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 주인공 이어서" [스타워즈 7] 때아닌 보이콧 운동
15.10.21 11:17
19일 공식 예고편을 공개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 7)가 때아닌 보이콧 논란에 휩싸였다. 그런데 그 이유가 편향적 이어서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당하고 있다.
헐리웃 리포터는 19일 기사를 통해 SNS상에서 논란이 되는 [스타워즈 7]의 보이콧 운동을 소개했다.
문제의 보이콧 운동은 'End Cultural Marxism'이라는 트위터 유저가 시작했다.
그는 보이콧 운동의 사유로 영화의 주연을 맡은 존 보예가가 흑인이며, 그가 영화에서 선보일 액션은 백인에 대한 대량학살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서 그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J.J 에이브럼스 감독을 유대주의자라 비난하며 백인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의 [스타워즈 7]에 대한 비판적인 트윗이 지속될수록, 일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BoycottStarWarsVII'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문제의 글들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보이콧 운동에 동참한 이들은 조지 루카스의 아내 멜로디 홉슨이 흑인인 것에 불만을 제기하며 비판의 강도를 더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온라인과 SNS상의 이러한 움직임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인종 편향적인 이들의 의견에 대부분이 트위터 유저들과 해외 매체는 비판과 조롱 섞인 트윗을 공유하며 이들의 보이콧 운동에 맞대응했다.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스타워즈] 시리즈 지만 백인 배우들이 주연을 한 것을 놓고 인종 차별적인 지적을 받은 바 있었다. 작품의 세계관이 다양한 외계 인종의 화합을 이야기 한것과 다르게 주연인 마크 해밀, 캐리 피셔, 해리슨 포드 모두 극 중 백인 인간 이었다.
흑인 배우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역할은 아니었다. 한솔로 선장의 친구 란도 칼리시안을 연기한 빌리 디 윌리엄스와 다스베이더의 목소리를 맡은 제임스 얼 존스가 대표적인 흑인 배우였다.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을 시작하면서 부터 마스터 원두역에 사무엘.L 잭슨을 비롯해 소수 인종을 대표하는 CG 캐릭터들이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하게 되면서 헐리웃의 달라진 인종적 관점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점에서 볼 때 이번에 개봉되는 [스타워즈 7]은 한동안 시리즈에서 소외되었던 흑인, 여성 배우가 이야기의 전면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가치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방향과 달리 이번에 논란이 된 편향적인 보이콧 운동 논란은 시대의 흐름과 다른 퇴보적인 시각에 가까워 씁쓸한 기분만 남길 뿐이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2월 17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월트 디즈니,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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