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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X' 류승범, 당신의 변신은 무죄!

12.09.18 16:05

류승범의 새로운 영화 <용의자 X>가 10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류승범'의  새로운 영화라는 사실과 미스터리의 살아있는 전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미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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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X>.  이 영화에서 류승범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만하다.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가벼움을 빼고 약간은 진중하면서도 음침한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천만 가지 표정을 지니고 있는 류승범이 이번엔 어떤 연기로 관객들을 전율하게 만들지 기대가 된다.
 

<용의자 X> 관람 POI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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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원작을 영화화했다.
 
<용의자X> 이 영화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앞서 말했듯이 원작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오키상 수상작이자 작가생활 25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독자 인기투표에서 1위로 뽑힌 장편추리소설 '용의자X의 헌신'은 걸작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자랑한다.
 
이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는 까닭도 영화 시나리오와는 다르게 더 짜임새 있고 정교한 스토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용의자X>의 작품성이나 완성도면에서 많은 기대를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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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원작이 너무 훌륭하다 보면 웬만큼 잘 만들지 않고서야 영화가 돋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단적인 예를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일본에서 제작된 영화 <용의자X의 헌신>이다. 이 영화 또한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보여주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에 참패하고 말았다.
 
원작과 너무 상이하게 각색하여 영화가 제작된다면 원작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는가 하면, 재창조를 통해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감독의 역량에 달렸다고 할 수 있는데, <오로라 공주>를 연출했던 '방은진 감독'의 솜씨를 봐서는 이번 작품 <용의자X> 또한 기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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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용의자 X의 헌신'과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그리고 곧 개봉을 할 <용의자 X>의 스토리와 구성, 영상미를 함께 비교해 가면서 영화를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끝없는 두뇌싸움, 그 스토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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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쓰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딱 맞을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만 봐도 얼마나 얽히고설킨 스토리가 이어져 나갈지 대충 감이 온다.
 
영화는 한 천재 수학자와 그 옆집에 살고 있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천재 수학자지만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는 석고(류승범)가 어느 날 옆집에 이사온 화선(이요원)이 전 남편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남몰래 그녀를 사랑했던 석고는 그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고 화선은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하지만 담당형사인 민범(조진웅)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화선이 범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고, 그녀를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한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짤막한 스토리지만 그 속에서 엄청난 두뇌싸움을 벌이는 긴장감이 지금도 전해지는 듯하다.
 

- 류승범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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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은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유쾌한 배우이다. '류승범'하면 떠오르는 흔한 이미지를 살펴보면, <품행제로>에서 보여줬던 놀기 좋아하는 동네 백수 오빠이거나 싸움질을 일삼는 학교 짱. 또는 <부당거래>에서 보여줬던 돈이면 뭐든 일이든 하는 비열한 인간 혹은 <페스티발>에서의 변태(?)같은 모습 아니면 <시체가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정신이 살짝 나간 사나이의 이미지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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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약간은 가벼우면서도 활기찬 캐릭터를 연기했던 류승범이 이번 작품 <용의자X>를 통해서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한다. 그의 특색 있는 얼굴에 색다른 캐릭터를 입혔을 때 나오는 힘이 어디까지인지 이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가장 독창적인 미스터리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용의자X>. 이 영화는 원작과 비교하면서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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