 기대가 된다.
2. “저 가방, 아무래도 내가 팔았던 것 같은데..” 맨션상가 가방가게 주인, 임하룡
그는 ‘이웃사람’에서 맨션상가 가방가게 주인 상영으로 분해 뉴스에서 본 맨션 살인사건의 시체가 든 가방이 자신이 판 가방이라는 것을 직감하며, 그 가방을 사갔던 맨션 주민을 의심하게 된다. 자신이 판 가방이 문제가 될 까봐 신고하지는 못하지만, 이후에 범인으로 추측되는 인물을 의심하며 홀로 은밀히 사건을 추리한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이미지와 연기로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임하룡. 이번 영화 속에서만큼은 절대적이고 강인한 모습으로 연쇄살인범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하니 그의 새로운 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 “아저씨는 저 사람 이상하다고 느낀 적 없었어요?” 피자가게 배달원 도지한
살인마에게 피자를 배달하는 피자가게 배달원 상윤 역할을 맡은 도지한은 강산맨션에 열흘에 한 번씩 피자를 배달할 때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범인 추적에 나서게 된다. 포스터를 통해서도 강산맨션의 이웃 중 한 명을 의심하는 상윤의 날카로운 면모를 알 수 있다.
<마이웨이> 에서 장동건의 아역으로 얼굴을 알린 후, 올해 가장 핫한 신인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도지한. <이웃사람> 을 통해 쟁쟁한 연기파 선배들에 지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살인범의 정체를 파헤쳐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그의 멋진 얼굴에서 나오는 멋진 연기가 궁금하다.
4. “수연아 우리 수연이 어디 있어요?” 두 번째 소녀의 엄마 장영남
같은 맨션에 사는 여선이 살해당한 이후 자신의 딸 수연에게도 조심할 것을 신신당부하고, 데리러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수연(김새론)이 살인마의 표적이 된 걸 모른 채 맨션 일에 몰두한다. 딸에 대한 모정을 보여주며 김윤진과는 또 다른 모성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장영남은 ‘이웃사람’에선 반상회 조직부터 수도요금 관리, 맨션 재건축 허가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뛰어다니는 강산맨션 부녀회장 태선으로 분한다. 그녀는 어디서나 신들린 연기를 선보여서 딸을 잃은 엄마의 모습을 어떡해 영화에서 표현할 지 기대가 된다.
5. “수상한 건 아니고 이상한거지” 연쇄 살인마에 맞서는 카리스마 천호진
종록은 강산맨션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의 두 번째 희생양으로 자신을 살뜰하게 챙기는 수연(김새론)이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지만 말 못할 사연으로 선뜻 나서지 못한다. 그는 강산맨션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홀로 찾아 나서다 결국 범인과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명품 배우 천호진은 ‘이웃사람’에서 야간 경비원 종록 역할로 분해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항상 브라운관에서는 따뜻한 아빠의 모습을 연기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이중적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어 그의 연기가 새롭게 다가온다.
6. 202호 살인마에게 희생당한 소녀의 엄마 김윤진
자신의 딸이 살인마에게 희생당하고 그런 딸이 계속 자신을 찾아오게 되자 겁부터 먹지만 무언가 딸을 통해 자신이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딸과 같은 나이인 수연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김윤진은 <세븐데이즈>에서도 보여주었듯이 이번에도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공포와 맞물려서 드러나는 모성애와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노력, 그리고 자신의 딸을 구해주지 못해 나오는 슬픔과 안타까움 그 모든 것들을 영화 안에서 어떻게 담아줄지 궁금하다.
캐릭터들의 포스터만 봐도 이미 영화의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캐릭터들이 어떡해 살인범을 잡아갈지도 궁금해지는 영화. 하지만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지면 흥행할 수 없다? 이런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인가.
- <바보> <순정만화> 그리고 <이웃사람>?
모든 만화가 그렇듯이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지면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강풀의 원작인 <바보> 와 <순정만화> 역시 흥행에 실패한 작품들이다. 이미 내용을 모두 알고 있고 또한 그 많은 분량의 내용들을 2시간 안에 스크린에 담기에는 무리인 것이 흥행 실패의 이유이다.
하지만 <이웃사람>은 다르다. 아무리 원작을 읽었다고 해도 영화에서 보여줄 긴장감과 만화 속에서의 긴장감은 확실히 다르다.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한 처절한 사투 또한 영화 속에서 어떻게 다룰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스릴러 범죄물을 다룬 만화이면서 영화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영화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 주어 전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
현대 차가운 시멘트 세상 속에서 서로가 무심한 벽을 허물고 살아가길 원하는 영화 <이웃사람>. 비록 스릴러라 무서운 영화일수도 있겠지만 작가가 표현하려는 것은 아마 이웃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듯이 보통 사람들 끼리 하나하나 뭉쳐 그 힘이 강한 힘을 만드는 것 처럼 말이다. 슬프고 무서운 세상, 영화 <이웃사람>을 통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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