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만 들어도 섬뜩한 류덕환, 조복래의 페이크다큐 [혼숨]
15.12.16 09:32
배우 류덕환, 조복래 주연의 공포영화 '혼숨'(감독 이두환)이 지난 12월 6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의 줄임말인 '혼숨'은 이미 국내에서 많은 후기들이 공유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주술 행위이다. 인형을 매개로 귀신을 불러 보이지 않는 존재와 숨바꼭질하는 이 행위는 후기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호기심과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연극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류덕환과 많은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조복래가 [혼숨]의 주연으로 출연한다.
아역부터 튼실하게 다져진 연기를 바탕으로 그동안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해왔던 류덕환은 이번 영화에서 아프리카TV 공포방송 전문 BJ, 야광역을 맡았다. 극 중 야광은 귀신의 존재를 믿지는 않으나, 레전드 방송이 되기 위해 공포 소재를 찾아다니는 인물이다.
배우 조복래는 야광의 공포 방송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는 박PD역을 맡았다. 극 중 박PD는 야광과는 달리 귀신의 존재를 철저히 믿는 인물로 등장한다. 조복래는많은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으로,밀도 있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박PD역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후문이다.
영화 '혼숨'은 다소 괴기스럽게 느껴지는 숨바꼭질에 독특한 장르를 결합해 허구의 상황을 실제처럼 묘사하는 페이크다큐(Fake Documentary) 장르를 선택하여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 관객이 느끼는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려 한 것이다.
'1인 미디어'로 대변되는 인터넷 개인방송 방식과의 결합을 통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실제 스크린과 극 중 방송 공간을 넘나들며 혼돈해 공포의 강도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 and Motion Picture을 졸업하고 헐리우드에서 100여 편이 넘는 광고,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실력을 쌓아 온 이두한 감독의 데뷔작으로 [혼숨]이후의 행보가 기대된다.
[혼숨]은 2016년 상반기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주)제이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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