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유, 제이미 정, 이기홍…잘 나가는 한국계 헐리웃 배우들의 근황
15.06.23 13:11
최근 언론 시사회를 한 공포영화 [데모닉]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매우 친숙한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극 중 저주받은 리빙스턴 폐가 체험에 나선 6명의 방문자 중 한 명인 ‘도니’ 역할을 맡은 한국계 배우 아론 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출처:와우 픽쳐스
아론 유는 2007년 영화 [디스터비아]에서 샤이아 라보프의 베스트 프렌드 ‘로니’역을 맡아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었다.
헝클어진 삐죽 머리와 자유분방한 행동, 극 중 재기발랄한 꾸러기 같던 그의 연기는,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움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고 이어 그는 2008년 MIT 천재 공대생들의 카지노 점령기를 다룬 영화 [21]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디스터비아]와 마찬가지로 유쾌하고 재치 있는 캐릭터 ‘최’를 연기해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에도 아론 유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게이머] [텐 이얼즈] [맥카닉: 마지막 추격] 등의 작품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하고 있다.
아론 유의 반가운 등장은 또 다른 한국계 배우들의 근황을 궁금하게 하고 있는데, [데모닉] 외에도 한국계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이 이번 연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7월9일 개봉을 앞둔 음악 영화 [러덜리스]는 빌리 크루덥, 안톤 엘친, 셀레나 고메즈라는 쟁쟁한 출연진이 등장하는데, 이 가운데 한국계 여성 배우 제이미 정의 이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러덜리스]는 2014년 작품으로 뮤지션이 꿈인 청년과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중년 남성이 밴드를 만들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제이미 정은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리사 마틴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다.
2011년 잭 스나이더 감독의 [써커 펀치]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한 데 이어 [행오버 2] [프리미엄 러쉬]를 통해 브래들리 쿠퍼, 조셉 고든 레빗과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2012년 작품 [에덴의 선택]에 주연으로 출연해 시애틀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2014년 개봉한 [씬 시티:다크 히어로의 부활]을 통해 존재감을 알렸으며, 2015년초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에서 '고고'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현재 TV 드라마 [레지던트 어드바이저]의 주연으로 출연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인기 있는 아시아계 스타의 반열에 올랐으며, 전 세계 해외 영화제에 초청을 받고 있는 [잇츠 올레디 투모로우 인 홍콩]에 주연으로 출연해 의미있는 보폭을 넓히고 있다.
[메이즈 러너]에 출연한 이기홍은 오는 9월 개봉하는 후속편인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에서도 '민호' 역할로 출연한다. 또 북미 기준으로 7월 개봉하는 문제적 작품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에서도 끔찍한 실험 대상 참여자로 출연했다. 작년 11월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섹시남 순위 4위에 선정된 동시네 이번 3월 연인과 결혼에 골인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맞이하고 있는 그이기에 2015년 이후의 활약이 매우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 [행오버]와 드라마 [커뮤니티]를 통해 인기 코미디 스타의 반열에 오른 켄 정은 올가을 ABC TV에 방영 예정인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 [닥터 켄]의 주연으로 출연해 북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초 파일럿 테스트용으로 시범 제작된 작품 이었지만, 시청자들로 부터 호의적 반응을 보여 2015~2016년 정규 편성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미디언 데뷔 전 실제 의사로 일한 켄 정의 경험도 담길 예정이며 이번 작품의 제작 및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2014년 최고의 문제작 작품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연기하며 큰 주목을 받은 랜달 박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ABC 드라마 [프레쉬 오프 더 보트]의 시즌 2의 올가을 방영을 준비 중이며 안나 켄드릭, 샬토 코플리와 함께 출연한 영화 [더 홀라스]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편의 후속작들이 준비될 정도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좌로부터) 스티븐 연, 팀 강, 존 조
이밖에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에 출연한 스티븐 연은 시즌 5 출연후 다음 시즌 등장을 앞두고 있으며, [스타트렉] 시리즈에 출연 중인 존 조는 최근 북미에서 개봉한 [지퍼] [그랜드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곧 촬영에 들어갈 [스타트렉 3]에서도 출연할 예정이다. 인기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주인공중 한 사람인 킴볼 조로 출연한 팀 강은 오는 2월 시즌 7으로 시리즈가 종료되면서 차기작을 몰색하는 중이다.
최근 시즌 5를 종료한 [하와이 파이브 오]에 동반 출연한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과 그레이스 박은 시즌 6 출연을 준비 중이다. 대니얼 대 김의 경우는 3월 개봉한 [인서전트]에 출연한 바 있어 내년 개봉하는 후속편 [얼리전트] 에서도 출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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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와우 픽쳐스,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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