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로 파격 변신한 메릴 스트립의 [어바웃 리키]
15.08.04 10:39
아카데미 여왕 메릴 스트립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어바웃 리키]가 오는 9월 3일 개봉을확정 지었다.
[어바웃 리키]는 가족을 떠나 '더 플래쉬'라는 록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을 향한 오랜 꿈에 올인하던 '리키'(메릴 스트립)가어느 날 딸 '줄리'(마미 검머)에게 파혼의 위기가 닥쳤다는 소식에 20년 만에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서로간의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음악과 함께 경쾌하게그려낸 영화다.
[맘마 미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대표되는 그녀는 패션지 편집장, 수상, 프렌치 셰프, 수녀, 저널리스트, 상담사, 상원의원 등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늘 극중캐릭터와 자신을 일체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제자리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그녀는 이번 작품 [어바웃 리키]를 통해 40여 년의 연기인생 최초로 록스타 역할에 도전, 또 한 번의 파격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년 여성들이 스스로의 이름으로 세상에 서 있기보다 대부분 누구의 ‘엄마’로, ‘아내’로의 역할을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영화에서 ‘리키’는 과감하게 모든 것을 버리고 도전을 거듭하는 인물이다. 남편과의 이별 이후 사랑도, 가족도 뒤로한 채 오랜 꿈이었던 ‘음악’에 올인하며 록스타로 살아가고있는 ‘리키’의 모습은3050 세대, 혹은 그 이상의 여성들이 잊고 지냈던 ‘꿈’과 도전에 대한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딸 ‘줄리’가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는 소식에 수십년 만에 가족을 찾아가는 ‘리키’는 완벽하게 금이 가 버린 모녀 관계를 자신만의 쿨한 방식으로 회복하고자 하고, 영화는 그 과정을 통해 가족간의 ‘이해’와 ‘화해’의 키워드를유쾌하게 버무리며 공감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 편의 영화가 탄생되기까지 수많은 스탭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바로 배우, 감독, 각본의 힘이다.
메릴 스트립은 [철의 여인] [소피의 선택]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무려 19차례나 연기상 후보에오르며 아카데미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가진 대배우다. 그녀는 지금까지 105개 영화제∙시상식∙협회상에서 총 171회수상, 260회 노미네이트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자타공인 ‘연기퀸’. 그런 그녀와 더불어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조나단 드미, [주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디아블로 코디까지, 그야말로 ‘아카데미 트리플 크라운’ 군단이 뭉쳐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들 조합이 불러 일으킬 시너지는 예비 관객들로 하여금 [어바웃 리키]를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편, 주인공 ‘리키’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과 더불어, 전 남편 ‘피트’ 역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프렌치 키스]의 케빈 클라인이, ‘리키’와함께 활동중인 록밴드 ‘더 플래쉬’의 멤버 ‘그렉’ 역은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록보컬리스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실제 록커 겸 배우 릭 스프링필드가 맡았다.
이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리키’의 딸 ‘줄리’ 역을 맡은 배우 마미 검머다. 마미 검머는 메릴 스트립의 실제 딸이다. 1986년 메릴 스트립과잭 니콜슨이 주연을 맡았던 [제2의 연인]에서 두 사람의 딸로 출연했던 바 있는 마미 검머지만, 당시 그녀의 나이는 불과 세 살. 이번 [어바웃 리키]가배우로서의 삶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그녀가 엄마와 함께한 실질적인 첫 작품인 셈이다. 누가 봐도똑 닮은 모녀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배가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카데미 여왕이자 변신의 귀재, 메릴 스트립이 선사할 그녀의 경쾌한 이야기 <어바웃 리키>는 오는9월 3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줄거리-
음악을 향한 꿈과 자신의 록밴드 '더 플래쉬'에 대한열정으로 가족도 사랑도 포기한 채 살고 있는 '리키'(메릴스트립). 어느 날, 전 남편 ‘피트’ (케빈 클라인)에게서자신들의 딸 '줄리'(마미 검머)가 파경의 위기에 처했단 연락을 받고 20년 만에가족들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비밀리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던 아들 '조쉬', 이제 와서 엄마 행세를 하려는 그녀가 못마땅한 아들 '아담', 그리고 폐인이 되다시피 한 '줄리'. 어느 누구도 그녀를 환영하지않는데….과연 '리키'는 완벽하게 금이 가 버린 가족과의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해피엔딩을 노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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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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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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