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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 동원한 운이 좋은 배우들!

12.08.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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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번씩은 들어 봤을 법한 영화들이다. 2003년 <실미도>,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 <왕의 남자>, 2006년 <괴물>, 2009년 <해운대>. 이 영화들은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한동안 이 뒤를 잇는 한국영화가 나오지 않다가 올 2012년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한국영화사상 6번째 천만 돌파라는 타이틀을 챙기게 되었다. 더구나 같은 시기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도둑들>의 흥행을 막지 못할 만큼 영화의 인기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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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은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총집합해 제작된 영화로, 화려한 캐스팅과 흥행영화 제조기 '최동훈'감독의 만남으로 이미 천만이라는 기록을 예견하고 있었다. 이렇게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쾌거에 힘입어 <도둑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모두 승승장구하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 출연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들에는 누가 있을까?


1. 이천만 관객 동원!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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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영화 <오아시스> <박하사탕> 등에 출연하면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게 되었고, 그 후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등 꾸준하게 다작에 출연하면서 연기 내공을 쌓아갔다. 그러다 2003년 천만 관객 동원의 시작을 알린 영화 <실미도>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의 그의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기 시작했다.

설경구는 <실미도>에 이어 영화 <해운대>까지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이로써 명실상부한 '흥행을 부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줬다. 천만 영화는 하늘이 내려준다는 말이 있듯이 설경구는 하늘의 선택을 받은 배우라고 볼 수 있다. 한 번도 어려운 천만 관객 동원을 두 번씩이나 해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그의 운도 다했는지... 송윤아와 결혼 이후 찍은 영화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하면서 그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앞으로 그의 신작에서 '천만'이란 딱지를 붙일 수 있을 만한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2. 장동건 / 원빈 - 천만을 부른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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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의 흥행으로 활기를 되찾은 한국 극장가는 그 탄력을 받아 그 이듬해인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가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그 덤으로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했던 장동건과 원빈 또한 얼굴만 잘생긴 배우에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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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의 경우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이전의 영화 <친구>로 어느 정도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원빈은 그렇지 못했다.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원빈은 소위 말하는 '꽃미남 배우'로 연기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얼굴로 소화해 내는 배우에 불과했다. 하지만 무슨 노력을 했는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의 그는 베테랑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연기파 배우로 거듭다는 계기를 마련했다. 원빈은 이 작품 이후 <마더> <아저씨>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얼굴도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확실하게 이미지를 굳혔다.

이처럼 얼굴 되고, 연기력 되는 장동건과 원빈이 한 작품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천만 영화의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지 않을까?


3. 남심까지 사로잡은 남자 '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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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는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왕의 남자>로 한순간에 스타덤에 오른 대표적인 배우이다. 이 영화로 '왕남폐인' '이준기 신드롬' '예쁜 남자 신드롬'을 만들어 낼 만큼 당시 '이준기'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캐릭터에 딱 맞는 곱상한 외모로 예쁜 남자들에 대한 동경심까지 만들어 낸 이준기! 이때 이준기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를 외치며, 강한 남자보단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남자들에 대한 트렌드까지 이끌어 냈다.

이처럼 남성 트렌드까지 바꿔버린 이준기가 천만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4. 괴물같은 배우 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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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런하고 있는 배우 송강호는 2006년 그의 필모그래피에 크게 남을 만한 작품을 찍었다. 그 작품이 바로 <괴물>이다. 한강에 돌연변이 괴물이 나타났다는 가정하에 제작된 영화 <괴물>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SF적인 요소를 갖춘 영화라고 봐도 무방 할 정도로 섬세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또한, 영화 속 배경이 '한강'으로 현실감을 높여 관객들을 끌어모았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송강호의 연기 영역은 폭이 좁다고 할 수있다. 그의 고쳐지지 않는 '사투리' 섞인 말투와 연기 패턴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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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에게 대박 작품은 운 좋게 출연한 영화 <괴물>로 끝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송강호가 아니어도 그의 연기를 대체할 만한 아니 더 뛰어난 배우 '김윤석'이 있기 때문이다.


5. <도둑들> 배우들의 화려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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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은 신바람이 났다. 천만 흥행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았으며, 출연 배우들은 각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다들 잘~ 나가는 중이다.

'마카오 박'으로 출연했던 김윤석은 차기작 <남쪽으로 튀어> 촬영에 들어갔고, <도둑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전지현은 영화 <베를린>에 합류했다. <베를린>은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이 출연해 <도둑들> 못지않게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또한, 요즘 떠오르고 있는 스타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정재 역시 <신세계>로 최민식, 황정민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혜수 또한 <관상>에 출연하는데 이정재도 함께 캐스팅 되어 이정재 역시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배우나 제작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천만 돌파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운'이 따라야 가능한 일인 것 같다. 특별나게 영화가 재미가 있어서 또는 잘 만들어져서 천만을 돌파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시기(명절, 방학)에 특별한 경쟁영화 없이 개봉 초반에 입소문이 잘 퍼지는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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