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퍼시픽 림 2] 제작중단에 무기한 연기…대체 왜?
15.09.17 11:20
![](http://www.hrising.com/img/?p=hrising/attach/201509/20150917/CG3iJKskCYGbVIayr.jpg)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퍼시픽 림 2]가 제작 중단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콜라이더는 17일 기사를 통해 [퍼시픽 림 2]의 제작이 무기한 중단되었다고 전하며, 영화의 개봉일정도 무기한 연기 상태이며 최악의 경우 완전히 폐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헐리우드 리포트는 같은 날짜 기사를 통해 [퍼시픽 림 2] 제작 중단의 주요 원인은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와 공동 제작/배급을 맡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갈등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퍼시픽 림] 1편은 워너브러더스와의 합작으로 이뤄졌지만, 레전더리 픽처스가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새로운 파트너 쉽을 맺게 되면서, 이후의 프로젝트는 유니버셜과 함께 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니버셜이 길에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림슨 피크]가 R등급 호러 작품이라는 이유로 절반 정도의 투자 지원을 거부하면서 부터 레전더리 픽처스와의 갈등을 불러왔고, 이 영향이 이번 [퍼시픽 림 2] 투자에까지 이어졌다.
[퍼시픽 림 2]는 전편 보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갈 예정이었으며, 북미보다는 중국 시장을 비롯한 타지역에서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레전더리 픽처스는 중국 쪽에 투자를 받아낼 계획이었지만, 유니버셜 측이 제작 중단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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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더리와 유니버셜은 내년 개봉 예정인 [워크래프트] 이외의 여러 작품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레전더리가 자사가 보유한 [킹콩] 판권을 토대로 워너브러더스의 [고질라]와의 크로스오버를 추진하기 위해 [콩:스컬 아일랜드]의 배급을 유니버셜에서 워너브러더스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두 회사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있어 [퍼시픽 림 2]는 잠재적으로 제작이 중단된 [헬보이 3] [광기의 산맥]등의 제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연출되어야 할 작품이다. 두 회사의 견해차로 [퍼시픽 림 2]가 무기한 중단된 만큼 길예르모 감독이 현재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퍼시픽 림] [킹콩] 보도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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