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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크리스토퍼 놀란, 실패한 [아키라] 3부작 소생시킨다?

15.09.15 10:24



베일에 싸였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공식 발표가 아닌 루머성 정보지만 그의 명성을 생각해 본다면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덴 오브 긱은 14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워너브러더스가 일본 만화 원작 [아키라]의 실사화 버전의 제작을 삼부작으로 기획 중이며 이 삼부작의 첫 번째 작품을 담당할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그가 연출을 맡을 것인지 아니면 제작자로 참여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덴 오브 긱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아키라] 실사화 1부의 첫 번째로 거론된 감독을 만났다고 전하며, 이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이 작품에 어떤 형식으로 참여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워너브러더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차기작의 제작/배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놀란이 직접 완성한 각본은 2017년 7월 21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라]는 오토모 가츠히로의 1988년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3차 대전 이후의 혼란스러운 미래 도시 '네오 도코'를 배경으로 한 SF 액션 어드벤처 작품이다. 희망을 잃어버린채 온갖 폭력과 난동을 피우는 소년 데츠오가 정부의 초능력 실험체와 충돌한 후 엄청난 힘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미래 사회의 비인간화와 인간의 폭력성의 한계 그리고 저항의 메시지를 이야기한 수작으로 이후 제작된 애니니메이션과 [코드명J][매트릭스]와 같은 헐리웃 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걸작으로 추대되고 있다.

[아키라]는 헐리웃의 여러 제작자들이 영화화 하려 했지만, 여러번 무산된 작품이었다. 

2011년까지 영화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자로 참여하였다. [프롬헬][일라이]를 연출한 알렌 휴즈 감독이 연출을, 제임스 맥어보이,로버트 패틴슨 등의 배우들이 주연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키라]의 원작이 워낙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이 많은 탓에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기란 쉽지가 않았고, 각본마저 제작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다가 2013년 백지화 되었다.

매력적인 소재인 만큼 [아키라]를 실사화하기 위한 워너브러더스의 의지가 분명한 만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통해 난제 극복이 가능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맨 오브 스틸][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처럼 연출이 아닌 제작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만, 오랫동안 실사화가 미루어진 작품이었던 만큼 워너브러더스가 놀란의 연출을 위해 적극 협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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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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