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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장가 '들들들'이 점령한다!

12.08.28 16:58

 

요즘 한국 영화의 트렌드는 '들들들'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각각의 전문가들을 모아 둔 캐릭터들을 활용해 영화를 제작한다는 뜻이다. 예로 한국 영화사상 7번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둑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도둑들>은 각 분야의 전문적인 도둑들을 한데 모아,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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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둑들>의 전략은 대단했다. '한 작품에서 이런 배우들을 볼 수 있구나~' 하는 기대심까지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도둑들> 이외에도 이렇게 최강의 캐릭터들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 작품도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최강의 슈퍼 히어로들을 총집합 해놓은 영화 <어벤져스>를 예로들 수 있는데, 이런 식의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히어로들이 서로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기대심 또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은 극장을 찾게 되고, 영화가 조금 재미있다 싶으면 입소문이 퍼져 흥행에 성공하는 스텝을 밟게 되는 것이다.
 
한국 극장가에도 최강의 캐릭터들을 모아 영화를 제작하는 트렌드를 따르는 작품들이 있다. 이는 지금부터 소개할 '들들들'의 영화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극장가! '들들들'이 점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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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들들들'은 영화 <도둑들> <공모자들> <점쟁이들>을 말한다. 우연찮게도 이 세 영화의 제목에는 모두 '들'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뭉친 '도둑들' , 장기밀매 전문 조직 '공모자들' , 최고의 신기를 보유하고 있는 '점쟁이들'. 이 세 영화는 모두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먼저 스타트를 끊은 <도둑들>의 경우 1,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편의 영화 <공모자들>과 <점쟁이들>도 <도둑들>에 버금가는 흥행의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공모자들> <점쟁이들>은 어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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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8월 29일 개봉을 앞둔 <공모자들>에 대해 알아보자. 김홍선 감독의 영화 <공모자들>은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19금 스릴러다. 
 

<공모자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다!
 
김홍선 감독은 2009년 중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의 장기밀매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남편이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을 때 택시기사가 먼저 차에 타고 있던 아내를 납치하면서 시작됐다. 두 달 후 발견된 아내는 장기가 모두 사라진 상태였고, 이 사건은 당시 장기밀매에 대한 공포를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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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특히 얼마 전에 있었던 '오원춘' 사건과 맞물리면서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공포감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영화의 배경은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으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장기적출과 장기밀매의 실태를 고발하며 그 경각심을 전달한다.
 
올 여름 당신의 장기를 노리는 그들이 관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까? 임창정과 최다니엘, 오달수가 열연하는 영화 <공모자들> 기대할 만 하다.

다음으로 약간은 특이한 소재로 올 10월 관객들을 찾아오는 영화 <점쟁이들>이다. <점쟁이들>은 각 분야의 최고의 신기를 보유하고 있는 점쟁이들이 모여 사업을 펼친다는 스토리로 공포와 코미디를 동시에 보여주는 성격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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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들>과는 다르게 각각의 캐릭터들의 성격을 확실하게 정하고 들어가는 영화 <점쟁이들>은 캐릭터 구성면에서 <도둑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여기서 <점쟁이들>에 출연하는 점쟁이들의 캐릭터들을 한번 알아보자.
 
 
<점쟁이들>  미리보는 캐릭터!
 
1. 부적으로 귀신을 물리치는 박선생 '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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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퇴마사는 블랙 계통의 의상을 입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화이트 의상으로 맞춰 입은 김수로의 캐릭터가 인상 깊다. 김수로는 <점쟁이들>에서 귀신을 물리치는 박선생으로 출연해 주로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하는 캐릭터이다.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보여준 젠틀한 남자의 이미지를 벗고 색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2. 공학박사 점쟁이 석현 '이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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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패션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창 떠오르고 있는 배우 '이제훈'이 이번엔 <점쟁이들>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학 박사 출신 퇴마사' 라는 캐릭터 자체로 웃음을 더한 이제훈. '점도 과학으로 승화시킨 다는 공학박사 출신 점쟁이' 그의 첫 코믹 연기 도전에 팬들은 많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3. 귀신 보는 점쟁이 심인스님 '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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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령>에서 사이버 수사대로 출연하며 실제 '사이버범죄예방 홍보대사'가 된 곽도원은 이번 영화에서 귀신을 보는 점쟁이로 출연한다. '귀신이란 귀신은 다 볼 수 있는 곽도원'의 실력도 기대할 만 하다.
 

4. 과거를 보는 점쟁이 '김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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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점쟁이! 당신이 숨기고 싶은 과거까지도 모조리 밝혀내는 이 점쟁이의 능력을 부러워할 관객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과거를 보는 타로술사 점쟁이' 김윤혜는 영화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할까?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5. 미래를 보는 점쟁이 '양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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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혜'가 과거를 볼 수 있다면, 이 꼬마 점쟁이는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졌다. '양경모'는 강동원의 연기가 빛났던 영화 <초능력자>에서 강동원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이력이 있다. 이 아역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당신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미래를 볼 수 있는 점쟁이' 양경모 군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개성 넘치는 점쟁이들이 수십 년간 의문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울진리의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고 한다. 그들이 과연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앞으로 개봉할 <공모자들> <점쟁이들>이 <도둑들>에 이어 '들들들'의 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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