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관계가… [춘희막이] 정겨운 예고편 공개
15.08.19 10:10
9월 말 개봉을 확정한 영화 [춘희막이]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춘희막이]는 본처와 후처라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이지만 46년을 함께 살았고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큰댁 막이 할매와 작은댁 춘희 할매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휴먼 다큐로 세월만큼 깊어진 특별한 인연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그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46년을 함께 살아온 두 할머니의 얄궂은 인연을 소개하며 순수한 무공해 웃음이 가득한 일상을 담았다.
-예고편 내용-
시작은 다소 파격(?)적이다. 환자의 관계를 묻는 이사의 질문에 보호자로 동반되어서 온 막이 할매가 당당하게 관계를 말한다.
"우리 영감 세컨부입니더"
할매의 당당한 답변에 의사는 당황한 표정을 짓게 된다.
이어서 막이, 춘희 할매가 40년 한평생을 함께 살아온 삶을 담은 영상이 등장하며 두 할매가 어떻게 서로 만나고 같이 지내게 됐는지 나레이션을 통해 전달된다.
본처와 후처라는 불편한 관계인데도 불구하고 두 할매는 친 자매 처럼 너무나도 정겹게 지내고 있다. 이후 이 할매들이 46년을 같이 살아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언급되며 얄궂은 인연으로 시작해 특별한 인연이 되기까지의 삶이 조명된다.
46년의 삶을 함께 할 수밖에 없었던 두 할매의 특별한 사연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전하며 [워낭소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상시키는 또 다른 힐링 다큐의 등장을 예고한다.
-프리뷰-
거침없는 언사와는 다르게 춘희 할머니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시크한 매력의 막이 할머니와 늘 웃는 얼굴에 앙증맞은 행동이 귀여운 춘희 할머니의 등장만으로도 호기심을 유발한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애틋하게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두 할머니의 모습은 마치 진짜 나 혹은 그 누군가의 할머니를 연상케 하며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웃음 뒤에 숨겨진 46년 세월 동안 쌓아왔던 드라마틱한 사연이 진한 감동을 전해주며,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참여한 서정적인 감성의 OST와 시골의 따스한 풍경 역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많은 기대를 더해주고 있다.
[춘희막이]는 박혁지 감독이 2년간의 촬영을 통해 두 할머니들의 일상과 풍경, 서로에 대한 애증과 먹먹함,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울림을 담아냈다. 올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했고,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JIPP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인천다큐멘터리 피칭포럼 2013 KCA 베스트 피칭상을 수상했다.
박혁지 감독은 다수의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KIPA 우수작품상, 제3회 독립PD 다큐부문 최우수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은 바 있다. [춘희막이]는 박혁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춘희막이]는 9월 말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 (주)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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