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함과 잔혹함의 만남 '최강 악녀' 할리 퀸이 된 마고 로비
15.05.07 20:25
이번 주 영화팬들 사이에 최고로 많은 화제를 불러온 사진을 꼽자면 바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 파격 분장을 선보인 배우들의 모습일 것이다.
▲사진=데이빗 예이어 감독 트위터
삭발을 한 윌 스미스, 못 알아볼 정도로 짙은 분장을 한 제이 코트니, 괴물에 가깝게 분장을 한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그리고 가장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마고 로비의 할리 퀸은 영화속 분장 중 가장 정점에 속했다.
그녀가 분장을 맡은 할리 퀸은 DC 코믹스 원작에서 최고의 악당 조커의 애인이자 그에 못지않은 잔혹함을 지닌 빌런 캐릭터다. DC 원작의 할리 퀸은 조커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광대 분장을 즐기며 거대한 망치와 야구 방망이를 들며 살인과 폭력을 즐긴다. 이 때문에 마고 로비의 이러한 도전은 금발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의 매력을 금방 잊게 할 정도로 위험한 변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왼쪽- 마고 로비의 할리 퀸, 오른쪽- 원작 속 할리 퀸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영화속 할리 퀸의 모습은 원작과 달리 화려하면서도 귀엽고 발랄한 소녀처럼 표현해내 마고 로비 특유의 매력과 절묘한 조합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해외 언론을 [수어사이드 스쿼드] 촬영 현장이 공개되면서 포스터 속 할리퀸의 모습을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사진=데일리 미러 캡처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촬영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세트장의 마고 로비는 머리는 옅은 흰색으로 얼굴은 진한 흰색 화장으로 꾸며 주었다. 헤어스타일은 양 갈래 머리를 유지하며 한쪽은 핑크, 다른 한쪽은 파란색으로 염색했다. 상체 의상은 조금 작은 빨간 자켓에 안으로는 찢어진 티셔츠와 속옷이라 봐도 무방한 핫팬츠에 반짝이는 벨트로 꾸며줘 날씬하면서도 탄탄한 몸매를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롱부츠를 착용해 그녀의 긴 다리를 강조하고 있다.
원작과 달리 섹시함과 귀여운 발랄함이 더해진 할리 퀸 같지만, 특유의 살벌한 느낌도 여전하다. 주무기인 야구 방망이를 비롯해 자켓의 좌측 겨드랑이 쪽에는 흰색 권총이 달려있다. 여기에 조커와 판박이라 해도 무방한 흰색 얼굴에 빨간 립스틱 분장과 다리에 새겨진 문신들은 특유의 살벌함을 더해 주었다.
이처럼 묘한 매력의 분위기를 지닌 악녀로 탄생한 마고 로비의 할리 퀸은 얼마 전 공개된 기괴했던 자레드 레토의 조커와 절묘한 조합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며 영화 사상 최고의 잔혹한 악역 커플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북미 기준으로 2016년 8월 5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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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빗 예이어 감독 트위터, 데일리 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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