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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리뷰:잭 블랙 버전의 [쥬만지]★★★

16.01.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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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2016]
감독:롭 레터맨
출연:잭 블랙, 딜런 미넷, 오데야 러쉬, 라이언 리

줄거리
뉴욕에서 작은 마을로 이사 오게 된 잭(딜러 미네트)은 첫 날부터 옆집 소녀 헤나(오데야 러쉬)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전세계 베스트셀러 ‘구스범스’의 작가인 헤나의 아버지 스타인(잭 블랙)은 무언가를 숨기려는 듯 자신들의 집에 얼씬거리지 말라며 경고한다. 어느 날, 헤나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된 잭은 절친 챔프(라이언 리)를 불러 몰래 잠입하고, 그곳에서 자물쇠로 잠겨 있는 베스트셀러 소설 ‘구스범스’ 책들을 발견한다. 잭의 황당한 실수로 책이 펼쳐지자 책 속에 잠들었던 몬스터들이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하고 세상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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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는 1992년부터 출간해 지금까지 미국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동명의 호러 동화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호러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지만, 어렸을 적 아이들의 동심과 추억이 어린 작품인 탓에 영화 버전은 친근한 분위기가 담긴 어드벤처 물을 지향하고 있다.  

[구스범스]는 대략적으로 헐리웃의 전형적인 어드벤처 영화의 순서를 따르고 있지만, 분위기와 스타일에 있어서는 독특한 차별점으로 두고 있다. 설인,늑대인간,투명인간,좀비,난쟁이 도자기 인형,복화술 인형,좀비,화성 외계인 등 호러 문학의 고전으로 상징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마을을 서서히 점령해 나간다는 설정이 호러 영화의 분위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호러적 분위기와 신비감을 이야기의 기본 틀로 유지하면서 코미와 어드벤처를 적절하게 배분한 연출력은 [구스범스]를 즐길 수 있는 오락물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특히 잭 블랙 이라는 배우가 지니고 있는 B급적인 이미지와 독특한 개성이 더해지면서 [구스범스]는 호러,코미디,어드벤처가 적절하게 가미된 오락 영화로 완성되었다.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많지만, 미국 십대들이 등장하는 영화답게 농담형 유머와 대사들의 향연이 영화만의 유머를 불러온다.  

책에서 등장한 괴수들이 책을 통해 다시 잡아들인다는 방법과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해 이를 해결한다는 방식은 게임을 하는듯한 규칙으로 연계되면서 [쥬만지]와 같은 게임 형식의 전개를 불러오게 된다

잭 블랙 특유의 유쾌한 연기와 라이언 리의 '루저 친구' 연기가 조화를 이뤄 영화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103분의 상영시간 동안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진행한 것만으로도 볼만한 오락영화임을 입증해 주고 있어 후속 시리즈도 기대해 볼 만하다.

[구스범스]는 1월 14일 개봉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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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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