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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갱어 수준, 실존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

12.09.12 16:43

그동안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존재했다. 이런 영화를 제작하는 감독들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최대한 실존 인물과 비슷한 배우를 캐스팅하기 마련이다. 그래야 관객들의 몰입도와 현실감을 높이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존 인물과 똑 닮은 배우를 캐스팅하고자 하는 감독의 욕심. 이로 부터 시작된 재미난 현상이 있었으니... 그것은 마치 실존인물과 배우를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외모가 비슷한 배우들의 출연이었다. 그렇다. 여기 실존인물과 닮아도 너무 닮은 배우들이 있다. 마치 도플갱어 처럼 보이는 이들의 놀라운 싱크로율을 감상해 보자.
 

1. <더 레이디>의 아웅산 수치 VS 양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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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 양자경
 
미얀마 국민에게 민주화의 상징이 되어버린 여성 '아웅 산 수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더 레이디>는 '뤽 베송' 감독에 의해 제작되었다. 영화는 그녀의 스펙타클한 인생 전체를 담아내 화제가 되었지만, 이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아웅 산 수치'역을 맡은 배우 '양자경'이었다.
 
위의 사진만 보더라도 실제 인물인 '아웅 산 수치'와 '양자경'의 외모가 굉장히 닮았기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 '아웅산 수치'를 연기하기 위해 '양자경'은 미얀마어를 직접 배우고, 체중을 5kg까지 감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특히, 짙은 쌍꺼풀과 코의 길이, 입술 형태, 얼굴형까지 비슷해서 쌍둥이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올 정도였다.
 

2.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의 넬슨 만델라 VS 모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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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 모건 프리먼
 
최근 사망설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철렁 이게 했던 '모건 프리먼'. 결국 이번 사건은 루머로 종결되었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며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이런 그는 과거 '넬슨 만델라'의 일화를 그린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에 출연하며 만델라와 똑 닮은 외모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더구나 '모건 프리먼'은 백발의 곱슬머리,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마의 주름 등 '넬슨 만델라'와 매우 흡사한 외모로 그를 완벽하게 재연해냈다. 첫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의 깊은 눈매마저 담아버린 '모건 프리먼'. 그의 외모만으로도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할 정도였으니... 실존하는 인물과 닮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이유를 알 수가 있다.
 
 
3. <말아톤>의 배형진 VS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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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 배형진
 
외국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에서도 실존 인물과 닮은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배우가 있었다. 바로 영화 <말아톤>에서 자폐를 앓고 있는 '배형진'씨를 연기한 '조승우'다. 장애가 있음에도 준수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형진씨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조승우와 많이 닮았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형제와 같이 닮은 외모 뿐만아니라 실제 의형제를 맺어 우의를 다지는가 하면, <말아톤> 촬영 중 10km를 함께 달리며 그들의 감정을 서로 공유했다고 한다. 이런 그들만의 에피소드가 있어서인지 <말아톤>에서 조승우는 실제 배형진이 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4. 그밖에 닮은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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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아이젠버그 /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의 창시자! 대학생들의 롤모델 '마크 주커버그'를 소재로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 주커버그' 역을 맡은 '제시 아이젠버그'. 얼굴형과 눈매가 약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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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 / 말콤X
 
미국 흑인운동가 '말콤X'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말콤X>에서 '말콤X'역을 맡은 '덴젤 워싱턴'.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 해도 도리 정도로 너무나 닮았다.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귀의 모양 정도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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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해리스 / 루드비히 반 베토벤
 
영화 <카핑 베토벤>에서 베토벤 역을 맡은 '에드 해리스'는 마치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 살아돌아 왔다는 착각을 느낄 정도로 흡사한 외모로 베토벤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이밖에 수많은 영화에서 실제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자 캐스팅에 신경을 많이 쓴다. 실제 인물과 닮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영화의 쏠쏠한 재미까지 더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하고, 영화의 몰입도와 현실감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물을 있는 그대로 밋밋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외모를 닮기 보다는...) 작가의 세계관을 닮을 수 있는 배우의 노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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