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주연배우들이 한 자리에!
12.10.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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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회사원>의 언론시사회가 10일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회사원>의 출연 배우 소지섭, 이미연, 곽도원,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이 참석했다.
영화 <회사원>은 살인청부회사 영업2부 과장 지형도(소지섭)가 평범한 삶을 꿈꾸게 되면서 모두의 표적이 된다. 소지섭의 퇴사 프로젝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출연 배우들이 말하는 <회사원>에 대한 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
평범한 삶을 꿈꾸는 살인청부회사 과장 지형도 '소지섭'에게 주어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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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높은 액션/ 촬영 과정에서 특별한 어려운점은 없었나?
- 액션 준비는 촬영 들어가기 전 2달전 부터 연습했고요. 촬영 과정에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실제 타격이 많아서 여성분과 액션하는 게 있었는데 실제로 많이 때렸거든요. 정말 집으로 도망가고 싶었어요. 다행이도 상대 여배우가 액션신에서 끝까지 참으시고 오케이 사인을 받은 다음에 병원으로 곧바로 가셨지요.
영화 <아저씨>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원빈, 소지섭 중 누가 더 멋있게 나왔다고 생각하나?
- 영화 보셨지요? 아저씨랑 비슷한가요? 저는 오늘 <회사원> 처음 봤는데 <아저씨>라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아서 그런 질문은 영화보고 나서 다시는 안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하는지... 제가 더 멋있다고 해야겠지요?
영화 <오직 그대만>은 굉장히 멜로스럽고 <회사원>은 굉장이 액션스러운데 여기서 오는 차이점은?
- <오직 그대만>도 액션이 있었고 <회사원>도 액션이 있어요. 오늘 <회사원>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액션보다 드라마가 많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런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에게 <회사원>이라는 영화가 액션영화라기 보다는 영화를 봤을때 뭔가를 심어줄수 있는 영화가 된 것 같아요.
<오직 그대만>과 <회사원> 두가지를 비교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 연기는 액션이나 멜로나 다 똑같이 생각을 하고 하니까 어떻게 다르다고 말하기 좀 그런것 같네요.
영화에 대한 소감 한마디?
-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직장여러분 영화 꼭 봐주시면 좋겠구요. 그렇다고 영화 보시고 사표내시면 큰일 납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이를 잊은 동안 엄마로 출연하는 '이미연'에게 주어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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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름다우신데 엄마 역할로 나와서 좀 아쉽더라구요. 엄마역이 처음인지? 동준과 같이 이렇게 큰 아들을을 둔 느낌이 어떤지?
- 현대극과 사극의 차이가 있긴한데, 제가 사실 명성황후에서 애기를 4명 낳았어요. 벌써 한 10년전에 경험을 했기 때문에 엄마 역할을 하는게 어색하지는 않았고, 동준이 같은 아들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인데 두려운 점은 없었나?
- 좀 편안하게 영화를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을 갖고 싶었고,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싶었어요. 이번 작품은 '이제 다시 열심히 하겠다'라는 준비같은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회사원이라는 작품을 선택할 때 감독님이 자기만 믿고 따라와라 하셨고, 이미 캐스팅이 된 지섭씨도 있었고... 지섭씨를 믿고 잘 왔습니다.
변하지 않은 청초함을 선보였는데... 미모 또는 피부관리 비결은?
- 이 자리를 위해서 어제 스킨케어, 손톱관리를 새로 했고요. 나름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능력없는 낙하산 직장상사! 얄미운 곽도원에게 주어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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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점쟁이들>도 개봉예정인데 어느 것이 더 흥행 할 것 같은가?
- 오늘 <회사원>을 처음 봤는데 짠 하더라구요. 사실 <회사원>은 예전에 준비한 작품인데... 두 작품다 매력있고 색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매니아층이 좋아하는 장르가 달라서 그래서 아마... . 에이~ 질문이 참! 두 작품 모두 느껴지는 즐거움이 다른 것 같아요. <점쟁이들> <회사원> 모두 잘 되지 않을까합니다.
살인청부회사 막둥이 알바생 '김동준'에게 주어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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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인데 무대에서 더 힘든가? 영화 촬영장이 더 힘든가?
- 쉬운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둘다 재밌어요. 연기라는 것을 처음으로 하게 됐는데 감독, 이미연, 곽도원, 소지섭이 하나하나 코치해준 덕분에 이 자리에 온 것 같습니다.
극중에서 소지섭이 멋있게 나오던데 부럽지는 않았는지?
- 지섭이형이 멋있더라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멋있게 촬영하는게 부럽기도 하고... 괜찮아요! 저 아직 22살이에요!
<회사원> 임상윤 감독에게 주어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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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의 느낌이 아닌 개인의 복수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 액션영화의 모티브는 왜 싸우는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싸우는 힘이 깊은 곳에서 나오게되는 것 같아요.
총 사용의 싱거움이 느껴지는 것 같다.
- 총기 사용은 새로운 시도였어요. 제대로 갈겨버리고 싶은 마음에서...?
영화 속에서 소지섭과 이미연의 멜로가 아주 담백하게 들어갔는데, 혹시 더 진한 멜로신이 삭제 되었는지?
- 버스 정류장 신에서 포옹을 약간 독하게 한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 과정에서 미연 캐릭터가 너무 좋았고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을 것 같아서 삭제를 했어요. 다른 이유는 없었고 그 이외에는 삭제된 장면은 없었어요.
중간중간 새가 보이는데 홍콩 영화 <영웅본색>이 연상된다.
- <영웅본색> 너무 좋아하는 영화고, 거기에 새 장면은 기억이 안나고요. 오히려 새는 충분히 느끼셨겠지만 고심해서 썼고, 실제로 시나리오 쓸때 도시의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매를 보기도 했어요. 어떤 비상이나 자유나 이런 것들을 상징하기 위해 넣었어요.
폐허가 된 사무실로 마무리 될줄 알았는데 형도의 출근으로 마무리된 의미?
사직서를 내는 장면에서 영화를 끝낼 계획이었는데 나중에 에필로그를 추가 촬영하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너무 무겁고 비극적인 것이 세게 끝나면 관객의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약간은 희망비슷한... 사실은 희망이지만 희망이 아닌 이런 비슷한 여운을 지속해 주면서 가볍게 극장을 나갈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에필로그를 촬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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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배우들이 미리 준비한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쑥쓰러워 하는 이미연과 소지섭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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