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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의 장동건, 연기변신 득이 될까? 실이 될까?

12.09.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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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조 꽃미남 배우 장동건. 최근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하면서 차가운 듯 뜨꺼운 '도진' 역을 맡아 대한민국 대표 매너남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는 지금껏 바른 이미지를 고수해 왔는데, <신사의 품격>은 관객들에게 있어서 '바른 장동건'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정점의 작품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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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쿨하고 밝은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동건이 영화 <위험한 관계>로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극중 확 바뀐 장동건의 모습에 관객들은 잘 몰입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장동건의 색다른 연기와 중국배우 장백지, 장쯔이의 캐스팅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 <위험한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험한 관계> 어떤 영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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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처음으로 바람둥이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 <위험한 관계>는 올해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서 상영됐고, 토론토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된 작품이기도 하다.

- 일단 줄거리 먼저!
영화는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의 관계를 담아냈다. 극 중 장동건은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로 출연하게 된다. 돈과 권력을 모두 소유한 상하이의 모지에위 부인(장백지)이 당대 최고의 플레이보이 세이판(장동건)에게 뚜펀위 부인(장쯔이)을 유혹해보자는 게임을 제안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세이판은 장난으로 뚜펀위 부인에게 다가갔지만 어느새 진정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자라면 결국 내게 넘어오게 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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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의 줄거리를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작품이 있을 것이다. 바로 한국영화 <스캔들: 조선남녀 상열지사>이다. 스토리 라인이 매우 흡사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당연하다. 두 영화 모두 같은 원작을 영화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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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원작으로 만들어진 두 영화
2003년작 <스캔들>과 2012년작 <위험한 관계>는 프랑스의 유명 심리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같은 원작을 영화화한 까닭에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의 성격이 매우 흡사한 느낌을 풍기지만 두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말 부분에 있다고 한다. 같은 원작으로 영화화 된 두 작품의 다른 결말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장동건이 바람둥이? 과연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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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만이 할 수 있다는 '대통령'으로 출연했었던 '장동건'은 그간 건실한 청년 이미지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는 여심을 홀리는 '나쁜 남자'로 변신을 시도했는데, 과연 장동건의 이런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 장동건의 속마음!
장동건은 그동안의 고정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위험한 관계>의 시나리오를 보고 '나쁜 남자'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허진호 감독에게 어필까지 했다고 한다. 허진호 감독은 "장동건이 옴므파탈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장동건의 연기 욕심에 대해 언급했다. 이런 장동건의 간절함으로 당대 최고의 '옴므파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연기변신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솔직히 많은 연기자들이 한 이미지의 캐릭터만 연기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우만의 음성, 외모, 이미지 등을 따져 그에 맞는 배역이 따로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배우가 아무리 이미지 탈피를 위해 변신을 꾀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실이 되는 경우도 많다.
 
지금껏 바르고 착한 이미지의 연기를 해온 '장동건'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어색하지 않게 다가올지 그것은 장동건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이 장동건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관객들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까?
 

배우들의 역대 최고 출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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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 장쯔이 - 장백지, 출연진들도 대단한 이 영화에서 또 대단한 기록이 하나 탄생했다. 그것은 역대 최고의 출연료를 받은 중국 배우들의 이야기다. 장쯔이의 경우 2,000만 위안 (약 35억원)을 출연료로 받았으며 이 금액은 장쯔이 개인에게는 물론 중국 여배우 중에서도 최고의 출연료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장백지의 출연료 역시 어마어마한데, 장백지는 최소 1,600만 위안 (약 28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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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장동건의 출연료는?
장동건도 두 중국배우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1,500만 위안 (약 26억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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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봐온 장동건은 잊고,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위험한 관계>. 이 작품에서 그의 모습이 궁금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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