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자레드 레토의 '조커' 사진, 소름이 돋는 이유

15.04.27 10:27


 
 
24일 데이빗 예이어 감독은 SNS를 통해 '조커 탄생 75주년'을 기념해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속 조커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자레드 레토가 분한 조커의 이미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초록색 머리 색깔에 흰색 피부, 소름 돋는 표정에 각양각색의 문신은 강렬하다는 표현을 넘어 기괴함 그 자체를 불러왔다.
 
자레드 레토의 조커는 우리에게 익숙한 잭 니콜슨, 히스 레저의 조커와 달랐다. 흰색 피부에 찢어진 입을 통해 외모를 통해 공포감을 주었던 기존의 모습과 달리, 그의 조커는 외모에서부터 내면까지 광기 어린 사이코에 가까웠다.
 
짧게 정돈된 초록색 헤어스타일, 눈썹까지 뽑아내며 강조된 큰 눈, 적나라하게 드러난 썩은 이빨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그의 상체에 적혀있는 문신은 섬뜩함을 더해주고 있다. 오른편에는 해골, 찢어진 입으로 구성된 기괴한 그림들, 웃는 소리 'HAHAHA'로 도배된 왼쪽 문신은 조커의 섬뜩한 내면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더욱이 이 조커의 문신은 소름 돋는 숨겨진 의미와 상징을 내포한 것으로 알려져 기괴함을 더해주고 있다.
 
우선, 이번 조커는 찢어진 입 분장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오른팔에 찢어진 입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조커가 오른팔로 인질을 잡을 때 인질이 웃는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선명하지 않지만, 겨드랑이 쪽 문신에는 배트맨의 사이드 킥 로빈을 의미하는 울새(영어로 Robin) 문신이 그려져 있어 극 중 조커가 로빈을 죽인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더해주고 있다. 로빈의 사망설은 최근 공개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의 이스터에그 루머의 일부분으로 알려진 바 있었다.
 

 
▲조커가 인질을 붙잡았을 때의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 (출처:Superman VS. Batman 페이스북 페이지)
▲조커가 인질을 붙잡았을 때의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 (출처:Superman VS. Batman 페이스북 페이지)

 
▲오른팔 겨드랑이에 위치한 울새(영어로 Robin) 문신 (츨처:'Suicide Squad - 2016' 페이스북 페이지)
▲오른팔 겨드랑이에 위치한 울새(영어로 Robin) 문신 (츨처:'Suicide Squad - 2016'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 기념 사진의 모델이 된 [배트맨:킬링 조크]의 한 장면
▲이번 기념 사진의 모델이 된 [배트맨:킬링 조크]의 한 장면

이번 이미지는 조커 탄생 75주년 기념 특별판으로 공식적인 영화속 모습은 아니다. 다만, 코믹스와 영화에서 공개된 조커의 모든 이미지와 상징을 더해 매우 섬뜩한 모습을 창조해 냈다는 점에서 새로운 DC 시네마틱 유니버스 속 조커는 매우 치밀하고 섬뜩하게 등장할 것임을 암시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자레드 레토가 SNS를 통해 자신의 변신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 만큼 그의 노력이 큰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름돋는 자레드 레토의 변신과정

1.암시 (2월 28일)
 
 
자레드 레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긴 헤어스타일과 수염을 기른 이미지를 올리며 어딘가로 간다고 말한다. 바로 조커 분장을 위한 변신 단계로 돌입했다는 것을 암시했다.
 

2.머리를 자르고 수염을 밀다 (3월 2일)
 
 
 
3월 2일 레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긴 헤어스타일과 수염을 모두 정리한 이미지를 업로드 했다. 전날 그의 의문의 메시지를 확인했던 팬들은 이제서야 그가 조커를 위한 변신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열광했다.
 

3.헤어스타일 탈색 (3월 5일)
 
 
5일 공식 행사장에 참석한 레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색 단계로 들어간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공개했다.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칼 라커펠트를 연상시킨 그의 모습은 조커의 초록색 머리를 완성하기 위한 초기 단계였다.
 

4.조커 목소리와 표정연기 (3월 18일)
 
 
3월 18일 러시아에서 있었던 자레드 레토가 보컬로 속한 '30 세컨즈 투 마스'의 콘서트 현장. 자레드 레토는 수많은 관중 앞에서 조커의 목소리를 연상 시키는 섬뜩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어서 개인이 찍은 영상에서는 애니메이션 [다크나이트 리턴즈]의 OST 'See You In Hell'을 배경음으로 삼아 영화에서 선보일 표정 연기를 보여준다.
 

5.초록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헤어스타일 (4월 6일)
 
 
그의 탈색된 머리 색깔이 서서히 변하며 초록색을 띠기 시작했다.
 

6.킬링 조크 (4월 9일)
 
 
데이빗 예이어 감독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앨런 무어의 코믹스 [배트맨:킬링 조크]의 한 장면을 따라 한 자레드 레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7.선명해진 조커 (4월 16일)
 
 
자레드 레토가 '스냅챗'을 통해 올린 이미지로 완벽해진 초록색 머리에 빨간 입술을 칠 한 조커의 모습이었다.
 

8.첫 공식 사진 (4월 24일)
 
 
그렇게 탄생한 기괴한 'NEW' 조커의 모습. 완벽한 악역으로 변신한 만큼 영화속 그의 연기 장면은 어떻게 보여질까? 영화가 공개될 2016년 8월 5일(북미 기준)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관련기사: [수어사이드 스쿼드] 출연진 기념촬영, 누가누가 모였나?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무비라이징 바로가기
www.hrising.com/movie/
 
(사진=데이빗 예이어 감독 트위터, 자레드 레토 인스타그램&스냅챗,온라인 커뮤니티)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