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거부한 추악한 이야기 [간신] 숨막히는 예고편 공개
15.04.06 17:23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 연출에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차지연 등이 출연하는 영화 [간신]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을 배경으로,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
공개된 영상은 파격 그 자체를 보여준 해외판 티저 포스터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내 역사마저 담기 어려웠던 간신의 이야기를 다루려 한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
예고편의 시작은 연산군 '융'(김강우)이 임상홍(천호진), 임숭재(주지훈)에게 벼슬을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임숭재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단 하루에 천년의 쾌락을 누리실 수 있도록 1만 미녀를 준비하겠나이다." 라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의지를 반영한 듯 조선 땅의 수많은 아녀자가 왕의 쾌락을 위해 강제 동원된다.
각종 아부와 그릇된 충성심으로 임숭재는 간악한 '간신'의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권력을 쥐락펴락하기에 이르고 연산군은 임숭재의 계략으로 왕의 위신을 잊어버린 쾌락에 빠진 짐승같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최악으로 치닫는 임숭재의 계획은 또 한명의 간신 아버지 임상홍 마저 경악시키고 "도대체 니가 애기하는 간신이 무엇이더냐?" 라는 말을 듣기에까지 이른다. 이에 임숭재는 "강한 놈은 적고, 약한 놈은 적히는 것이지요." 라고 말하며 "우리를 소인이라고 칭했던 놈들 모두 목숨을 구걸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해 '간신'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악인의 내면이 그려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색(色)'에 빠진 군주, 그러한 군주를 쥐락펴락하는 간신, 그리고 그들의 탐욕을 이용하려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간신]은 역사가 거부한 '최악의 역사'이자 슬픈 비극에 관한 적나라한 이야기다. 쾌락과 탐욕에 빠져 이성을 상실한 권력자들의 최후는 어떻게 될지 [간신]이 보여줄 역사가 사뭇 기대된다.
영화 [간신]은 오는 5월 개봉예정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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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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