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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마

11.11.15 10:11

 


떠올리면 두근거리고, 설레는 감정 '사랑' 그런 감정을 자극시키는 것이 바로 로맨스 영화가 아닐까 한다.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혹은 그리움에 사무치게 만드는, 또는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드는 영화, 내맘대로 우리나라 로맨스 best3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Best3.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주인공이 '강동원', '이나영'이라는 선남선녀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초반에 관객들로 하여금 내내 잘생기고 예쁜 외모로 인해 미소짓게 만었지만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절정으로 갈 수록 관객들의 눈물을 솓게 만들었다.
 
 
삭막한 교도소 안, 그리고 두 사람의 뒤틀린 내면이 점차 영화가 무르익어 갈 수록 마음이 열리고 따뜻해지고 만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를 다독여 주는 사이가 되어가지만, 사형수인 강동원의 사형 날짜가 점점 다가오게 되면서 그들의 사랑은 꼬이게 된다. 그런 과정 속에 있는 두 남녀의 풋풋하고 애틋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당시 2006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수 많은 관객을 모으며, 한국 로맨스 영화의 신드롬을 일으켰었다.
 
 
 
Best2. '내 머릿속의 지우개'
 
 
개인적으로 나는 이 영화를 Best1에 넣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객관적인 평점에서는 8.42를 얻어서 2위가 된 이 로맨스 영화는, 손예진 정우성의 주연작으로 두 사람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손예진이 젊은 나이에 치매에 걸려 점차 기억을 잃게 되고, 정우성을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를 찾아가기도 하면서, 그들의 사랑은 점차 갈등에 빠지고 만다.
 
 
나는 두 배우의 진짜 연인같은 연기 때문에 혼자 착각에 들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정우성이 치매에 걸린 것을 알게 되어, 피해를 주기 싫어 도망가버린 손예진이 남긴 편지를 읽으며 정우성이 오열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남자가 이렇게 슬프게 우는 것을 처음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 흐르고 말았다. 왠만하면 로맨스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던 내가, 정우성의 눈물에 나도 함께 흘리고 말았다.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인상깊었고, 주인공들의 사랑이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이다.
 
 
 
Best 1. '너는 내 운명'
 
 
이 영화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당시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로맨스 영화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황정민의 바보 같으면서도 순진한 모습때문에 자연스럽게 영화에 빠져들수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전도연의 연기도 물론 최고였지만, 당시 황정민의 등장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영화는 술집여자와 순수한 농촌총각의 사랑이야기로, 황정민의 일편단심 사랑이 에이즈에 걸려버린 전도연을 끝까지 지켜준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정말 좋은 점은 마지막이 해피앤딩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나는 늘 항상 생각하지만, 로맨스 영화는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진짜 둘의 사랑이 아름다워 보이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기분이든다. 아마도 현실에서는 해피엔딩이 되기 힘들기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황정민과 정도연이 같이 부른 OST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뉴스에 보도되면서, 이 영화의 해피앤딩과 달리 새드앤딩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 점차 이 영화는 우리 기억속에 잊혀지고 말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런 아름다운 로맨스를 가진 영화가 많이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 요즘은 섹시 코미디 로맨스다, 코믹 로맨스다, 여러가지 로맨스가 나오지만, 과거 로맨스를 따라가기에는 좀 역부족인 것 같다. 로맨스 소재의 고갈과 흔한 결말이 이렇게 만들었겠지만...아무튼, 추운 겨울 다시 한번 기억에 남는 이 로맨스 영화를 다시 한번 보면서 마음이나마 따듯하게 데우는 것도 하나의 월동준비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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